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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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두

  •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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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5일 19시 53분 등록

1. 제목 : 선행학습(2012년 대학원 입학을 위한 선행학습)
"예습에 비중을 많이 두고 공부를 하면 스스로 공부하는 동안 학생이 해야 할 일이 많아집니다. 자신의 두뇌를 활용하여 집중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이해와 문제해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새로운 것을 이해하고 알게 되었을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경험해 보아야만 알 수 있습니다. 성취감과 함께 당연히 자신감도 향상됩니다. 자신감이 높은 사람이 학습이 쉽다고 여겨지도록 세로토닌, 도파민, 베타, 엔돌핀 호르몬들이 분비 되기 시작합니다. 결과적으로 학습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와같이 예습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과 의지와 실행으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출처 : 한솔미디어 -
   
 
2. 새벽기상시간과 새벽활동
   - 새벽시간 : 4시 30분 ~ 6시 30분   
   - 새벽활동 : 전공관련 공부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 300일차 도전(80% 출석체크, 100% 단군일지)
   - 자신감을 통한 삶의 긍정적인 태도
   - 새벽수련을 심화하여 천복찾기

4. 중간목표
   - 단군일지작성(옛그림에 대한 이야기 짧게라도 기록)
   - 세미나 과제 숙지 및 완수(추천도서 반드시 읽기) 
   - 전공관련 도서목록 및 서브노트 작성

   5. 목표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간과 극복방안
   - 불신 : 잠자리에 들기전 자신에게 칭찬함.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나를 위로함
   - 체력저하 : 경험상 70일차이후에 체력의 한계를 느꼈음. 휴일은 충분한 여유(정신적,육체적)로 에너지를 충전함.
   - PMS : 나와 상대를 보는 관점을 다른곳으로 돌림. 변화하는 감정을 빨리 감지함. 충분한 음식섭취.

6. 목표달성을 했을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 옛그림 6-7가지 정도는 충분히 이해하고 남에게 설명하는 일이 자연스럽다.
   -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긍정적인 감정상태를 흔들림이 없이 유지한다.
   -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알고 나의 천복이 무엇인지 정확히 말한다.

7. 목표를  달성했을때 나에게 줄 보상
  - 꿈벗지원비 100만원

8. 각오 한마디
   - 100일이 어찌 흘렀는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분명한 것은 그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름을 안다. 또 다른 변화를 기대하기에 200일차에 도전한다. 70일차를 넘기며 좌절이 있었음을 기억한다. 또 그놈이 수면위로 뜰 것이다. 그를 다시 마주한다면 자세히 들여다 볼 것이다. 그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 것이다. 남과의 다름을 인정하고 더 이상 나를 웅덩이에 집어 넣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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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7 13:44:28 *.98.16.15
혜진님 저야요, 수희향이요^^
저 또한 킥오프에서 혜진님의 모습을 뵈었을 때 얼마나 반갑던지요.. ^^
혜진님의 열정과 애정이 정말 큰 힘이 되고 있어요..^^

100일이 지난뒤 이전과 지금의 내가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는 그 느낌.. 참으로 소중한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그것이 무엇인지 그 실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없이 그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거라 말씀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

아무래도 천복을 찾아 내면탐구를 하게 될 200일차는 100일차와는 다른 어려움을 만나게 되실겁니다.
그치만 혜진님의 저력이라면 무난히 잘 감싸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
그렇게 200일차를 보내시고, 그 끝에 꿈벗을 가시면 아마도 올 한해 애쓰신만큼 보다 선명한 그림을 그리실 수 있을 겁니다.

2011년이 혜진님께 충만한 해가 되기를 믿고 기원하며 그런만큼 저 역시 뒤에서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혜진님과 함께 하는 200일차 참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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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7 23:03:42 *.180.198.147
천복부족 수호장님~ ^^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힘이 제게 큰 도움이 되어요. 언제나 그랬던거 같아요. 혼자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거든요. 남과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난 왜 이 모양일까하는 관점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아요. 내가 이런 모습이니 남과 다름을 알아가는 것 같아요. 나를 인정하고 보니 맘 편한거 있죠? ㅎㅎㅎ
함께 있어 주어서 감사해요.. 고맙구요.. 100일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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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
2011.05.08 12:23:05 *.174.109.199
 혜진아...
 
 우리에게 단군이는 어쩜 '진정한 용기'가 아닐까?

 구본형 선생님의 칼럼을 인용하면.. 
 [용기와 두려움은 동전의 양면이다. 용기는 자신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믿는 자신감에서 오는 것이며 이러한 자신감은 성공에 이르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준비하는 철저함에 의해 만들어진다. 용기란 재산처럼 선조로부터 물려 받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만들어가는 것이 용기이다. 진정한 용기를 내고 키워가는 사람들 중에 사십이나 오십 쯤 된 분들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글은 보니 넌 예전부터 자신감에 찬 사람이지만, 그걸 표현하는게 익숙치 않구나.. 반면에 난 용기와 자신감이 똘똘 뭉친 사람마냥 주도적으로 행동하고자 했으나, 그건 밑바닥에 깔린 두려움을 쫒는 나만의 행동방향이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하지만 '두려움이 없다면 용기도 없는 것'이라는 말처럼 우리가 같이 가는 단군여정이야말로 바로 두려움을 쫓는 긍정적인 행위...다시말해 이것 저것 생각하고 고민할 바에야 그냥 해 나가는 거지...!

그리고 포인트는 너에겐 자신감표출, 나에겐 긍정적 사고가 균형을 이루면 금상첨화^^
너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위해...몇 일 고민한 결과다...답이 되었을런지...ㅎㅎ
너의 단군일지를 모델로 나도 단군일지 100일에 도전하게 된 점 기쁘게 생각해..
고맙다...친구~~^^

PS. 나의 의자가 되어준다..니..감동의 도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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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9 08:42:12 *.178.101.168
보라양.. ^^
내가 질문을 던져놓고 나는 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어. '진정한 용기' 멋진 답이다.
하루하루 너속에 다른 너를 발견하게 되는 날도 있을꺼야.. 낯설기도 하겠지만 잘 지나가리라 믿는다.
체력유지 잘하구~ 함께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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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9 08:34:28 *.180.198.147
[101일차 2011.05.09.월]
21시30분/2시45분(5시간30분)
3시10분~3시40분:모닝페이지
4시~6시30분:<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p.40~94 읽기

방학동안 책한권 제대로 읽지 못했다. 마음만 분주했던 것 같다. 혼자서 해보려고 했지만 안되던것이 신기하게도 오늘 새벽은 성공이다. 함께하는 힘이 크다. 100일차보다 훨씬 수월하다. 5시 반부터 졸음이 몰려와 당황하였지만 20분을 헤메고 나니 평정을 찾는다. 오늘만 같으면 바라는 것이 없겠다. 내일은 무너지더라도 오늘 이 기운으로 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1차 세미나 추천도서를 읽었다. 그동안 많이 모르고 살았다. 나자신을 몰랐기에 상대방을 알 수 없었고 이해하는 일은 더 힘든일이였음을 알았다. 사람들의 단점이라 생각했던 점을 그것 또한 재능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좁았던 마음이 조금씩 확장되어 상대를 더 많이 이해할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내용이 더 궁금하다.

조금은 익숙한 새벽이 감사하다. 큰 저항이 없고 가볍게 시작 할 수 있게되어 한결 맘이 편하다.


[102일차 2011.05.10.화.석가탄신일]
22시00분/4시20분(6시간20분)
4시30분~5시 : 모닝페이지
5시~9시30분 :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p229 ~ 352

p.325 위대한 통찰력이란 인간의 모든 동기 중에서 명성에 대한 갈망이 가장 강력하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프랭크 후쿠야마(Frank Fukuyama)가 『역사의 종말과 마지막 인간(The End of History and the Last Man)』이란 책에서 묘사했듯, 수세기에 걸쳐 가장 현명한 사상가들은 '휼륭하고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을 인간의 본질로 규명해 왔다. 플라톤(Plato)은 그것을 기개(thymos), 마키아벨리(Machiavelli)는 영광을 얻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 홉스(Hobbes)는 자존심과 허영심, 루소(Rousseau)는 자존심(amour-propre),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은 명성에 대한 애정, 제임스 메디슨(James Madison)은 야망, 헤겔(Hegel)은 승인, 니체(Lietzche)는 '붉은 볼을 가진 야수'라고 칭했다. 이들 사상가 중 어느 누구도 인간이 이기주의자임을 주장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 단지 인간의 영혼 저 밑바닥에는 존경할 가치가 있는 개인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강한 욕망이 도사리고 있으며, 이런 욕망을 얻기 위해 때로는 생명을 무릅쓰기도 한다는 것이다.

p.327 모든 인간은 명성을 갈구하며 이런 욕망을 무시하거나 억압하기 보다는 분출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하마터면 출석체크를 놓칠뻔하였다. 가까스로 지각은 면했다. 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휴일날 비가 내리니 나쁘지않다. 작년 석가탄신일이 기억난다. 통도사 암자 세곳을 다니며 점심공양을 했다. 오늘은 무척 가난하다.

읽기를 그만 둘 수 없었다. 휴일 맘껏 자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기쁨이기에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단순히 재능을 발견해주는 책이라 생각한 내가 부끄러웠다. 인간의 본질을 쉽게 생각했음을 반성했다. 인간으로 당연히 받아야 하는 존경심을 속물이라 생각하고 우습게만 보았으니 나는 어리석기만하다. 자신을 뽐내려 하는 이를 곱게 보아주지 못했다. 그릇이 작은사람이라 했다. 나이값 못하며 산다했다. 나의 틀에박힌 생각은 어디가 끝일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그래서 살만하기도 하고 그래서 답답하기도 하다.


[103일차 2011.05.11.수]
22시00분/3시50분
6시간/4시10분~4시40분 : 모닝페이지
           4시40분~6시30분 : <탤런트 코드>p60~114

미엘린('습관')이 두껍게 쌓이면 쌓일수록 전기신호, 즉 생각과 느낌이 원할히 전달된다. 훈련을 통해 만들어지며 특히 지금까지 해오던 것을 일단 정지할때 활발히 생성된다. 나의 뇌구조와 미엘린의 두께가 얼만큼인지 궁금했다. 그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아마도 내가 가진 테마중 '학습자'가 포함되어 있기때문이다. 성과보다 학습과정에 흥미를 더 느낀다. 성과에 촛점을 맞추고 살았더라면 지금쯤 나는 모두 다 잘하는 사람으로 남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제대로 하는것이 없다. 꾸준히 하지 않았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여 금방 지루해 했다. 그런일이 반복됨으로써 주위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나역시 나에게 실망이  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철이 들었는지 이제는 즉흥적으로 도전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적어도 10년이란 시간을 계산한다. 욕심을 내지 않고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완벽한 연습이 부족하다.

하늘은 구름을 잔뜩 머금고 비를 뿌리고 있다. 맘이 평온하다. 이런 기분이 들때 행복을 느낀다. 새벽을 맞이할수 있어 감사하고 내게 허락된 오늘 하루도 감사히 사용하자.


[104일차 2011.05.12.목]
22시30분/3시50분
5시간30분/4시~4시30분 : 모닝페이지
           4시30분~6시30분 : <탤런트 코드>p227~290

p.252 현재 UCLA의 명예 교수인 론 갈리모어는 일목요연하게 교사의 스킬을 설명한다. "훌륭한 선생은 학생이 하는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합니다. 그러한 집중력과 해당 분야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학생의 비틀거림과 어설픈 노력을 파악할 수 있죠. 그뿐만 아니라 정확히 목적에 맞는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p.253 그들의 진정한 스킬은 학생 개개인이 본인의 능력이 닿을락 말락 한 곳까지 끈질기게 밀어붙이도록 스위트 스팟을 찾아주고, 목적에 딱 들어맞는 신호가 반복적으로 발사되도록 정확한 암시를 보낼 수 있는 유연한 능력이다.

내가 가진 테마중 '개발자' 때문인지 1부보다 3부 마스터 코칭에 관심이 간다. 읽는 내내 야구를 좋아하는 조카와 예전 노력봉사를 다녔던 아동센터 아이들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좋은길로 갈수 있는 그들의 잠재력이 보인다. 문제아는 없고 문제어른이 존재한다. 단순히 나의 오지랖 넓은 생각때문일까. 지금하고 있는 일에서 내가 가진 재능을 키워갈 생각은 하지 않고 이상주의자처럼 저 먼곳만을 향해 외치고 있다. 현실을 저버릴수도 없는데 자꾸만 꿈만 커져가는건 아닌지 두렵기만 하다. 꿈에 대한 의심이 커져간다.

머릿속은 복잡하지만 새벽은 가볍다. 100일차때보다 무게가 덜하다. 물론 아직 초반이므로 그럴지도 모를일이다. 마음만 분주하고 찐하지 못했던 100일차에 비해 몸이 알아서 움직여주니 감사하다. 출근시간에 쫓길까 서둘렀던 날이 많았다. 후반에는 2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버리는 시간이 많았으나 시계처럼 몸이 움직여 주니 감사하다.


[105일차 2011.05.13.금]
22시00분/3시50분
6시간/4시~4시30분 : 모닝페이지
           4시30분~5시 : <주역강의>p85~102
           5시~7시 :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p9~58

p17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어렵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통한다. 이런 연습을 많이 할수록 위대한 성과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엄청난 양의 계획된 연습이 곧 위대한 성과로 통하는 길이다.

인간의 능력은 놀랍다. 미엘린발견도 책속에서 이야기하는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deliberate practice)을 밝혀내는 작업을 하는 이들 또한 대단하다. 인간의 지적탐구는 어디까지일까. 무엇이 허구이고 무엇이 사실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사실과 거짓의 경계가 없는건지도.... 지난 10년의 세월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10년후 지금의 내가 또다른 내가 되어있을것이다. 사춘기시절 캄캄하기만 했던 나의 미래. 그 두려움때문에 멀리 내다볼수없었고 하루하루 내 불안정한 감정에 충실했다. 그 충실함으로 성격은 괴팍했고 남을 향한 불신으로 가득했다. 꽃을 피워 아름다움을 자랑해야할 그 젊은 날을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보내고 나니 조금은 시든듯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나를 발견하는 요즘이다. 그래서 서글프기도 하다. 나이에 대한 무게를 떨쳐버리고 싶다. 어쩌면 그 젊은 날이 그리워 이렇게 맘이 아픈가보다. 삶의 무게를 덜고 맘껏 느끼고 살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까... 그때가 그립다

몇일째 새벽은 꽉 채워져 간다. 감사한 일이다. 채워지고 넘치고 흐르고 비워지고 그렇게 반복하며 산다.


