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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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틀림없이 뱃 속에 '악마를 넣어둔 사람'임에 틀림없다. 역사상 가장 입담 센 인물 중 하나이며, 추하고 허영심에 차 있고, 외설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99권의 책을 쓴 그는 친절하고 동정심이 많고 펜 끝으로 사람을 찔러 죽일 만한 힘과 재치를 가지고 있었다. 선과 악이 뒤섞여 모순으로 가득 찬 이 사람은 바로 볼테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진짜 매력은 그의 정신이 가진 '무한한 생산력과 빛나는 광채'에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 나의 직업은 내가 생각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얼마나 당당한 직업관인가 ? 그에 대하여 철학자 윌 듀란트는 '그가 생각한 것은 늘 말 할 가치가 있었고, 말한 것은 언제나 비할 바 없이 훌륭했다" 라고 격찬했다.
나이가 들어 그는 정치의 부패와 압박에 대한 싸움에서 물러나 있었다. 그 이유 ? 그의 말을 몇 개 연결하면 그 이유가 분명해 진다.
"나는 다락방 구석에서 국가를 통치하려는 무리들에 염증이 났다.... 세계를 값싸게 규제하는 이들 입법자들...자기 아내를 단속하고, 자신의 집조차 다스릴 수 없는 주제에 온 세상 사람들을 다스리려한다" 지금도 정치가들은 이 대목에서 한 치도 더 진보하지 못했다.
그는 국가의 정체에 대해서도 재치있는 표현을 한다.
"부자에게 물으면 귀족정체를 원한다. 서민에게 물으면 민주정체를 원한다. 다만 왕들만이 군주정체를 원한다. 그런데 어째서 지구상의 거의 모든 지역이 군주에 의해 통치되는가 ? (볼테르 시대는 그랬다) 그것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을 제안한 쥐들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또 누군가가 군주정체가 가장 좋은 것이라고 강변할 때, 볼테르는 젊잖게 이렇게 대꾸했다.
"그렇지요. 다만 군주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같은 사람이라면 그렇다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다면 불쌍한 사람이 한 마리의 사자에게 먹히든, 백 마리의 쥐에게 뜯기든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 "
나는 오늘 다시 볼테르를 생각한다.
그의 말처럼 '진리는 당파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당파의 이해에 따라 선택되고 배척되기 때문' 에 진리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 정치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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