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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4일 19시 58분 등록
신년 첫 강연은 11시
월요일 출근길 막힐 것 같아
일치감치 평택으로 향하려했네
새벽엔 몰랐었네
밖이 왜 밝아오지 않는지
세상에  웬 눈이 그리 예쁜지
소리도 없이
세상 모든 소리 잠재우며
눈이 내리네

길을 나서야하는 아침이기에
마냥 눈으로 남을 순 없어
옷을 껴입고 모자를 쓰고 
펑펑 내리는 눈속에서 눈을 치웠네
예쁜 구릉에 쌓인 예쁜 눈
둥근 이마에 가득 땀이 흐를 때 까지 
집으로 오르는 벽돌 계단에
나오며 쓸어둔 눈보다
그사이  더 많은 눈이 내려있네


나는 포기했네
새만 배고픈 하늘 항해를 할 때
즐겨 고립되었네
이 아름다운 세상 안에서
내 생애 서울에서 
이렇게 많은 눈을 보지 못했네
오,오
감탄하다 보낸 
축복같은 하루여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한 하루여 

IP *.160.3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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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서
2010.01.05 00:49:16 *.71.76.251
고립의 즐거움을 노래한 시, 운율에 맞춰 읊조리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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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마음
2010.01.05 08:49:12 *.236.70.202
스승님의 마음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느껴지다니..
따닥따닥 갈라질뻔했던 제 마음이
  스승님의 詩心을 받아 조금씩 촉촉해져갑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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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30 20:10:38 *.102.7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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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19:18:07 *.212.217.154

흰 눈처럼 반가운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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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12:41:55 *.241.242.156

눈이란 참 오모합니다.

우리들의 마음을, 정신을 참 맑게 해주어요.


어제 큰눈이 내리고,

오늘아침 차분히 아침공기를

폐 찬 가득 들이키는기분이

어찌나 좋은지요!


다시한번

자연이 우리를 깊이 치유함을 느끼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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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10:46:53 *.217.15.30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한 하루여~

그 새로운 '길'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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