[106일차 2011.05.14.토]
22시30분/4시20분
6시간/4시30분~5시 : 모닝페이지
           5시~7시 :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p103~142
          

p123 운보다는 덜 극단적이지만, 더욱 분명한 것은 개인의 환경, 특히 어린 시절의 환경이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가질 기회가 주어지느냐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지금 내나이 보다 더 적은 나이의 어머니는 자식을 느긋하게 바라보고 기다려주는 힘이 부족하셨다. 자신의 기준에 자식들이 따라주지 않으니 혼자 힘으로 키우기 힘드셨을 것이다. 그래도 내 어머니는 열심히 사셨기에 나역시 감히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내가 만든 테두리에서 나를 가두고 살았다. 그 틀을 벗어나면 큰일이라도 나는 줄 알고 가두고 감싸고 포장하고 그렇게 남과 소통이 힘들정도로 감추고 살았다. 그 벽은 상상조차하지 못할만큼 두껍다. 그 벽이 안전할때도 있고 그 벽의 무게가 느껴지는 날이면 소리쳐 울어도 본다. 사는 일이 쉽지 않다.

어린시절 운동처럼 몸을 놀리는데 다른이들보다 움직임이 빨랐다., 지금도 그 움직임은 여전하다. 남들보다 반박자는 빠른 것 같다. 성격이 급하다는 소리도 듣는다. 그 재능을 잘 발달시켰다면, 부모님이 그 재주를 조금만 알아주시고 지켜보아주셨더라면 지금쯤 나는 김연아만큼 되어있을까? 의지가 부족해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보다 더 낙오자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고 또다른 길에서 빛을 발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냥 꿈일 뿐이다.
지금의 내가 나이다.

아늑한 잠자리에서 늑장을 부렸다. 가까스로 출석체크는 면했다. 감사히 새벽이 내게 와 주었다.. 감사하다.


[107일차 2011.05.15.일]
01시00분/8시30분
7시간30분/새벽활동없음.


알람소리를 듣지 못했다. 덕분에 일주일 피로를 풀었다. 몸은 신기하게도 정확히 안다.
낮에 텃밭에 다녀왔다. 많은 비가 내려서인지 잘 자라주고 있었다.
고구마.jpg채소.jpg
프로필 이미지
2011.05.16 06:11:39 *.180.198.147
[108일차 2011.05.16.월]
23시00분/4시00분
5시간/4시20분~4시50분 : 모닝페이지
           5시~6시 :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p146~171

어제 취침시간을 조금 미루었더니 단박에 몸은 알아차린다. 집중도 안되고 몸도 많이 무거웠다. 짧고 깊지않은 새벽을 보냈다. 다시 잠자리에 들고싶은 유혹을 벗어나 10분정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덕분에 정신도 깨는 것 같고 몸도 덜 무겁다. 오늘 같은 일도 받아들이고 있는 내가 신기하다. 감정의 굴곡이 예전처럼 심하지 않아서 감사할 때가 많은 요즘이다. 조금씩 그렇게 받아들이면 내가 그리는 내가 된다. 그렇게 믿는다.

[109일차 2011.05.17.화]
22시00분/4시20분
6시간/4시30분~4시50분 : 모닝페이지
           다시 잠자리에 듬

일찍 잠이 들었다가 아이울음소리에 잠이 깨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부터 울기 시작했으니 2시간은 울었을 것이다. 윗층인지 옆집에서 나는 소리인지 도저히 알수가 없고 너무 심하게 아이가 울어 걱정이 되었다. 찾아나섰다. 신기하다. 3층이고 옆집이고 4층이고 아이우는 곳은 없다. 집으로 들어오면 나는 소리.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할수 밖에 없었다. 알람소리에 잠은 깨고 출석은 하였으나 몸도 무겁고 머리도 아프고 목이 퉁퉁부어 침을 삼킬수 없었다. 모닝페이지를 겨우 1장을 넘기고 그대로 다시 잠을 잤다. 출근시간 20분 지각했다. 몸은 주기적으로 무겁다.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본다. 운동부족. 요즘 들어 많이 느끼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분명 육체와 정신은 일치해야하는데.. 아직 죽을만큼 아프지 않기때문일지도. 건강할때 지켜야 함을 알면서도 행동에 옮겨지지 않는다.

사무실에서 몸을 움직이니 괜찮다. 그저 이것 또한 받아들이자.

[110일차 2011.05.18.수]
23시00분/7시00분
8시간/새벽활동없음.

일어나지 못했다. 의지가 약했다. 할말이 없다. 잔인한 4월이 아니라 왠지 내게는 5월이 잔인한듯하다. ^^ 의지가 봄햇살에 녹아버린것은 아닌지.. 세상과 뒤썩기어 사라져버린것은 아닌지.. 나를 너무 놓아버렸다. 힘내자!!

[111일차 2011.05.19.목]
22시30분/4시20분
6시간40분/4시30분~5시 : 모닝페이지
                    5시~6시30분 : <신화의힘>p25~54
                    6시30분~7시10분 : 다시잠듬
           
p32 결혼으로 맺은 관계를 인생의 가장 중요한 관계로 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결혼을 아직 하지 못한 겁니다. 결혼은 원래 하나였던 것이 지어내는 둘의 관계, 둘이 하나의 육(肉)을 이루는 관계입니다. 어느 한쪽에서 시시각각으로 변덕을 부리는 대신, 결혼의 관계가 충분히 오래 계속되고, 그러한 관계에 묵시적으로 동의하게 되면 그걸(둘은 실제로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깨닫게 됩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이 어렵다고 하니 <신화의 힘>을 먼저 읽으면 도움이 될꺼라는 단군사우들의 말에 펼쳐든 책이다. 분명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이 먼저 쓰여진 책인데 어째서 그런지 궁금하기도 했다. 역시 어려운건 마찬가지다. 그의 깨달음은 어디서 온것일까. 단순히 숲에서 책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계의 모양을 읽었다고는 할수 없다. 무엇일까.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렇게 만들었을까. 이 또한 우주의 힘이란걸까. 평범한 이도 이렇게 깨달음을 얻게되는 날이 있을까. 그 진리를 알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모양새를 보면 알수있다. 젊은날 학교성적으로 자신감을 잃어야 했고 변변치 못한 학벌때문에 마음껏 누리지 못한 내 젊은 날이 안타깝다. 그 방황하던 시절 책으로 나를 채울수 있었을텐데. 어리석게도 귀한 기회를 놓쳤다. 후회하는 만큼 젊은날 채우지 못한 시간을 지금에 와서 채우려니 힘든 모양이다. 그럼에도 나는 달린다. 달려야한다.

폭풍같은 새벽. ㅎㅎㅎㅎ 수면시간이 많이 필요로 하는 바이오리듬인지 1주차만큼 몸이 가볍지가 않다. 어려운 책이라 그럴수도 있고 새벽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오늘은 그렇게 무거운 새벽이였다.


[112일차 2011.05.20.금]
22시30분/4시20분
6시간/4시30분~4시45분 : 커피타임
           4시50분~6시30분 : <신화의 힘>p70~101
                    
           
p77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신화 중에서 가치 있는 신화는 어떤 도시, 어떤 동아리에 관한 신화가 아니라 이땅에 관한 신화입니다. 모든 인류가 사는 이 땅에 관한 신화이여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미래의 신화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질문 앞에 내밀 수 있는 나의 중심 사상입니다.
p81 우리가 이 땅의 일부이듯, 그대들도 이 땅의 일부올시다. 이 지구는 우리에게 소중합니다. 이것은 그대들에게도 소중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한 분뿐이라는 것을 압니다. 홍인종이 되었든 백인종이 되었든 인간은 헤어질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우리는 결국 형제인 것입니다.
p83 신화는 왜, 제가 혼자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 그러면서도 제가 진실일 거라고 믿던 것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까? 제가 혼자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이 저라는 존재의 바탕, 제 앞을 살던 모든 존재에게서 물려받는 의식에서 솟아나는 것이어서 그렇습니까?

혼자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 내 앞을 살던 모든 존재에게서 물려받는 의식에서 솟아나는 것....... 이 큰 가르침 앞에서도 나는 깨닫지 못하고 속이 좁아 남을 받아들이지 못해 내 감정에 휘둘리는 소인배다. 산다는것 삶을 경험한다는 것. 남으로 인해 반응하는 내 감정에 태연해지기를 얼마나 바랬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의 일렁임에 몸을 맡기고 나스스로를 헤치려하고 있다. 우주의 흐름에 나를 흘러 보내지 못하고 그 흐름을 거스르기에 휘청거리며 살고있는 것은 아닐까. 이제서야 걸음마를 하는듯하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싶다. 

편안한 잠자리의 유혹은 여전하다. 그만큼 달콤한 유혹은 없다. 눈을 뜨기는 아직 힘겹고 책을 읽어내려면 수분이 걸리는 새벽이다. 사십년 가까이 가져온 습관을 어찌 몇달 만에 바꾸려 하느냐. 참고 견디자 그러면 이길것이다.


[113일차 2011.05.21.토]
23시00분/4시20분
5시간20분/4시30분~4시45분 : 커피타임, 정신깨우기
                    4시50분~6시30분 : <주역강의>p103~111, 세미나 과제 정리
                    6시30분~8시30분 : <신화의 힘>p112~139

p135 삶의 여러 어려움 중 하나는 이 양자의 존재를 인식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나는 중심을 알고 있다. 나는 선과 악이라는 것은 이 속세의 착각일 뿐이요, 하나님 보시기에는 아무 차이도 없는 것임을 안다." 이러한 인식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p137우리는 우리가 정한 원칙에 어긋난다고 해서 '아니'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이 삶의 기적 앞에서 고개를 끄덕거려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형이상학적인 차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p139 영원이라는 것은 세속적인 생각을 끊는 바로 지금의 이 자리에 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충실히 삶을 살아왔는가. 내 감정에 충실히 살아왔음이 맞겠다. 그 감정에 이끌려 지금 이곳에 있다. 또 어디로 갈지 모른다. 정처없이 또 그렇게 떠돌아 다닐지도 모른다. 이곳 저곳을 헤메이다 죽음을 맞이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 죽음 앞에서 나는 어떤 모습이 될지.. 삶을 알지 못하기에 죽음이 어떠한지 모른다. 삶을 알아간다는 것이 죽음으로 가는 길인지도... 이 책이 왜 내가 왔을까. 왜.. 

자율적인 새벽을 맞이하는 것은 아직 무리이다. 몸을 일으켜 잠을 깨우기까지 수분이 걸린다. 책이 내게 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오늘도 감사히 기다렸다.  


[114일차 2011.05.22.일]
22시00분/4시20분
6시간20분/4시30분~4시55분 : 커피타임, 정신깨우기
                    5시~5시30분 : <주역강의>p113~122
                    5시30분~6시10분 : <신화의 힘>p141~146

p143 공부하고 활동하는 삶을, 이 신비를 즐기고 감사하고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삶으로 바꾼 것이지요.

어제 저녁 9시쯤 경주에 도착했을 때 빗방울이 떨어지던 것이 새벽 내내 조용히 내렸나 보다. 밖은 촉촉히 젖어 있다. 비가 오는 날은 기분이 좋다. 뙈기밭에 물을 주지 않아도 되니 마음도 가볍다. 어제 낮은 무척이나 더웠다. 아직 오지 않은 여름이 두렵기도 했다. 세미나 전에 올케를 만나야 하기에 마음이 분주하다. 열차시간에 맞추어 가려니 그런가 보다. 조셉캡벨의 말씀은 어렵다. 되니다 보니 속도도 느리고 생각하면서 읽어내려가야하니 더디기만하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일인데 다른이의 행동을 나의 무지하고 편협한 생각으로 섵불리 판단하려 했으니 이 얼마나 무식했더란 말인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늦장을 피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은 내가 조용히 다가와주니 고마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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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2011.05.16 09:48:39 *.174.109.202
 단군일지를 쓰고 바로 너의 단군일지를 찾아온다...
 날마다 편안해지는 모습이구나...나도  지치지  않고 조금씩 해보려 한다..
 텃밭이 생각보다 꽤 훌륭한 걸...^^  
 잘 가꾸서 웰빙식사 하고파~~기대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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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6 11:24:06 *.98.16.15
며칠째 혜진님 단군일지가 안 올라와 궁금했더랬습니다.
혹시 어딘가 아프신건 아닌지.. 혹시 내면으로 넘 깊이 들어가신건 아닌지..
이렇게 꽉 찬 내용들의 단군일지를 마주하니 제 마음조차 봄입니다..^^

저또한 그렇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 시절로, 역시나 아무것도 모르면서 "젊은 시절"만 되찻겠냐고 물으면 전 단호히 "아니오"라고 답하겠다 늘 입버릇처럼 말하곤 합니다. 어릴 때는 모릅니다. 지금 이 나이가 되어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인걸 어찌 그 어린 시절에 알 수 있을가요.. 이제라도 조금씩, 서서히 알듯 모를듯 보이는 그 무언가에 감사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세월은 흘렀으되, 오는 세월은 조금 담담하게 맞이할 수 있는 딱 그 정도의 여유로움..그것만이라도 제 안에 조금씩 자리잡아가는 것이 감사한 요즘입니다. 그런 저희를 보고 아무도 시들었다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ㅋㅋ 그냥 그렇게 속이 차오르는거겠죠.. 혜진님의 요즘은 참 아름답습니다. 고운 미소도, 고운 마음도.. 그러니 늘 행복하게 2주차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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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7 05:24:15 *.66.181.13
혜진 님
응원 감사합니다.
혜진 님의 출사표와 단군 일지를 자주와서 보면서 먼저 인사도 못 건넸네요^^' 하핫

이렇게 좋은 분과 함께할 수 있는 나는 참 인복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 새벽입니다.
이번 200일 차 함께, 즐거이 가 보아요.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멀리서 팍팍~!^^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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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3 03:46:53 *.180.198.147
114일과 115일 사이

삶을 경험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부산에서 김해로 김해에서 경주로 경주에서 부산으로 서울로 오가며 요즘 나는 무엇이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나를 만들어 가는 근원지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시간을 이동하고 공간을 이동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집으로 오는 내내 나를 누르는 것은 무엇이였을까.
삶이 내게 무얼 말하려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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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연
2011.05.23 11:27:39 *.241.18.171
혜진님, 어제 고향 부산에 잘 내려 가셨어요?
혜진님의 열정이 저를 가끔 부끄럽게 만들기도 한답니다^^;;
저도 혜진님과 처음으로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어요.
다음에 서울이나 수원오시면 연락주셔요~   밥 같이 먹어요~^^*

아참, 대학원 준비 열심히 하셔서, 내년에 대학원생 혜진님을 기대할게요:)
저도 곁에서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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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3 12:05:17 *.178.101.200
[115일차 2011.05.23.월]
05시00분/10시00분
6시간/4시00분~4시30분 : <주역강의>p123~131
           4시30분~5시 : <신화의 힘>p147~150
           10시~11시30분 : <신화의 힘>p151~175
      
p174 움직임은 시간이지만 정적은 영원입니다. 우리 삶에서 이것을 깨닫는다는 것은 곧 영원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일시적 체험에서 그 일시적 체험이 지닌 영원한 측면을 체험하는 것, 이거야말로 신화 체험인 것입니다.
p175 우리가 이 자리에서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개인주의라고 번역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를 깨닫지 못하면, 중심은 언제나 다른 사람 안에서 우리와 마주보고 있을 뿐입니다. 이게 바로 신화적인 홀로 서기입니다. 우리가 독 중심에 있는 산이고, 이 중심에 있는 산은 도처에 있는 것입니다.


