-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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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실험하라 그것이 가장 잘 배우는 방법이다 , 2004, 피데이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과거의 지도 위에는 없는 세상이다. 과거는 아주 순식간에 사라지고 있다. 직업의 세계에서는 일자리들이 증발하고 있다. 오래된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정규직 일자리가 점점 줄고 있다. 그 대신 새로운 일자리는 임시직과 계약직으로 메워지고 일의 특성은 붙박이 직무보다는 프로젝트와 테스크로 대체되고 있다. 이미 미국인들은 대학을 나와 40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할 때, 최소한 11 차례 이상 직장을 바꾸고, 최소한 3차례 정도는 바탕 기술 자체를 바꾸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생직장은 완전히 사망했고, 평생 직업은 끝없는 학습으로만 얻을 수 있는 움직이는 타겟이 되고 말았다. 임시성과 비정규성이 이 사회를 움직이는 새로운 원칙이 되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점점 더 빨라지고 분주해 진다. 그러나 이천 오백년 전에 소포클레스가 한 말은 여전히 진실이다. “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항상 분주하다” 바쁘다는 것이 그대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증명해 주지 않는다. 대신 간단하고 명료한 원칙과 요결을 익힐 필요가 있다.
어느 조직도 필요한 사람은 떠나보내지 않는다. 이것이 ‘필요의 원칙’이다. 필요한 자리에 서 있는 사람들은 늘 그 처신에 특별한 공유점이 있다. 대략 다음과 같다.
우선 그들은 늘 학습하고 실험한다. 그들의 특징은 자신의 과거와 경쟁한다는 점이다. 지식은 변하고 경험은 늘 다르게 적용된다. 자신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잠재력을 계발한다. 그리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전문가는 자신의 특별함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고, 일을 처리하는 자신만의 좋은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유능함이다. 유능함이 필요를 창출한다.
둘째 그들은 적절한 휴먼 네트웍을 형성하고 있다. 이 말은 떼거리를 이루고 있다는 것과는 매우 다른 개념이다. 적절한 관계라는 것은 폐쇄회로를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열린 관계가 유지되도록 적과 동지 사이의 제 3의 꼭지점을 찾아내어 그 지점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다른 사람에게서 그 사람들의 장점을 읽어낼 수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휴먼네트를 구성하는 데 익숙하다. 줄을 잡고 있는 정치적 인간들이 몰락해도 이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세상의 흐름에 대한 대략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추세를 뒤따르지 만은 않는다. 그러면 추종자에 그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변화의 물줄기 위에 올라탄다. 그리고 그 변화의 물결 위에서 기세좋게 새로운 변화를 기획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함으로써 변화를 기회로 활용한다.
아이러니칼하게도 필요한 사람들은 늘 떠남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언제라도 현재를 떠날 수 있는 사람들 - 그들이 바로 놓칠 수 없는 ‘꼭 필요한 사람’ 이라는 점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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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과거의 지도 위에는 없는 세상이다. 과거는 아주 순식간에 사라지고 있다. 직업의 세계에서는 일자리들이 증발하고 있다. 오래된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정규직 일자리가 점점 줄고 있다. 그 대신 새로운 일자리는 임시직과 계약직으로 메워지고 일의 특성은 붙박이 직무보다는 프로젝트와 테스크로 대체되고 있다. 이미 미국인들은 대학을 나와 40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할 때, 최소한 11 차례 이상 직장을 바꾸고, 최소한 3차례 정도는 바탕 기술 자체를 바꾸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생직장은 완전히 사망했고, 평생 직업은 끝없는 학습으로만 얻을 수 있는 움직이는 타겟이 되고 말았다. 임시성과 비정규성이 이 사회를 움직이는 새로운 원칙이 되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점점 더 빨라지고 분주해 진다. 그러나 이천 오백년 전에 소포클레스가 한 말은 여전히 진실이다. “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항상 분주하다” 바쁘다는 것이 그대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증명해 주지 않는다. 대신 간단하고 명료한 원칙과 요결을 익힐 필요가 있다.
어느 조직도 필요한 사람은 떠나보내지 않는다. 이것이 ‘필요의 원칙’이다. 필요한 자리에 서 있는 사람들은 늘 그 처신에 특별한 공유점이 있다. 대략 다음과 같다.
우선 그들은 늘 학습하고 실험한다. 그들의 특징은 자신의 과거와 경쟁한다는 점이다. 지식은 변하고 경험은 늘 다르게 적용된다. 자신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잠재력을 계발한다. 그리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전문가는 자신의 특별함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고, 일을 처리하는 자신만의 좋은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유능함이다. 유능함이 필요를 창출한다.
둘째 그들은 적절한 휴먼 네트웍을 형성하고 있다. 이 말은 떼거리를 이루고 있다는 것과는 매우 다른 개념이다. 적절한 관계라는 것은 폐쇄회로를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열린 관계가 유지되도록 적과 동지 사이의 제 3의 꼭지점을 찾아내어 그 지점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다른 사람에게서 그 사람들의 장점을 읽어낼 수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휴먼네트를 구성하는 데 익숙하다. 줄을 잡고 있는 정치적 인간들이 몰락해도 이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세상의 흐름에 대한 대략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추세를 뒤따르지 만은 않는다. 그러면 추종자에 그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변화의 물줄기 위에 올라탄다. 그리고 그 변화의 물결 위에서 기세좋게 새로운 변화를 기획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함으로써 변화를 기회로 활용한다.
아이러니칼하게도 필요한 사람들은 늘 떠남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언제라도 현재를 떠날 수 있는 사람들 - 그들이 바로 놓칠 수 없는 ‘꼭 필요한 사람’ 이라는 점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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