앎, 지혜, 지식, 기술, 습득..... 이러한 것들이 내게도 있는 것일까. 점점 깊어지는 내가 낯설다. 아직 그 중심에 서지 못하고 우왕좌왕 이리저리 움직이기만 한다. 중심을 잡기위해 몸을 휘청거리는 것일테지만. 부모님에게 동생들에게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나자신에게 직장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또다른 세상이 나를 뒤흔들어 놓는다. 두려운것이 사실이다.

출석을 포기하고 잠을 자려했는데 집에 도착해서 5시까지 잠이 오지 않았다. 책을 펼쳐드니 그제서야 잠이 온다. 오전 잠을 보충하고 <신화의 힘> 3장을 읽어내려갔다.

[116일차 2011.05.24.화]
23시00분/07시30분
8시간30분/새벽활동없음.


귀하게 얻은 월요일 휴가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오전에 늦게까지 잠을 잤고 오후에는 부산집에 다녀오느라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다. 알람소리를 듣지 못했고 몸도 말을 듣지 않았다. 정신이 너그러워졌다. 1단계때는 취침시간 10시를 넘기지 않으려고 남에게 불편을 줄만큼 요란스럽게 굴었는데. 요즘 나는 나에게 너무 너그럽다 못해 정신줄을 놓고 사는 것 같다. 내가 내게 틈을 주고있다. 나를 믿어버렸다. 신뢰가 아닌 나태함을 바탕으로 한 믿음이다. 아직은 자신에게 여유를 부릴시간이 아니다. 불편하더라도 거리감을 가지자. 


[117일차 2011.05.25.수]
22시00분/04시20분
6시간20분/4시50분~5시30분 : <주역강의>p133~150
                    5시30분~6시30분 : <신화의 힘>p183~200

p189
모이어스 시인도 예술가도 아니고, 초월적인 접신 경험도 해보지 못한 보통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캠        벨  방법을 가르쳐 드리지요. 아주 멋진 방법이랍니다. 방에 앉아서 읽는 겁니다. 읽고 또 읽는 겁니다. 제대로 된 사람이 쓴 제대로 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읽는 행위를 통해서 일정한 수준에 이르면,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마음이 즐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우리 삶에서 삶에 대한 이러한 깨달음은 항상 다른 깨달음을 유발합니다. 마음에 드는 작가가 있으면 붙잡아서, 그 사람이 쓴 것은 모조리 읽습니다. 이러저러한 게 궁금하다, 이러저러한 책을 읽고 싶다....이런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베스트셀러를 기웃거려도 안 됩니다. 붙잡은 작가, 그 작가만 물고늘어지는 겁니다. 그 사람이 쓴 것은 모조리 읽는 겁니다. 그런 다음에는, 그 작가가 읽은 것을 모조리 읽습니다. 이렇게 읽으면 우리는 일정한 관점을 획득하게 되고, 우리가 획득하게 된 관점에 따라 세상이 열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 작가, 저 작가로 옮겨다니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하면, 누가 언제 무엇을 썼는지는 줄줄 외고 다닐 수 있어도, 진정한 의미에서의 도움은 안 됩니다.


자신을 믿는 일은 어디서 나오는 힘일까? 거짓된 나를 믿거나 참된 나를 믿지 못한다. 참된 나를 믿고 이끌어야한다. 지난 시간은 과거로 접어두고 앞으로의 반은 내가 믿는 나를 지켜야한다. 내 삶이 남과 다른 삶일지라도.. 견주거나 비교하여 또다시 동굴속 어둠으로 몰아가지 말아야 한다. 남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내가 삶을 제대로 경험하는지 부터 따지고 들면 남의 행동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묵묵히 내 삶을 다하고 가자.

욕심을 내지 말자. 욕심이 일을 그르친다. 방관의 자세가 아니라 그저 흐르는 대로 흐름을 따르자. 겨우 출석시간을 면했다. 다행이다. 그나마 감사한 일이다. 조금씩이라도 변화하는 삶을 꿈꾸자.


[118일차 2011.05.26.목]
22시30분/04시20분
6시간/4시40분~6시30분 : <신화의 힘>p201~237
                    

p237 자신이 속하던 세계를 떠나, 더 깊은 세계, 혹은 먼 세계, 혹은 더 높은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바로 여기에서 영웅은 원래 살던 세계에서 의식하지 못하던 것, 혹은 의식에서 빠져 있던 것과 만납니다.이렇게 되면 영웅에게는 문제가 생깁니다. 즉 그것을 만난 상태로 그곳에 머물 것이지, 세계로 하여금 그것을 포기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그 홍익이 될 만한 것을 가지고 원래 있던 세계로 귀환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나는 어떻게 할까. 내 깊숙한 무의식을 만나게 되면 나는 어떻게 할까. 보물이 될 만한 것을 가지고 원래 있던 내 자리로 귀환할수 있을지.. 아니면 그곳에 머물지... 두렵다. 깨닫지 못할까 두렵고 알아가는 과정을 견디지 못할까봐 두렵다. 지난 내 삶을 생각한 새벽이였다. 힘든 과정을 선택했다. 모르고 살았어도 좋았을 것을 파면 팔수록 어둠을 만난다. 내 지난 삶의 경험들을 선명하게 떠올릴수 있다면 이 답답함은 조금 덜 할것같다. 기록은 이러해서 중요하다. 소홀히 하고 살았기에 지난날을 떠올릴수 없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삶을 깨닫지 못하고 감정의 휘둘림에 흔들리기만 했다. 나만의 철학, 핵심가치, 미래,목표 등을 만들수 없었다. 동물처럼 본능에 충실했다.

겨우 출석을 면했으나 정신을 깨우기까지 수분이 걸렸다. 몸이 무거운것 같더니 역시나 비가 내린다. 가벼움이 있으면 무거움도 반드시 따른다. 조만간 가벼움이 찾아올테지... 조금 더 기다리자.


[119일차 2011.05.27.금]
23시/07시20분
8시간20분/새벽활동없음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이불속으로 그대로 무너졌다. 계속되는 비. 몸은 그렇게 무겁다.


[120일차 2011.05.28.토]
01시/04시20분
3시간20분/4시30분~7시30분 : <신화의 힘>p290~337

p303 신화 자체의 신비와 우리 자체의 신비를 알고 체험하면서 사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이런 앎과 체험은 우리 삶에 광휘를, 새로운 조화를, 새로운 빛을 더합니다. 신화의 문맥에서 생각하면 우리로서는 도저히 피할 수 없는 눈물과도 화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겉보기에는 부정적인 것 같은 우리 삶의 순간과 삶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가치를 읽어낼 수 있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 삶의 모험을 진심으로 반길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지요.

주말이라는 것이 사람을 즐겁게 한다. 스스로 계획하고 일정에 맞추어 움직일수 있다는 기쁨은 토요일 새벽을 가득채우는 에너지를 가져다 준다. 어제까지 체력이 바닥이 났다. 일시적인지는 모르나 회복기를 맞는것같다. 토요일 두가지 약속을 다 취소하고 이번주는 제대로 쉬어볼 맘이다. 어디서부턴가 리듬이 깨지기 시작했고 내면탐구는 예전처럼 깊이가 없어졌다.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는 생각에 이번 주말은 철저히 혼자가 되고싶다. 다시금 그 깊은곳으로 빠지고 싶다. 책상위에는 읽어야 할 책들이 쌓여만 간다.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책속에 빠지는 일은 쉽지않은 작업임을 알기에 마냥 재미난 놀이는 아니다. 그래도 시작한 일 나스스로에게 끝을 보여주자.

늦은 취침에도 새벽을 만날수 있어 감사했다. 체력도 바닥을 치고 회복하는 듯해서 감사하다. 좋은이들과 함께 했기에 그곳에서 얻은 내게 맞는 에너지 때문이였으리라.. 보라양 쌩유~~~~


[121일차 2011.05.29.일]
20시/09시30분
13시간30분/10시~12시 : <신화의 힘>p339~373

p359 가장 바람직한 삶은 빛을 향하여, 남을 이해함으로써 남의 고통에 동참하는 자비를 통해서 가능해지는 화합의 관계를 향하여 나아가는 삶입니다.

14시간 가까운 잠을 잤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뭔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맘이다. 휴일동안 마저 다읽고 월요일부터 공부를 시작하고 싶었다. 고구마 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탓에 남은 장을 다 읽지 못했다.

고구마.jpg채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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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4 17:38:11 *.98.16.15
혜진님~ 저야요. 수희향이요^^
이번 1차 세미나때는 혜진님을 한걸음 더 알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이미 알고 있던 혜진님의 모습이 더 이해되기도 하였고
잘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면서, 왜 혜진님께서 문화재에 관심을 기울이시는지
그게 어떻게 펼쳐질 수 있는지도 상상해보는 아주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들이 감사하고 좋습니다^^

혜진님 그럼 이번 3주차도 계속 힘내서 홧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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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4 23:27:55 *.146.252.242
혜진님 안녕하세요 헤매고 있는 부족장 김희수입니다.^^
200일차 들어와서는 첨으로 다른 사람 일지에 댓글 달아봅니다.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늦은 밤에 이 모습으로 앉아서 자판을 두드리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흘러간 거 같습니다.
엊그제 세미나와 저녁자리를 파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잠깐 동행을 한 인연에, 혜진님 일지가 젤 먼저 눈에 들어와서 쭈욱 읽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예쁜 오렌지색 제목에 편안한 일지가 참 좋네요.
저도 제목색깔을 바꿔보아야겠네요. 기분 전환도 할 겸.
먼 길 잘 내려 가셨지요? 장시간 운송수단에서 자신에게 침잠해 있는 걸 즐기실 줄 아시는 분이시니 즐겁게 내려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페이스 유지하시면서 알차고 푸른 새벽을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담엔 더 나아진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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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30 09:50:18 *.180.198.147
[122일차 2011.05.30.월]
23시00분/04시20분
5시간20분/4시30분~6시30분 : <신화의 힘>p375~415

드디어 책읽기을 마무리 하였다. 내용만큼이나 긴여정이였다. 내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한다는 일은 죽어도 풀리지 않을 숙제이다. 단순히 "착하게 살자"와는 또다른 차원의 말이다. 그전에 '있는 그대로'의 눈으로 이웃을 바라볼 수있는 능력이 생겼으면 좋겠다. 살면서 풀어나가야할 숙제이지만... 그 어려움을 알기에 오늘도 힘겹게 하루를 연다.

메인페이지가 열리지 않아 한바탕 소동이 있었던 모양이다. 힘겹게 새벽을 열었으나 생각보다 수련은 가벼웠다. 책을 끝낼수 있어 기뻤으나 내용의 무게는 깊었다. 삶.. 알수없는것이 우리네 모듬살이다..

[123일차 2011.05.31.화]
20시30분/04시20분
8시간/4시30분~6시30분 : <미술사 자료와 해석>p15~28

4주차. 독화(讀畵)를 공부한다. 새벽은 더디기만 했다. 체증때문인지 정신이 맑지 못했고 배는 아팠다. 충분한(?) 수면시간 덕분에 새벽을 맞이 하였을 것이다. '그림을 읽는다, 그림읽기'라는 뜻의 독화는 '책을 읽는다, 책읽기'의 독서와 함께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교양 함양을 위한 필수적인 문예활동에 포함된다. '독화의 사전적 의미는 '그림을 자세히 음미하면서 감상함', '그림을 감상함, 그림속의 시취를 완상함'이다.

답답하다. 넘어서고자하는 넘어섬은 무언지. 큰 벽에 부딪힌건지 나를 넘기 위함인지 알수가 없다. 내가 서있는 위치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살면서 왜 그 어려운 길을 택하려 하는지. 내 속에 내가 존재하기는 하는지. 그 험난한 벽과 내가 싸워 뛰어넘을수는 있는지 알수가 없다. 그냥 남들 만큼만 살면되는 것을.. 왜 힘겹게 가고자 하는지..
 

[124일차 2011.06.01.수]
22시00분/04시20분
6시간20분/4시30분~6시30분 : <미술사 자료와 해석>p35~54

p52 문인사대부가 지식인으로서의 자기과시와 장식으로 예술활동을 하는 측면이 강하면 저절로 오만과 폐쇄성이 생겨나는 것이고, 지성인으로 내면을 성찰하고 보편가치를 추구하며 담담하게 향상의 길을 나아가면 역사에 길이 빛나는 작품을 꽃피울 수 있는 것이 이치이다.

지식인과 지성인을 구별해 두었다. 옛 현인들이 시,서,화 모두를 아우를 수 있었던 이유를 어렴풋이 알것같기도 하다. 사람이 밥만으로 살수없고 반찬만으로 살수 없듯이 안과 밖은 같아야 함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외모를 가꾸듯 내면도 가꾸어야 함을 안다. 그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즐겁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떳떳해지기 위해서 삶을 경험한다. 오늘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조금씩 더 노력을 아끼지 말자.

5월 기억이 없다. 무척이나 힘들었다는 생각뿐이다.
6월. 새롭게 시작한다. 마음을 굳게 다짐한다. 열심히 살겠다고..


[125일차 2011.06.02.목]
22시00분/04시20분
6시간20분/4시30분~6시00분 : <미술사 자료와 해석>p55~63
                    6시00분~6시30분 :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p5~13
                   
p57 등춘의「화계」는 장언원(약815~875)의 「역대명화기」와 곽약허의 「도화견문지」를 이어 1074년에서 1167년에 이르는 시기의 회화에 대해 기록한 것으로 「도화견문지」와 더불어 송대의 회화를 가장 상세하고 폭넓게 다룬 대표적 화사이다. 「화계」에서 다룬 북송후기에서 남송초기에 이르는 기간은 중국회화사상 중요한 전환기의 하나로 회화창작의 배경을 물론 화가들의 활동양상과 화풍에서도 커다란 변화가 이루어진 시기이며, 「화계」는 이시기의 회화와 관련된 연구에서 빠짐없이 인용되거나 참고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기록이다.

여러사람의 논문을 엮어 만든 책이다 보니 내용이 다양하다. 처음 접하는 내용이니 어렵기만하다. 어찌 차려놓은 밥상에 그저 숟가락 떠는 일이 그리 쉽겠느냐.. 갈길이 멀다. 남의 밥상에 눈치도 없이 한 숟가락 뜬 밥을 꼭꼭 씹어 목구멍으로 넘기어 소화되고 흡수시키고 배설하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내가 부끄럽다. 왜 이 험난한 길을 택하려고 하는가.. 왜 외롭고 길도 없는 안내자도 없는 그길을 걷고자 하는지.. 알길이 없다.

드디어 그녀를 만났다. 조정육. 새벽 그렇게 그녀가 다가와 주었다. 간송미술관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그분 블로그. 강우방 원장님 책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오주석 선생님.. 그들의 삶을 살고 싶다. 너무나 헛된 욕망일수도 말이 안되는 일일수도.. 부족한 내 능력밖의 일일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을 생각하면 뛰는 가슴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잠잠해질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헛된 꿈일지도 모르기에... 그냥 그들을 쫓아다니는 수밖에 없다.


[126일차 2011.06.03.금]
22시00분/04시20분
6시간20분/4시30분~6시30분 : <미술사 자료와 해석>p63~92

p75 등춘은 또 사람뿐 아니라 모든 사물이 '신神'을 지니고 있으므로 천지만물을 골진하게 드러 낼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전신傳神'이며 이상적인 화법의 제일은 '기운생동'이라 하고 화공은 '기운생동'이 불가능하고 헌면암혈軒冕巖穴에 속하는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한 곽약허의 이론에 찬동하였다. 따라서 등춘은 기운생동을 가능하게 하는 전신을 인물화의 제한적 영역에서 모든 화목으로 확대시켜 사혁謝赫(약 490~530 활동)의 '육법론六法論'을 더욱 발전시켰다고 할 수 있다. 사회적인 지위와 인품이 높아야 기운생동에 이를 수 있으며 높은 인품과 천성이 그림에 드러난다는 주장은 문인화 이론이 확립된 시기의 회화관을 반영하는 것이며 「화계」의 문인화가에 대한 기록과 작품에 대한 평가에서 그러한 관점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사혁(시에허, 중, 남조의 제인, 459?- ?) 중국 산서사람으로 인물화, 특히 용모를 잘 그린 사혁은 사람을 단 한번 보고도 여실하게 그렸다.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린 그의 그림에는 안기 선생도와 진명제보찬도 등이 있고 고화품이권을 지 었다. 진의 요최가 쓴 속화품록에 사혁에 대하여 비교적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는데, 고도의 사실력과 깊은 묵사의 능력을 겸비하였다고 하였다. 그의 유명한 화론서로 전해지고 있는 고화품록은 약 532년에서 539년 사이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 되며 육법론을 제창한 저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인물화를 그리는 여섯가지 준칙, 즉 육법을 주장했는데, 이 사혁의 육법은 후대에 그림 을 배우는 자들에게는 금과옥률이 되었다. 그림을 감상하는 원칙도 되고 그림 그리는 법도 된 육법은 기운생동, 골법용필, 응물상형, 수류부채, 경영위치, 전이모사등으로 단순히 인물화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그림에 해당되는 법칙이 되었다. 그가 그때까지의 화가 27명을 제1품에서 제6품까지로 나눠평가 한 방법도 참신한 평론법이었다. 사혁은 동양회화론의 시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사혁 이전에 옥충, 장형, 고개지등이 있었으나 이론적으로 체계있는 논법을 제시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사혁은 동양의 고대회화를 총정리하여 과학적 논법으로 화품론을 설정하여 후대 화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고 현재도 그의 방법론은 높히 평가 되고 있다.

사혁이 주장한 화육법의 내용을 골자만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운생동- 작품을 총체적으로 관찰하였을 때 최고로 요구되는 정신적 감정과 공간적 감각과 운률적 감정과 생명적 감정과 생동적 감응력을 말한다. 다른 말로 한폭의 작품 속에 깃들인 정신적 혼이라 고 말할 수 있다.
2. 골법용필- 사물의 형상을 그려내는 데 있어서의 붓의 사용을 말한다. 즉 골법이란 회화의 골자 곧 결구상의 윤곽이며 용필이란 운필방법을 말하는데 운필은 동양화의 생명이라 할 수 있다.
3. 응물상형- 물체의 형상을 그려내는 사실적 의사를 말한다.
4. 수류부채- 사물에 대한 색채표현을 말한다.
5. 경영위치- 화면의 포국과 결구와 구도를 말한다.
6. 전이모사- 사물의 모방이며 현실사물의 사생과 현실생활의 체험을 말한다. 부단한 여행과 자연의 스케치를 통하여 얻어진다.    -인터넷 검색 펀글-

저녁 활동시간을 확실히 줄여야 함을 4주차를 보내며 또 한번 깨닫게 된다. 아직 4시전에 깨는 일은 희망에 그치고 있지만 조만간 그 벽을 깨고자 한다. 충분한 수면은 새벽활동을 가능케한다. 아직 잠자리의 유혹은 여전하지만 일찍 잠자리에 들게되면  그 유혹도 잠시이다. 체계가 잡히고 습관이 될때까지 저녁활동에는 욕심을 내지 말자.


[127일차 2011.06.04.토]
01시00분/04시20분
3시간20분/4시30분~6시50분 : <사람에게서 구하라>p5~51
                    6시50분~7시30분 : <카페오사카,교토>p140~177                       
                    
p29 소인은 겉으로는 어진 모습을 취하나 행동은 그와 다르다. 그렇게 '겉과 속이 다른 채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아무런 회의를 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소인인 것이다.
p.33 모두 그 쓰임에 맞아야 한다. 자신의 적합한 쓰임새를 찾는 것이 세상에 자신을 내보이려는 사람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과제다. 타고난 모양대로 그 용도에 맞는 가장 훌륭한 그릇으로 자신을 다듬어 가야 그 인생이 아름답다.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길이 있게 마련이다.


살면서 스스로 삶이 아름답다고 느꼈던 때가 있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스스로 나를 가둔 일. 더 넓게 생각하지 못하고 발아래 시선이 머문 이유. 무엇일까. 무엇이 이토록 나를 가두는 건가. 있는 그대로 살면 되는 것을 왜 이토록 틀 속에 갖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언제쯤이면 삶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할까.

어제 저녁 좋은 곳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서 인지 늦은 취침에도 깰수 있었다. 꿀과 같은 긴 연휴의 즐거움 때문이기도 하겠다. 몸이 이처럼 늘 깨어주었으면 좋겠지만. 좋고 나쁨이 있듯이 몸도 그렇게 우주를 따라 움직이나 보다.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마음음 더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좋은 곳에 쓰도록 하여야겠다.


[128일차 2011.06.05.일]
23시00분/04시40분
5시간40분/5시~7시20분 : <사람에게서 구하라>p52~107

p79 모순의 이중성 속에서 일상을 꾸려가야 할 때 정신적 튜닝에 최고의 소재가 될 수 있는 것은 자연이다. 봄을 보라 잔인하고 냉혹하지 않지만 꽃을 피우지 않는가. 그 부드러움은 자신에 대한 수양이었으니 혹독한 겨울도 이겨 낸 것이다. 가을을 보라. 모든 것을 버리고 서서 겨울을 견딜 준비를 마친다. 자연처럼 스스로 수양하지 않고는 자신을 좋은 리더로 창조해 낼 수 없다.
p90 우리는 '우리의 몸이 죽기 전에 우리의 가슴 속에서 무엇인가 소중한 것이 죽어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어떻게 살고 무엇을 지켜야 하며 무엇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바칠 것인지를 물어 보자. 사람과 사람 사이, 이 사이에 모든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이 다 들어가 있다. 쉽게 버리지 말고, 좁게 보지 말며, 이익을 좇아 가볍게 따르지 말자.

끊임없이 자신을 들여다 보고 배우고 깨우치고 실천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스스로가 그리는 모습으로 살게된다. 나태함은 한순간에 찾아온다. 그 나태함을 가까이 하지 않기위해 쉼없이 달려야한다. 내가 바라는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살려고 하는지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해야한다. 정신없이 쫓아 가는 삶이 아니라 중심을 잡고 그 중심 위에서 나의 길을 찾아야 한다. 삶의 경험이란 그런것이다.

아마도 이자람 밴드 / 백만송이 장미 
TEDxSeoul - Jaram Lee - 11/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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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30 15:30:51 *.98.16.15
오미오미. 혜진님 글고보니까 3주차 출석률이 살짝쿵 떨어지셨어요~~ 오미 안되용~~ ㅋㅋ
혹.. 피곤한 일? 아님 아픈건 아니시죠?
다행히 일지를 충실히 적어오고 계셔서 크게 염려는 하지 않지만
혹여라도 넘 피곤하거나 하실때는 저한테 문자 출석하세요^^
그럼 건강도 챙기며, 체력적으로도 홧팅하는 4주차 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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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30 21:36:56 *.66.181.13
혜진 님
만날 때마다 따뜻함을 느낄 정도 기운!! 마구 뿜어주셔서 늘 감사하고 있답니다.
늘 먼길 오시느라 피곤하실텐데 저보다 더 활기찬 기운들^^

전 지난 주 무슨 마음이 그렇게 훅~ 쏠려 있었는지 이제서야 인사 드리러 왔어요.

이렇게 알게되어서 반갑고,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면 또 뵙겠죠 우리~^^

공부하시는 것, 내면 탐험 모두 모두 화이팅입니다.
또 인사드리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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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6 12:00:13 *.180.198.147
[129일차 2011.06.06.월]
23시30분/09시30분
10시간/새벽활동없음


낭독의 발견 이자람 01
낭독의 발견 이자람 02
낭독의 발견 이자람 03
낭독의 발견 이자람 04
낭독의 발견 이자람 05

듣고 싶은 노래를 검색을 하다가 그녀를 알게되었다. 젊은 판소리 소리꾼이다. '사천가'로 전석 매진이였고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억척가' 공연이 있다. 왜 교육이든 문화든 예술등의 중심이 서울에 있는 것인지... 서글프다. 무엇때문인지 지금까지 마음이 아프다. 이유를 알수없다. 어제 저녁부터 흐르는 눈물로 지친 몸은 새벽을 깨울수 없고 약속했던 오전약속도 지키지 못했다. 마음이 더 무겁다. 눈물 근원지가 어디인지 찾을길이 없다. 40년 가까운 지난 내 인생을 생각하면 서럽고, 지금 이순간의 나를 느끼자니 만족하지 못하고, 앞으로의 나를 그리자니 두렵기만하다. 아무것도 제대로 하는 것없고 내세울만한 재주가 없으니 답답하고 자신이 없다. 눈물로 나를 위로하고 싶은모양이다. 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또 괜찮아질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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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7 07:16:10 *.178.101.168
수희향님~~
무한정 감사해요..
주책이지요.. 까닭없이 그냥 마구 흘러내리더라구요. 늘어난 흰머리칼때문에 염색할겸해서 미용실에 앉아있는데 가슴에서 올라오는 무언가를 참느라 애를 먹었드랬어요. 가끔 이런 일이 있어요. 고3때 참을수 없는 눈물 때문에 조퇴를 한적도 있었어요. ㅎㅎ 세상을 향해 하고픈말이 많은건지.. 내속을 내가 알수없으니 미칠노릇이지요.. 사실 꿈벗에서 이러지나 않을까해서 걱정이랍니다. ^^ 요즘 수희향님을 알게되어 참 좋아요.. 세상에 나랑 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거지요.  언젠가 알게되겠지요. 이 눈물의 의미를 말이지요.. 토요일 세미나 생각하며 이번주 버티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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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6 18:16:06 *.98.16.15
때론 눈물이 정화작용을 하기도 한다 하니, 눈물조차 말라버리는 것보다 훨씬 좋다 생각합니다..
현재에 집중하여 힘을 실어주면, 과거도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고 미래 또한 변한다 배웠습니다.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를 두려워도 말고 그저 오늘 하루에 온전히 집중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요. 괜찮고, 괜찮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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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7 07:44:17 *.178.101.168
[130일차 2011.06.07.화]
22시00분/04시10분
6시간/4시30분~5시30분 <미술사 자료와 해석>p93~104


대자재천大自在天 : 다비로 표현되는 천부형의 신중은 화엄경 39위 신중 가운데 하나로 색계의 정상에 있으면서 대천세계를 주재한다는 대자재천으로 인도 힌두교의 최고 신인 시바가 불교에 천부형으로 흡수되어 호법신이 된 존상이다. 대자재천=마혜습벌라=대천세계를 자유롭게 주재하는 天.

출근을 일찍해야해서 짧은 새벽활동을 끝내어 아쉬웠다. 아직 기상은 어렵기만 하나 책상앞에 앉게되면 하고자하는 일을 할수 있어 감사하다. 능동적인 새벽기상이 되길 바랄뿐이다. 오늘 하루도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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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8 08:54:48 *.178.101.200
[131일차 2011.06.08.수]
22시30분/04시20분
8시간/4시30분~5시30분 <미술사 자료와 해석>p104~115
           5시30분~7시30분 다시 잠듬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것이 2시간을 자버렸다.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시간은 걸리더라도 일어나고 나면 새벽활동은 했었는데 오늘따라 눈꺼풀이 한짐이였다. 나이를 먹으면 잠은 사라진다는데... 난 아직도 유아적 그 시절을 벗어나지 못한다. 다른이보다 잠이 많다. 그러하기에 단군이를 도중에 포기할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잘 왔기에 신기하기도 하다. 채우지 못한 지난 새벽은 뒤로 하고 컨디션 조절을 해야겠다. 요즘.. 마음이 가라앉는다. 내 삶은 내가 살아가는 것이지 누가 살아주는 것이 아니다. 누구때문에 내 삶이 이러한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이런 삶을 원했기에 지금의 내모습으로 살고 있다. 나를 둘러싼 벽을 깨고 뛰쳐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나를 작게만든다. 이 작은 공간에서 조차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데 더 큰세상에 간다고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무엇이 문제인지.. 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는지 문제를 인식하고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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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9 08:35:11 *.178.101.200
[132일차 2011.06.09.목]
00시20분/04시20분
4시간/4시30분~6시30분 <미술사 자료와 해석>p115~151

내용정리 : 범천, 제석천, 팔부중, 금강신 등 다른 신중과는 달리 대자재천은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의 불교미술에서 보이지 않으며, 신앙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만한 기록이나 문헌이 보이지 않는다. 고려시대에는 불교가 국가와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신앙으로 수용하여 불보살의 공덕과 여러 호국신장들의 무력에 의해 국난을 극복하려는 법회와 도량 등이 성했하였으나 대자재천에 대한 독립된 조상이나 신앙에 관한 기록이 없다. 국초부터 숭유억불정책을 시행했던 조선시대에 이르면 화엄신중의 하나로 신앙되었던 대자재천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다. 현존하는 조선후기의 신중도 가운데 대자재천이 표현된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은 1777년대 조성된 은해사 기기암 신중도가 있으며 이후 조선후기 대자재천이 묘사되는 신중도가 꾸준하게 제작되어 현존하는 작품이 약 20점에 달한다.

조금씩 배워가는 맛이 즐겁다. 아직 들쭉날쭉한 새벽기상과 활동이지만 삶을 조금 더 길게 본다면 이 또한 괜찮은 일이라 생각하니 맘이 편하다. 지금까지 몸에 익숙한 습관이 어찌 한순간에 바뀔꺼라 생각했던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면 그것으로 괜찮은거다.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면 그것으로 나를 인정하자. 부족한 나를 인정해주자. 그러면 상대를 너그러운 맘으로 바라볼것이다. 왜 단군이를 시작했는지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자. 남에게 柔해지려 하지 않았던가. 물흐르듯 그렇게 살고 싶어하지 않았던가.. 그 넉넉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하지 않았던가.. 나를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하자. 내면 깊숙히 젖게하는 넉넉함으로 살자. 그렇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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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2011.06.09 22:56:53 *.174.109.105
 
소중한 친구~~진...

 사실 요즘 모든 일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는데, 격려의 글 남겨줘서 고마워!
 펼쳐논 일들을 알뜰살뜰 꾸려나가지 못하는 나에 대한 회의가 들지 뭐야...
 조금 마음을 비우고 즐기면 나아질텐데,,마인드 컨트롤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ㅋ
 넌 조금씩 선행연구에 틀이 잡히는 것 같구나....늘 나보다 성실한 너를 보며 배운다...
 나야 말로 내면의 나를 들여다 보는 의식이 필요한 사람인데....
 깊숙이 들어갔다간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과 지극히 단순한 인간이라 들여다 본들 건질 만한
알갱이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선뜻 구미가 당기질 않네..ㅋㅋ
안정되고 차분한 너의 글 속에서 깊은 곳 그 어딘가에서 머지않아 뿜어 나올 것 같은 
네게 어울리는 빛의 내공이 보이는 것 같다.... 
그 날은 축배의 잔을 같이 들도록 하자...ㅋㅋㅋ 
나 또한 근성을 발휘할 수 있을 그 날을 위해 너와 함께 가보련다...ㅎㅎ
언제든 내가 보고플 텐 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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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0 11:46:48 *.180.198.147
[133일차 2011.06.10.금]
22시30분/04시10분
6시간/4시30분~6시30분 <미술사 자료와 해석>p152~179
           6시30분~7시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p91~111
           
<조선 16세기 불화의 시주품목과 소임>  - 박은경-

1)조선전기 불화의 화기 서식
-견본絹本불화
①예배용 : 화면하단중앙의 주색 바탱 금선으로 화기란을 설정 그안에 금서로 기술
②설화도 : 화면상단 혹은 중단에 도상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여백에 금서로 화기내용기술
③화기서식 : 연호, 발원자, 발원대상자와 발원내용, 화제, 봉안장소, 출원문, 발문의 필자 등 장문의 화기기술
-마본麻本불화
 : 화면하단중단의 주색 바탕에 먹선으로 화기란을 설정하거나, 혹은 하단에 여백을 두고 그 안에 묵서로 화기내용을 기술. 연호와 시주자, 화승, 공양주, 화주등 인명만을 간략하게 기술

2)시주자와 시주품목
시주품목(施主品目)은 16세기 전반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다양하고 구체화. 시주항목은 품목의 성격에 따라 크게 탱幀시주, 본지本地시주, 채색彩色시주, 복장유물시주, 물품시주 등으로 구분
탱시주,본시주:본지의 바탕 및 그림 틀과 관련
소항목으로 탱시주, 진기시주, 기시주, 기포시주, 바탕시주, 후배시주등. 진기시주, 기시주, 바탕시주, 기포시주는 같은 말로 그림의 바탕이 되는 물건을 말한다. 후배시주는 걸개그림 불화의 배접에 사용된 종이와 같은 물품시주
후배시주 : 걸개그림 불화의 배접에 사용된 종이와 같은 물품시주
채색시주 : 그림제작에 필요한 안료시주. 소항목으로 채색, 주홍, 단청, 진분, 아교
복장유물시주 : 불화상단이나 배면에 부착하는 복장유물. 소항목으로 거울과 비단주머니
물품시주 : 포布(삼베로 그림을 그리는데 바탕재로로 사용된 본지이자 그림의 바탕인 베르르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화폐와 같은 중요한 가치를 지닌 물품화폐), 말장末醬, 식염食鹽, 철물鐵物(괘불을 거는 상축에 고정된 고리시주로 괘불을 완성시키는 핵심부품)

3)승려들의 소임
조선전기 민중발원의 삼베불화화기에는 용상방龍象傍처럼 승려들의 소임과 범명이 구체적으로 열거되어 있다.
소임에는 증명證明, 삼강三綱, 화원畵員, 지전持殿, 공양주供養主, 별좌別座, 행자行者, 간선인幹善人, 대화주大化主,화주化主등이 있다.
증명證明 : 발화도상을 이치에 맞게 그렸는가를 감독
삼강三綱 : 상좌(법랍이 높은 상좌비구, 증중의 총령격),사주(사원 조영과 관리),유나(송중의 잡무)를 합쳐 말함.
화원畵員 : 화가의 명칭과 화인명
지전持殿 : 시방세계에 상주하는일체의 불보살에게 예를 올리는 의시을 집전하는 승려
공양주供養主 : 밥 짓는 소임
별좌別座 : 불사가 있을 때 부처님 앞에 음식을 차리는 일이나 취사감독, 의자나 침구등의 소임
간선인幹善人 : 사찰 재정을 돕는 승려(화주, 대화주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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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1 05:54:11 *.178.101.200
[134일차 2011.06.11.토]
02시30분/04시20분
2시간/4시30분~5시30분 꿈씨앗정리

 어머니 칠순때 자서전 내어드리기

가족

 1년해외연수-영어마스터

학습

 아버지 칠순때 팬션빌려서 친척들 초대하기  일본 1년거주하며 일본어 마스터하기
 어머니 모시고 2박3일 여행  강수정 영어 온라인 강의 듣기
 게스트하우스 만들기

공간

 강우방원장님 강의수강하기
 카페같은 서재꾸미기  서울 3년 거주하며 옛그림공부하기
 카페같은 작업실 가지기  불화공부하기
 교토 가케쇼보와 케이분샤 같은 책 읽는 복합문화공간 만들기  리움 박물관 관람하기
 수뢰뫼 지인들 초대해서 저녁먹기

관계

 호암 박물관 관람하기
 지인들 초대하여 작은 음악회 열기  일본 지은원 박물관 관람하기
 매월 4째주 토요일, 일요일 봉사활동하기

봉사

 일본 센소지 박물관 관람하기
 지인 3명 꿈찾아 주기  매년 간송미술관 관람하기
 기부 1명 더하기  전국 국립 박물관 관람하기
 사랑의 집짓기 참여하기  루브르 박물관 관람
 강진여행-다산초당 다녀오기

여행

 안휘준 선생님 책 읽기
 관매도 다시 다녀오기  오주석 선생님 책 3번읽기
 제주도 고급호텔 1박2일 숙박하기  김홍도 관련 책 읽기
 호텔에서 룸서비스 받기  정약용 관련 책 읽기
 수원화성 다시다녀오기  정조 관련 책 읽기
 한겨울 눈쌓인 폐사지 다시다녀오기  삼국지 3번 읽기
 쿠바여행  춤꾼 김지원 박사와 점심먹기

학습,
관계

 우리춤 전수받기

취미

 문성실 만나기
 색소폰 연주하기  연구원 문요한님 만나기
 궁중요리 배우기  강우방원장님과 점심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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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 있는 고려불화 1점 가져오기
 
 
자신의 이루고자 하는 꿈, 내가 진정 원하는 일 100가지를 정리한다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새삼 알았다. 쉽지 않은 작업이였다. 100가지를 채우지 못했을 뿐더러 작성하여 놓고 보니 창피하기도 하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맞는 지도 모르겠다.  학창시절에도 그랬듯이... 과제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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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2 12:57:42 *.180.198.147
[135일차 2011.06.12.일]
00시10분/09시30분
9시간/10시~12시 : <사람에게서 구하라>p132~156


p139 좋은 사람이 없다고 한탄만 할 일이 아니다. 신용이 있는 사람에게 돈이 모이듯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대접할 줄 아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어 있다. 이것을 지극하다 부른다. 지극한 사람은 인복이 있다. 지극함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처세술이기 때문이다.
p146 사람은 한번 은혜를 입으면 갚아야 한다.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지만, 그런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자신을 알아준 고마움을 갚아야 한다. 이것이 세상을 살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단군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오는 날이면 머릿속이 더 복잡해지고 나 자신이 하염없이 작아진다. 읽던 책이 속도가 나가지 않고 다른 생각들로 읽기를 방해한다. 하루 2시간 수련을 멈출수가 없기에 <사람에게서 구하라>를 읽기 시작했다. 책속에 길은 있고 그 길을 걷는것은 나자신의 실천이다.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해야한다. 더 깊어지고 더 넓어지고 싶은 욕망이 아닌 소망이 강열해진다. 내자신이 답답하기만하다. 왜 자꾸만 스스로 힘든 일에 뛰어들려고 하는지. 그저 바라보고 삶을 조용히 살면되는 것을 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그 일이 문제이기는 하는 건지 이러한 것들로 머릿속이 복잡하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나를 더 알아야겠다. 내 능력의 한계를 알기만해도 이 답답함은 끝이 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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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3 09:32:08 *.178.101.200
[136일차 2011.06.13.월]
22시30분/04시10분
6시간/04시30분시~6시30분 : <미술사 자료와 해석/고려중기와 남송의 보살상-정은우->p180~212


고려중기는 중국의 요와 금, 북송과 남송 등과의 대외교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이로 인해 불교 조각에도 영향을 받았던 시기. 특히 송대와는 바닷길을통해 막대한 물자들이 도래하였고 승려나 상인들의 왕래를 통해 문물의 영향이 컸음.

<고려중기의 보살상>
1)봉정사 목조보살좌상 : 통견의에 기둥처럼 솟은 높은 보계, 서로 겹쳐진 원형의 보발, 둥근구슬이 달린 사각형에 가까운 금구장식, 번잡하기까지 한 영락과 세모꼴의 소매자락등이 특징
2)봉화 청량사 건칠보살좌상 : 당당한 체구에 좁고 가파른 어깨, 통견의 대의, 중품하생인의 손모습, 세모꼬로 접혀져 무릅에 흘러내린 소매자락등이 특징
3)일본 긴코쿠지 동조보살좌상 : 양 어깨를 덮은 두꺼운 통견식 대의, 원형기둥처럼 솟은 보계, 양 무릎위로 내려온 삼각꼴의 옷자락, 상반신이 긴 신체등. 가슴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으나 가슴과 어깨를 비롯한 신체 전면에 0.4cm정도의 작은 구멍들이 27개정도 남아있어 원래는 장신구를 따로 마련하여 구멍에 끼워 장식했을 가능성이 높다. 크기가 큰 동불임 점.

<남송의 보살상>
남송(1127~1279)은 1132년 절강성 항주로 수도를 정함. 1276년 몽고가 쳐들어오기까지 항주는 수많은 불교사원과 각종 종파 활동의 중심지역이었으며 특히 의천이 지원했던 고려사(혜인사)의 존재는 고려와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수도 항주와 더불어 바닷가를 끼고 있어 해상무역이 발달한 남송의 주요 항구였던 명주와 전주도 주목됨. 탑의 외면에 불교조가을 조각하는 것이 유행
1)일본 소재 보살상
교토 센류지의 목조관음보살상 : 방형의 얼굴에 좁은 어깨, 이에 비해 무릎은 넓어 전체적으로 안정된 자세를 이루며, 치켜올려진 눈과 오똑한 코에서 근엄한 인상. 통견의 대의에 내의는 사선으로 끝자락만 살짝 보이며 군의의 옷주름과 띠매듭은 둥근원을 그림
효고현에 있는 호온지 목조보살좌상
2) 중국 강남의 보살상
복건성의 진강시 서자암 석조아미타삼존불입상(1148)
천주시 서상암 석가서상(1087)
사은암 관음보살좌상
영파시 천봉탑 지궁 금동여래입상, 옥으로 제작된 보살좌상, 승가상, 아난라 가섭존자상

<고려중기 보살상에 표현된 남송적 요소>
1)조형성
2)보발의 표현
3)영락의 표현
4)소매자락의 표현
5)보관의 형식
6)재료와 기법
7)봉안처-경상도 중심


시대별로 보살상의 표현방식이 다르다. 불상을 볼때 조금 도움이 될것같다. 시대별 정신의식을 공부하기에 더 없이 좋다. 조금씩 넓히고 깊어지자. 내안에 나를 가두어 힘들게 말고 조금 더 넒은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고 나를 가꾸자. 포기하지않고 꾸준히 하다보면 나도 변할것이다. 조금 더 넒은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수 있을것이다.  

봉정사 목조관세음보살좌상.jpg
봉정사 목조관세음보살좌상(보물제16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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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4 10:06:18 *.178.101.200
[137일차 2011.06.14.화]
22시30분/04시20분
6시간/04시30분시~6시30분 : <미술사 자료와 해석/고려시대 재명불구와 장인>p213~254


1)재명범종
고려시대 범종은 통일신라시대와 마찬가지로 불교금속공예를 대표함. 통일신라시대의 전통양식을 이어받으면서 크기의 축소, 철판주위의 입상대(시대구분을 가능케 함), 정면을 바라보는 용류의 용머리, 음관의 구슬장식, 종신의 불보살 부조상의 출현, 종신의 표면에 새겨진 명문도 고려범종이 가지는 특징
2)재명금고
불교의식에 사용하는 쇠북이라는 의미. 11세기 후반부터 많이 현존함
3)재명향로
불교의 공양구로 분향기구를 일컬는 말. 현존하는 금속향로 : 낙랑출토 박산향로, 백제금동향로, 통일산라의 병柄(수手)향로와 함께 고려시대의 '고배高杯형'향로. 형태는 굽이 높은 접시모양, 표면에 은입사로 문양을 수문. 13세기 조영이 활발.

<재명불구의 명문분석>
불구이 명문은 언제 어느 절(암자)에서 종, 금고, 향로를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매우 간략하게 적고있다. 명문의 내용은 조명시기, 조영목적, 조영책임자, 장인, 무게나 크기등 조영시기를 설명함에 있어 연호를 동반한 간지일 경우는 연대가 밝혀지기 때문에 이때 명문이 등장하는 것은 고려시대 사원의 경영과 연화문緣化文(승려들이 불사에 필요한 재원은 충당하기 위해서 속인들로부터 시주를 받기 위해 자성한 문서)을 작성하여 보시를 권유하였던 것과 관련.

1)불구의 명칭
①명문에 나오는 범종의 명칭 : 鍾과鐘의 사용. 금속종의 넓은의미로 금종이라 하였음. 재료는 놋쇠와 구리. 크기는 대종, 홍종, 소종이라하고 무게에 따라 대종, 소종으로 구분. 소종의 용도를 알기위해 명문에서 종의 안치장소와 관련있는 단어 시납施納, 납納, 안安, 현배懸排, 현懸, 고괘高掛. 종각내 안치되는 종, 법단에 안치되어 의식에 사용된 종으로 구분되어 사용.
②명문에 나오는 금고의 명칭 : 고려시대에는 반자盤子라는 명칭의 사용예가 월등하게 많다. 고려시대에는 음을 '바자'로 동일하나 한자로는 半子, 飯子, 般子등이 있다.
③명문에 나오는 향로의 명칭: '향완香琓'이라 일컫는다. 이외에 향로, 향종, 조완 등도 확인. 특정한 전각의 불단에 사용되거나 의례행사에 사용됨. 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강당과 식당에 사용.

2)불구의 발원 내용과 조영 가담자
①발원내용 : 국가적 기원, 개인적 소망, 종교적 바램. 금고를 비롯한 고려시대 불구 조영의 큰목적으로 발원자(시주자)와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국가와 가족의 평안, 극락왕생, 무병장수, 불법성취라는 실질적 염원.
②발원자(시주자)와 조영 책임자 : 발원자는 불구의 조영을 발원하여 시주를 한 주체. 조영 책임자는 불구의 제작에 필요한 여러 일 즉, 경제적 부분에서 노동력의 징발에 이르기까지 불사에 관련된 여러 일을 담당하는 관리책임. 시주施主와 동량棟梁, 棟樑으로 표현.

오늘 새벽은 무겁고 몸이 한짐이였다. 언제나 좋을수없고 언제나 나쁠수없다.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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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5 13:40:24 *.178.101.200
[138일차 2011.06.15.수]
01시10분/08시30분
7시간30분/새벽활동없음(출석후 다시잠듬)


출석 후 다시 잠들었다. 지각도 면할수 없었다. 편한 인생을 산다.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싫으면 하지 않는.. 이처럼 편한 백성이 또 있을까. 그리운 얼굴이라도 보고오면 이 답답함이 괜찮아질꺼라 믿었다. 그렇지 못하다. 이쯤에서 종지부를 찍는다. 이제 힘들어 더 이상은 못한다. 더 변할것이 없기에 여기서 그만한다. 많이 아플테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또한 지나갈것이기에 덮는다. 이제 그만한다. 이제 끌려가지 않는다.

일에 대해서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랬다.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했을때 무척 보람을 느꼈다. 이곳에서의 생활도 2년이 되어간다. 처음 이 곳 생활을 하며 자신이 할수 있는 것이 없음을 한탄하며 1년을 보냈고 그저 이생활에 젖어 아무것도 하지않으려했다. 주어진 현실에 분노로 그쳤다. 더이상 개선점이 보이지 않았다. 불만뿐이였고 다른일을 찾으려 애를 쓰지않았다. 변화를 갈구하지만 절대 나를 벗어나지 못한다. 나역시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중 한사람이다. 세월이 흐르기를 바랬을 뿐이다.

내가 무엇을 하며 살면 행복할까. 막연히 그리는 이 그림들을 현실로 옮길수는 있기나 한것일까. 예전처럼 업무에 밀려 숨이 가픈 삶도 아니고 주어진일에 좀더 기쁘고 활기차게 업무를 찾아가면되는것을 그렇게 쉬운것을 왜 하지 못했을까. 내자신이 좀더 행복하다고 깨닫지못하는 것일까. 문제만 안고 답답해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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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09:45:04 *.180.198.147
[139일차 2011.06.16.목]
23시30분/07시20분
8시간/새벽활동없음


출석이라도 하려했던 의지는 달아났다. 잠시 눈을 붙인다는 것이 20분을 넘겼다. 그대로 무너져서 잠을 잤다. 추운날보다 쉬울꺼라 생각했는데... 의지가 부족한 탓도 있고... 200일차 출석률이 낮다. 저녁활동으로 체력소모가 큰것이 원인이다. 100일차에는 출근후에 바로 귀가를 했는데 요즘은 9시전에 집에 들어가는 일이 거의없다. 의지가 약한것인지 마음이 약한것인지 정에 약한것인지 알길이 없다. 냉정해져야하는데.. 남은 60일은 철저히 혼자가 되자.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마음은 접자.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자. 더 많은 것을 얻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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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7 04:14:39 *.178.101.168
[140일차 2011.06.17.금]
22시30분/03시30분
5시간/4시30분~5시30분<사람에게서 구하라>p178~202


12시부터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나자신도 무슨이유에 그랬는지 알수가 없다. 이런날은 더 두렵다. 다음날 기상시간에 영향을 주기에.. 출근시간즈음에는 졸음이 밀려올지도 모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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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염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1시간 책을 읽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새벽일찍 잠이 깨지기에 왠일인가 했더니..40일째. 남은 60일.. 최선을 다하자. 책에서 구하자. 다른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그렇게 견디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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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22:52:02 *.180.198.147
수호장님~~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또 굵은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빗소리가 참 좋아요. ^^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팠더랬습니다. 다행히 마음의 문제는 찾았으나 답은 아직 구하고 있구요. 몸은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삼십대 후반을 지나며 몇번이고 신호를 보내왔는데 매번 무시했던 것을 이제서야 알아차리게 되었어요. 일주일 지났는데 아직 힘들지만 시작을 잘한것같아요. 몸이 건강해야 무엇이든 잘 할수 있는데.. 남에게는 그렇게 말하면서 정작 제자신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많이도 둘러둘러 길을 걷고 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일은 잘 되어가고 있지요? 멀리서나마 응원 많이 하고 있어요. 좋은 기운 보낼께요. 늘...

이번 7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에 신청서를 냈어요. 200일차를 마무리하고 8월쯤 하려고 했는데 지금 제가 방향을 잡아야 할것같아 무어라도 붙잡고 싶은 맘에 신청을 하였어요. 2년이 걸렸어요. 혼자서 어느정도 길을 찾은후에 꿈벗을 다녀오면 확신이 생길것같았는데... 2년동안 책을 몇권 읽은 것외에는 스스로 변한것이 없더라구요. 아직 길도 찾지 못하고 있구요. 변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세삼알게 되었어요. 장소만 변했지 내면은 변한것이 없더라구요.. 답답한 일이지요..

수호장님 응원이 있기에 이 여정을 포기할수 없기도 합니다. 비록 이 무게가 앞으로도 계속 반복이 되겠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해내고자 합니다. 올해 제 목표이기도 하니까요. 건강도 플러스 하였어요.. ^^
늘 감사합니다. ~~ 조만간 또 뵈어요~~ 건강 꼭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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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1 14:19:22 *.98.16.15

혜진님~ 잘 지내시죠? ^^ 더위는 자칫 사람을 지치게 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더운 날씨에 각별히 건강 챙기시고요.
내면탐구의 여정이란건 때론 고립감이 밀려오기도 하고, 때론 지난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음은 아마 내면의 에너지가 조금씩 차오를 때, 그 때 그 느낌에 스스로 확신하며 또 한걸음 내디디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언제가 말씀드렸듯이 결국 어느 날, 현재의 새로워진 관점에서 바라본 과거가 새로이 정리될 때, 비로소 미래까지도 새로이 그려보는 기쁨과 충만감이 차오르기도 하고요.

혜진님은 꼭 그러하실 수 있다 믿고 있습니다. 지금 잠시는 혼란스러울 수 있으나 그건 분명 새로운 세계를 향한 창조의 무질서이니 그 또한 아름다운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혜진님 힘내시고요. 더 깊이 즐기시기 응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차 세미나에서의 말씀 속에 많은 힌트와 의미를 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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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6 12:10:25 *.180.198.147

[143일차 2011.06.20.월]
23시30분/08시20분
9시간/활동없음

계속되는 통증. 부산집에 내려감.

[144일차 2011.06.21.화]
23시30분/04시10분
8시간/04시30분~5시30분 : 책읽기
           05시30분~8시30분 : 다시잠듬 

아직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새벽 내 자신이  현실과 이상속에서 여전히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다시 잠든 잠자리에서 오늘도 그만 둘까를 몇번이고 반복했다. 몇일전부터 삶이 낯설어 보인다. 겨우 정신을 챙겨 출근은 하였으나 현실속으로 빠지지 못하고 있다.

[145일차 2011.06.22.수]
22시30분/04시20분
6시간/출근준비
       

출석을 끝내고 나니 빗줄기가 굵어진다. 책은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고 아직 배는 불편하다. 잠시 명상에 빠지고 싶었으나 마음뿐이고 오늘처럼 검진이 있는 날이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출근준비로 새벽을 보냈다.

[146일차 2011.06.23.목]
22시00분/04시20분
6시간20분/출근준비
      

깨어있었으나 아무것도 하지않았다. 다시 잠들지 않은것으로 위로를 한다. 몇일 아프다는 이유로 새벽활동을 하지못한 탓인지.. 무엇을 해야할지모르겠다. 쉬운것부터 시작한다. 밥먹고 출근하는 일.. 아주 기본적인 일부터 시작한다.

[147일차 2011.06.24.금]
00시30분/07시20분
7시간/새벽활동없음
      

아직도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떨어질때까지 떨어지고 있다. 한번쯤 나를 놓아보는 일. 그렇게 아래로 아래도 가라앉는다.

[148일차 2011.06.25.토]
00시00분/04시20분/7시50분
8시간/새벽활동없음(출석후 다시잠듬)
      

늦은 취침. 손에 잡히지 않는 새벽활동. 출석하는 의지마저 희박해져가는 요즘. 나를 놓아 버리고 어디까지 떨어지는지 보고있다. 포기할수없는 것은 300일까지 해내고 싶은 의지가 있기에 온전히 나를 놓지 못함이 답답하다. 하나에 몰입하고자 하는 맘과 이것저것 놓지 않고 싶은 맘사이에서 혼란스럽다. 욕심이 많다.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이 두려움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스스로 나를 꾸미는 것은 아닌지 그러기에 이렇게 어려움이 큰것이 아닌지..  

체력의 한계를 느낄때 무엇보다 몸의 소중함을 알게된다. 남은 50일동안 300일차를 위해 체력을 키워야 함을 알아차린다.

[149일차 2011.06.26.일]
23시00분/7시30분
8시간30분/새벽활동없음

육체적 노동은 머릿속을 정리해줄때가 있다. 단순하게 사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내게는 그렇다. 몸을 더 많이 움직여야하고 머릿속은 지워내야한다. 삶을 더 단순화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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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16:02:41 *.180.198.147

[150일차 2011.06.27.월]
22시30분/07시00분
8시간30분/활동없음

출석 후 다시 잠자리에 드는 일을 반복하는 요즘. 차라리 출석을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꺼라 생각했다. 알람소리를 듣고 일어났으나 그대로 눈을 감았다. 오늘은 일어 날꺼라 믿었는데. 아직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기때문이다.

[151일차 2011.06.28.화]
00시30분/06시40분
6시간/활동없음

기운을 차리고 남은 여정을 달려야 한다. 욕심을 내지 않기로 한다. 300일 여정을 위해 남은 시간은 체력을 단련시키고자 한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고 다른 세상을 바라면서도 정작 지긋지긋한 현실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았다. 질긴 인연에 연연해 하며 놓지 못했다. 나를 들여다 보는 척할뿐이였다. 기본적인 것을 숨긴채로 나를 꾸미기에 바빴다. 허상을 쫓았음을 알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이제서야 수면위로 떠오른다.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했던 지난시간을 스스로 놓지 못했다. 이제서야 알기에...그 어둠을 벗어나고 싶다. 스스로 그 인연을 끊어내어야 한다. 아무도 도와주는 이없다. 스스로 해야한다. 단칼에 베어내어야 한다. 아플까봐 두려웠다. 견디어내지 못할까 두려웠다.  그 두려움을 피하기만 했다. 항상 그렇게 내 인생을 피했다. 정면으로 부딪치기에 용기가 없었다. 비겁했다.   

만들어 놓은 틀에 나를 끼워 넣으려고 했다. 그 틀속에 나는 힘들어 했다.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피멍이 나도록 채찍질했다. 그 틀에 맞추어 사는 일이 힘들다기보다 그 틀이 진정한 내것이 아님을 알았다. 아니였다. 그 틀은 내것이 아니였다. 그저 보이기위한 전시품이였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장담할 수 없다. 아직 내가 품은 그림을 나조차 알수 없다. 널려 놓은 불필요한 일들을 끊어내어야한다. 그래야만 나를 단순화시킬수있다. 더 단순해야한다. 삶은 그렇게 복잡한 것이 아닐수도 있다.

[152일차 2011.06.29.수]
23시00분/04시10분
5시간/04시30분 ~ 06시20분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p91~140 읽기

새벽을 끌어당긴다. 달아나려는 것을 붙들고 함께 앉았다. 오랜만이다. 낯설었지만 집중하려고 했다. 하나를 해결하고 나니 또다른 문제가 떠오른다. 해결방법을 찾느라 머릿속은 뒤엉키고 눈은 책에 집중하려고 애를 쓴다. 이런식이다. 머리와 가슴과 눈이 하나가 되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린다. 새벽 2시간이라도 한가지에만 집중을 하고 싶다. 쉽지가 않다. 집중력이 남들보다 떨어지기도 하고 괜한 걱정거리로 나를 힘들게 하는건 인정을 하지만.. 힘이 든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온전한 나를 알아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할까. 견디어 낼수있을까. 안과 밖이 하나가 되어 온전한 나로 살고싶다. 거짓된 얼굴로 관계를 유지할수없다. 도려내어 숨어있는 나를 꺼내자.

[153일차 2011.06.30.목]
23시00분/07시00분
8시간/활동없음

알람소리에 잠은 깨었으나 의지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했다. 몇일째 과도한(?) 저녁운동으로 젖산이 엄청 분비되어있어 온몸이 무언가로 맞은듯 아프다. 기침도 제대로 할수 없다. 아직 몸이 적응하려면 수일이 걸릴것이다. 운동을 시작한 것은 잘한 일이다. 겨우 몇일로 큰변화를 얻을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색스폰을 불때 호흡이 다름을 느꼈다. 호흡이 길어졌음은 분명하다. 운동은 살고자하는 나의 마지막 몸부림이아닌가 싶다. 어둠속에서 더이상 나를 방치할수 없고, 삼십대 후반을 지나면서 기력이 떨어지는 일이 자주 있었다. 체력을 기르자. 체력이 바쳐주어야 정신력도 건강할것이다. 모든일에 자신감이 생길것이다. 아주 기본적인것부터 해결을 하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수있을것이다.

2011년 한해의 반이 흘렀다. 6월의 마지막 날. 올한해는 단군이에 푹빠지기로했다.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용기에 시작한 단군이. 조금은 달라진 나를 발견하리라는 믿음을 가지면서.. 전체적으로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남은 반을 또 달린다.

[154일차 2011.07.01.금]
23시10분/04시10분
6시간/04시30분 ~ 05시30분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p61~81 읽기
           05시30분 ~ 06시30분 다시잠듬

조금씩 새벽기운을 되찾는다. 7월이다. 넘어지고 또 일어난다. 앞으로도 계속반복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않는다. 잘하려고 애쓴다기 보다 이 흐름을 타고 겪어야 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자. 사람으로 통해 내가 성장하는 것이니 사람을 두려워도 말고 그 관계속에서 성장하려고 하자. 아직 나는 어리석다. 내안의 어린아이의 성장속도가 느리더라도 끝없는 사랑과 용기를 북돋우자. 그 아이도 할수 있음을.. 가능성이 있음을 믿어주자. 마음을 열고 다시 시작한다.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듯... 나역시 마침표를 찍고 다시 출발선에 선다.

싱그러운 7월이다. 초록은 더 짙어지고 하늘은 더 선명하다. 이쁘다. 안압지 연꽃이 보고싶다.

[155일차 2011.07.02.토]
00시10분/04시10분
8시간/출석후 다시 잠듬
           09시 ~ 10시        글쓰기  
          10시 ~ 11시30분『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p123~138 읽기

오랜만에 휴일을 즐긴다. 늦은 취침으로 새벽활동은 불가능했다. 활동은 충분한 잠을 자고 난뒤로 미루었다. 2~3주 정도 미흡했던 새벽활동. 죄책감은 벗어 던지기로 했다. 변화중에 일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금의 심정과 잘 맞는 책이다. 공허했고 사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며 허공에 떠있는 상태이다. 직장내에는 상반기 인사이동으로 변화가 시작되었다. 이동이 변화를 가리키지만 사실 개개인에게는 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며 그 변화된 개인이 미치는 조직은 어떤 변화가 시작될까... 여전할것이다. 자리이동뿐이지 그 내면은 하나도 변한것이 없이니 말이다. 잠시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답답하다. 움직일수 없는 무언가를 붙들기에는 내가 너무 많이 와있다. 하나씩만 생각하자.

마음을 내려놓고 나를 더 들여다 보자. 앞으로 내게 일어날 일들에 대해...  

[156일차 2011.07.03.일]
00시30분/04시10분
10시간/출석후 다시 잠듬
             11시 ~ 13시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p158~192 읽기

많은 잠때문인지 두통이 있다. 빗소리가 듣기 좋다. 커피향이 가득하다. 책읽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다. 읽고 있는 책에서 도움을 받는다. 사는것에는 정답이 없지만.. 이렇게 혼란스러울 때, 답답할 때, 방황할 때 책속에서 가끔 길을 찾기도 한다. 내게는 사람이 없다. 아마도 내 기질상 사람과의 관계를 힘들어 하기 때문일것이다. 사람을 그리워 하면서도 진정으로 속내를 드러내어 보였던 이가 없다. 늘 주변을 겉돈다. 사람과 부딪치고 그럼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힘들어 한다. 해결방법을 찾아보지 못하고 피하기만 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을 덮어두는 식이다.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한아름 안고 있다. 늘 불안한 마음이 그 이유였던거 같다. 부부끼리도 잘 싸워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이 관계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큰 문제거리로만 생각했지 있는 그대로라고 받아들이 못했다. 사는 일이 교과서처럼 잘 짜여진 계획대로 움직이는 것이라 여겼던 것이다. 아무일도 아닌 일들을 문제거리로 만들고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안고 지금까지 견디어 왔다. 삶이 늘 짐처럼 여겨졌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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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0 13:48:38 *.178.101.200

[157일차 2011.07.04.월]
23시00분/04시10분
5시간/
4시20분~6시10분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p210~248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한다. 굵게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함께 해주니 고맙다. 출석을 하고 어둠속에서 눈을 감아 새벽의 기운을 느낀다. 다시 잠자리로 가고싶은 유혹에서 견디어낸다. 누가 강요한것도 아닌 스스로 선택한 새벽활동.. 왜 난 이 활동을 시작했던가... 일지를 쓰면서 다시 내게 질문을 던진다. 변하고자 하는 맘이다. 과거의 나를 끝내고 보기좋은 내가 아닌 진정한 나를 찾아가기 위함이다.

읽던 책을 마무리했다.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문제. 낮보다 새벽에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 내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른이에게 큰상처를 낼수는 없다. 치료를 해주지 못할망정 상처를 내는 일은 금물이다. 어떻게 풀어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전부터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 우연히 이야기를 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좀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야 할지.. 이대로 덮어두고 그냥 좋은척 두얼굴을 가지고 대하여야 할지 모르겠다. 두번째 방법은 더 큰문제를 가져오는건아닐까. 귀한 새벽 그런 문제로 머리를 복잡하게 할수는 없다. 단숨에 끝낼 인연이 아니기에 대화속에서 풀어야함이 맞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새벽.. 더러움은 씻어내고 머릿속을 맑게 하고싶다.

[158일차 2011.07.05.화]
21시20분/07시20분
10시간/
활동없음

몇일째 운동을 못갔다. 30분이라도 몸을 움직이는 편이 좋을 것같아 저녁을 챙겨먹고 나서려고 했으나 오후부터 있던 어지럼증이 계속되어 잠시 누워있었다. 차라리 켠디션이 좋을때 하자싶어서 잠을 청했다. 오후내내 꿈벗과제를 써내려간 내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설움이 북받쳤던 모양이다. 서럽게 울면서 잠이 들었다. 답답할 노릇이다. 어머니말씀대로 정신과를 찾아야 하는 건 아닐까. 지난 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고 싶다. 새롭게 다시... 주위에 일어나는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떨어진 자존감은 언제쯤 남들과 같은 선상에 위치할까. 많이 위축되어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있다. 그 때문에 관계형성이 되지 않는것같다. 편하게 살고 싶다. 그저 있는그대로 받아 들이면서.. 눈을 보고 웃으며 이야기 할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159일차 2011.07.06.수]
23시00분/04시10분
5시간/
04시30분~06시30분 붓글씨 놀이
  

머리와 가슴으로 하는 새벽활동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어쩌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될지 모르겠다. 책을 읽으며 여러사고들이 수면위로 떠올라 머리와 가슴은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바쁘기에 나를 들여다 보는 일이 아니라 작은 일을 너무나 사소한 일을 크게 확대시킨다. 고스라니 내면을 들여다 보아야 하는데 사람과의 관계를 악화시킨다. 단순화시키기로 했다. 붓을 잡고 놀기로 했다. 먹을 갈고 붓을 먹에 적셔보고 마음을 그리듯 그렇게 한자씩 써보기로 했다. 잘한것같다. 머릿속이 맑다. 마음의 부담이 덜하다. 붓을 잡고 손가락 힘을 느낀다. 기분 괜찮다.

마음의 짐을 누가 준것이 아니다. 스스로 짐을 꾸려 내가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누구것인양 힘들어한다. 내가 만든것이다. 오랜동안 안고 품은 이 짐을 하루아침에 내려놓기란 쉽지가 않다. 삼십년이 훨씬 넘는 시간동안 끌어안고 산 내 삶의 방식을 벗어던지려하니 지난 시간들을 정리하기에도 숨이 가쁘다. 망설이지 말고 떼어내어야 한다. 겉옷은 빨아 입었을지라도 속에 겹겹이 지저분한 속옷을 껴입고 있다. 속에서 나는 악취로 나도 괴롭고 상대도 괴롭다. 소각장으로 벗어 던지고 싶다. 새하얀 속옷을 입고 새로 태어나고 싶다.

[160일차 2011.07.07.목]
23시00분/04시30분
5시간30분/
04시50분~06시30분 붓글씨 놀이

알람을 끄고 잠시 눈을 감았는데 30분이 지나버렸다. 포기를 하고 잠이 들까했으나 무슨이유인지 몸을 일으켜 늦은 출석체크를 하고 먹을 갈았다. 바람을 타고 먹향이 인다. 마음은 한곳으로 모아지지 않지만 나름 괜찮다. 전처럼 번잡스럽게 머릿속 생각들이 일렁이지 않으니 마음의 복잡함도 없다. 부정적인 생각들은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고 긍정적인 생각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길 빈다. 불행하고 힘들었던 과거는 정리가 되고 앞으로 내가 잘 할수 있고 나를 행복하게 써먹을수 있는 일을 찾기를 바란다.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좋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남도 기쁘고 나도 기쁘게 생활할 수 있는 그런 일을 바랄뿐이다. 나의 가치를 높게 잡지 말고 단단하게 굳히자. 과거의 응어리가 남아 나를 가둔다. 오랜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믿자. 그 응어리 잘 풀어서 흔적도 없이 삶과 섞이게 하자. 나를 누르는 지난 과거를 받아들이자. 힘겹게 지금까지 잘 견디왔다. 그것으로 충분히 나도 괜찮은 사람이다. 지금의 나는 좋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관계를 두려워하지말자. 부드러운 대화로 풀어갈수 있다. 풀수없다하여 내 책임이 아니다. 내가 세운 모든 기준은 본래 내가 세운것이 아니다. 하나씩 무너뜨리고 다시 세우자. 나를 힘들게 만들지 말자. 그러면 남 또한 힘들어진다. 삶은 부드럽고 포근한 것이라 받아들이자.

[161일차 2011.07.08.금]
23시30분/07시10분
8시간/
출석후 다시 잠듬. 활동없음

출석후 30분 더 자고 일어나려고 했다. 새벽내내 잠은 자고 있으나 정신이 깨어있었다. 또 어떤 무의식이 나를 뒤덮었기에 그랬을까. 출석일수 때문인가보다. 이제 겨우 3일 남았으니 나름 신경을 쓰고 있는가 보다. 건강도 챙기고 200일을 완주하자.

꿈벗과제를 하며 지난 시간들을 들여다본다. 살기위해서이다. 이번 여행은 어쩌면 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후반부의 내 인생은 풍족하고 풍요롭고 좋은 관계속에서 성장할것이다. 나로 인하여 내 주위가 밝아지고 살기 편안해 질것이다. 내가 그렇게 변할것이기에... 좋은 징조가 있었다. 어제 동료와 저녁을 먹으며 느꼈다. 전에는 느낄수 없었던 편안함. 내 자신이 많이 편해졌다는 것을. 방관이 아닌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편안함. 관계가 좋아지고 있음을.. 

[162일차 2011.07.09.토]
00시20분/04시00분
4시간/
04시10분~06시00분 역사스페셜 69회[윤두서 자화상의 비밀], 
                                                                     75회[묵서지편의 증언, 석가탑이 무너진 까닭은] 다시보기


1966년 석가탑 도굴사건이 나면서 탑속에 묵서지편(墨書紙片)이 발견되었다. 종이뭉치로 있던 것을 43년간 보수 및 판독을 거쳐 2009년에 결과를 발표하였다. 내용은 고려시대 1024년과 1038년 두차례 탑을 보수했다는 내용이고 원인은 지진때문이였다.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 한다. 확실하지 않지만 200년간격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한다. 종이뭉치를 사십여년에 걸쳐 판독을 한 점과 강도 6이상이였다는 지진에 대하여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한순간 지진으로 일본열도가 쓰나미로 뒤덮어버리는 상황을 볼때 자연재해 앞에서 우리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하여 한번더 의문을 가져본다.

윤두서자화상 문화재 사진  국보 240호 공재 윤두서 자화상

공재 윤두서(1668~1715)는 고산 윤선도(1587~1671)의 증손자로 해남윤씨의 종손이었으며,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외할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회화뿐만 아니라 천문, 지리, 수학, 의학, 병법, 음악, 서예 등 다방면에 조예가 깊은 학자였다. 자화상을 비롯해 말을 소재로 한 그림이 유명하며 하층민의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서민풍속화를 많이 남겼다. 처음알게된 사실은 앞뒤 양면을 사용하여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x선으로 통해본 귀와 옷선을 눈으로 확인했을 때 신기하기만했다. 내눈으로 보는 것이 다 정확하지 않음을 확인한 시간이다. 얼마전 신라공예에 대한 강의를 하시는 교수님께서 지금 우리의 눈으로 보아선 안된다는 말씀과 신라인들의 눈은 4.0이였다는 말씀이 틀린말씀은 아닌 것 같다. 첨단장비로 보수를 하고 보이지 않은 것까지 찾아내는 요즘 과학기술에 또 한번 대단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 옛 정신 그 이상의 것을 찾아낼수 있을지 의문이다. 

주말 새벽. 아깝고 귀한 시간을 헛되이 보낼수가 없었다. 책을 읽으면 분명 몰려오는 잠을 이겨낼 자신이 없었다. 얼마전 듣게된 묵서지편이 기억이 났다. 역사 스페셜 2편을 다시 보기 하고 나니 훨쩍 두시간이 지났다. 창밖을 보니 내리던 비가 잠시 그치기에 텃밭으로 달려갔다. 오이, 가지, 호박을 따서 오는길에 지인에게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괜찮은 새벽이다. 또 비는 내리고 있다. 종일 비가 내린다는 기상예보. 차분하게 시작하는 주말아침. 이 모두가 행복이다. 내게 주어진 행복.. 많이 웃는 하루를 보내자.

[163일차 2011.07.10.일]
02시00분/10시10분
8시간/출석후 다시잠듬
11시00분~13시00분 『행복의 정복』p76~119

가슴을 누르고 있던 무거운 짐덩이가 사라졌다. 관계속에서 느끼던 불편함이 없음에 자신도 놀란다. 불편한 옷을 벗어 던진 그런 기분이다. 가슴통증을 느끼던 답답함도 없다. 분명 일시적인 것은 아닌듯하다. 삶에 대해서 많이 편해졌다. 오랜시간 잘 견뎌주었다. 자신에게 감사한 일이다. 잘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내가 가진 그대로 보여주고 행동하였다. 불편함이 없다. 내가 이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 내가 편하니 상대도 편해보인다. 불필요한 친철이 아니다. 내가 가진것을 표현할 뿐이다. 높은 기준이 무너진다. 내게 맞는 높이의 울타리를 가꾼다.

나를 짓눌렀던 죄의식에 벗어나고 있다. 내가 세운 기준들이 아니였음을 알게되었다. 그림자로만 살았던 내 지난 삶을 뒤로한다. 무언가 나를 쫓아오는 형체에 맞서 싸워 이길것이다. 어쩌면 그 형체는 두려움에 범벅이 된 나 자신이였지도 모른다. 어둠으로 몰아 붙이는 두려움과 맞서 싸워 이겨낼것이다. 이젠 아무도 나에게 돌을 던지는 이없을 것이다. 충분히 행복할 만한 가치있는 존재이다. 나 이제 숨쉬고 살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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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1 19:31:20 *.98.16.15
이제 다음주인가요..? 꿈벗이요..^^
오랜 기간 준비해왔으니 분명 들리는게 있을거에요. 혜진님은 그러리다 믿어요.
혜진님은 마음이 참 따듯한 사람이에요. 좋은 분이라고요..^^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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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7 16:10:22 *.178.101.168

[164일차.2011.07.11.월]
22시00분/04시10분 
7시간/04시20분~06시00분 『행복의 정복』p120~151 읽기
           06시~07시 잠듬  

전날 일찍 잠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새벽기상이었다. 내게 새벽 책읽기는 맞지 않은 것 같다. 저녁 내내 붓을 들고 놀았다 싶어 새벽에 이어가기보다 읽던 책이 재미나서 읽기시작했는데 도중에 1시간 잠이 들었다. 붓을 가지고 노는 것이 잠도 깨우고 정신을 집중할 수 있다. 60일이 흘렀다. 어떻게 두달이 지나갔는지. 어둠을 뚫고 나온듯한 기분이다. 어쩜 이리도 다를수가 있을까. 다시는 가슴을 누르는 짐을 안고 어둠을 걷고 싶지 않다. 물론 그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함은 인정해야한다.

[165일차.2011.07.12.화]
22시00분/04시10분 
6시간/04시30분~06시30분 붓글씨 놀이

1단계를 다시 시작하는 듯하다. 습관이 몸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당연하다. 무너지고 일어서고 다시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반도 훨씬 넘긴 시간이지만 지금이라도 몸이 적응을 해주니 고맙다. 새벽에 깨었으나 다시 잠이 들것같아 먹을 갈았다. 50여분을 갈았다. 한곳으로 마음이 모아진다.잠념이 생기지 않으니 이보다 좋을수가 없다. 차츰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니 새벽이 감사하다.  

[166일차.2011.07.13.수]
23시00분/04시10분 
5시간/04시30분~06시10분 붓글씨 놀이

저녁운동을 하고나니 취침시간이 줄었다. 저녁활동을 줄여야 한다. 월·수는 색소폰, 화요일은 상시학습, 금요일은 서당, 목요일이 비워있으나 가끔 지인들과 만남을 가진다. 화요일, 금요일 일정을 빼고 모두 정리해야겠다. 저녁 운동까지 해야하니 취침시간은 늦어지고 새벽기상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일단 체력을 단련시킨후 그 뒤에 하고 싶은 일을 찾기로 하자. 색소폰을 빌려주신 분께서 되돌려 달라하시니 핑계아닌 핑계가 되었다. 몸도 마음도 더 단련을 시키자. 그 후에도 늦지 않을 것이다. 삶을 좀더 단순화시키자. 모든 짐을 한꺼번에 짊어지고 살수는 없다. 조금씩 옮겨 놓다 보면 어느새 다 옮겨지게 될 것이다. 이 편안함이 일시적으로 부는 바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167일차.2011.07.14.목]
23시00분/07시00분 
8시간/활동없음

일주일중 목요일이 고비인듯하다. 잠시 눈을 붙인다했는데 출석시간을 넘겨버렸다.
남은 새벽활동에 신경을 쓰자. 저녁활동도 이제 최소한만 해야한다.
아쉽지만 벌렸던 일들을 조금씩 정리하자.

[168일차.2011.07.15.금]
23시00분/04시10분 
6시간30분/04시30분~05시30분 『분석심리학』p14~32 읽기
                    05시30분~07시00분  다시잠듬

서당가는 날이라 붓을 잡지 않았더니 새벽 책읽기는 잠을 부른다. 덕분에 정신이 맑다. 즐거운 금요일이라 기분도 가볍다. 두꺼운 막을 한겹 내리고 나니 또 다른 상들이 떠오름을 알아차린다. 아직 정확히 무엇인지 알수없으나 답답함은 덜하다. 무엇일까. 본질을 조금씩 찾아가는 일까. 희미하게 보이는 이 형상이 허상은 아닐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를때가 많았다. 미래는 빛이 없는 깜깜함이었다. 나를 둘러싸고 있던 그 무엇. 바보처럼 살았으나 그 시간도 내것이다. 삶. 더이상 두려워 발버둥치지는 않을것이다. 현실과 타협하지 못하고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 쫓았던 그 시간. 이제 어떻게 흘러갈까. 어떤 흐름에 나를 맡겨야 할까. 그 흐름과 한 몸이 되어 늘 평정을 찾게될까.

봄, 여름, 가을, 겨울... 더운 여름 잘 견디어 내고 풍성한 가을을 맞고 따뜻한 겨울을 지내 싱그러운 봄을 맞이하고 또 여름, 가을, 겨울, 봄과 함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냥 그렇게 흘러 흘러 갈것이다.

[169일차.2011.07.16.토]
01시00분/04시10분 
6시간30분/활동없음,출석후 다시 잠듬

이제 2번의 기회뿐이어서 출석체크는 꼭 해야했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과연 해낼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300일은 꼭 도전해야한다. 쌓아온 시간을 헛되게 할수는 없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다. 저녁활동에 욕심을 내지 않고 무조건 일찍 취침을 하는 수밖에 없다. 힘내자!!

[170일차.2011.07.17.일]
02시00분/04시10분 
7시간30분/출석후 다시 잠듬  10시~12시『결혼과 성』p5~32, 역사스페셜 다시보기

부산집에 다녀오느라 취침시간이 늦었다.
겨우 정신을 차려서 출석체크를 하고 다시 잠이 들었다.
장마도 끝이 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듯하다.

<행복의 정복>을 읽고 버트런드 러셀에 대하여 알고싶었다. 그의 책들을 몇권 주문을 하였다. 그중에 <결혼과 성>이 몹시 끌린다. 부정적이었던 내 결혼관과 성에 대해서 다시금 정리하여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나의 약점인 관계형성이 되지 않았으니 그토록 결혼이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버트런드 러셀.. 그는 과연 어떻게 정의를 내렸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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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4 21:03:02 *.178.101.168

[171일차.2011.07.18.월]
23시00분/04시10분 
5시간/04시30분~05시30분 『결혼과 성』p54~73

교육이 있는 날이라 2시간 새벽활동을 채우지 못했다. 전날 큰 무리를 하지않았고 교육때문에 긴장을 했던지 가뿐하게 일어날수 있었다. 물론 몇일남지않은 기회때문에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다.

[172일차.2011.07.19.화]
23시00분/04시10분 
7시간30분/출석후 다시 잠듬, 활동없음 

출석 후 다시 잠든 새벽. 어제 6시 30분에 집에서 출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첫 날 지각을 했다. 이리저리 쫓아다니느라 오전 내내 정신없이 보내고 성숙언니랑 저녁을 오랜만에 함께 먹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셨던 술때문이었던지 새벽 두통이 있었다. 오랜만에 듣게된 교육이었던지 몸이 많이 피곤했다. 날씨도 한몫을 했다.

[173일차.2011.07.20.수]
21시00분/06시30분 
9시간30분/활동없음 

교육 마지막 날이라 긴장이 풀렸을까. 분명 일찍 잠을 잤는데 일어나지 못했다. 내일부터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간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먼길 즐겁게 보내었다. 내 자신이 많이 편해졌음을 또 한번 알게되었다.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일이 많이 자연스러워졌다. 그렇게 조금씩 나아지는게다. 내가 좋은 주파수를 가지면 상대도 좋은 주파수를 던진다. 조금씩 나의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자.

[174일차.2011.07.21.목]
22시30분/04시20분 
6시간/활동없음 

교육이라는 핑계로 몇일 새벽활동을 할수없었다. 그때문인지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책상앞에 30여분 앉았다가 출근준비를 했다. 시원한 바람이 정신을 깨운다. 일상으로 돌아온 자리. 무엇을 해야할까. 어떻게 살아야할까..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거다. 그렇게 사는거다.

[175일차.2011.07.22.금]
23시00분/04시10분 
7시간/출석후 다시 잠듬, 활동없음 

책이 눈에 들어 오지않는다. 글자가 허공을 떠서 흩어진다. 저녁을 먹지 않았더니 뱅그르르 돈다. 먹지 말라고하니 먹을 것이 더 생각난다.

머릿속이 멍하다. 잘하고 돌아올수 있을지 모르겠다...

[176일차.2011.07.23.토]
23시00분/04시10분 
7시간/문자출석후 다시 잠듬, 활동없음 

전날 아침부터 굶었고 본격적인 자발적 빈곤이 시작되었다. 무척 힘들었다. 과제를 생각할 힘이 없었다. 더이상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 멍한 그자체였다. 8시부터 수업이 시작되었으나 함께 앉아 있을수 없었다. 1시간 반을 쓰러져 잤다.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다. 겨우 발표를 마칠수 있었다. 포도가 그렇게 맛나는 것인지 처음 알았다. 과일을 잘 먹지 않았다. 그동안 과일맛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다. 살아있음에 감사했다.

[177일차.2011.07.24.일]
23시00분/04시10분 
5시간/4시30분~7시10분 10대 풍광 작성 

몸이 이렇게 가벼웠던적이 없다. 빗소리가 나를 깨웠다. 그순간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 2021년에서 지금의 나를 돌아보는 일이 즐거웠다. 번개치고 천둥소리 시원하게 내리는 빗소리가 듣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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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31 14:42:43 *.178.101.168

[178일차.2011.07.25.월]
23시00분/06시00분 
7시간/새벽활동없음. 출석후 다시 잠듬

[179일차.2011.07.26.화]
01시00분/06시30분 
5시간30분/새벽활동없음, 출석후 다시 잠듬

[180일차.2011.07.27.수]
23시00분/06시30분 
7시간30분/새벽활동없음, 출석후 다시 잠듬

[181일차.2011.07.28.목]
23시30분/06시30분 
7시간/새벽활동없음, 출석후 다시 잠듬

출석후 다시 잠듬을 반복하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 2단계를 건너야 함이 크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매번 지키지 못한다. 모든 저녁 활동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다. 헛된 욕심이 생기지만 이내 씻어 내고 비우려고 애쓴다. 그러면 온전히 내가 보일것이다. 한가지를 위해 모두를 잠시 접어야함이다. 나만의 그것.. 그것을 만들어 낸 후에도 늦지 않음이다. 건강하자!!

[182일차.2011.07.29.금]
23시10분/06시10분 
7시간/새벽활동 없음, 출석후 다시 잠듬

출석후 다시 잠듬. 오늘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제 다시 시작하여 본다. 7월이 얼마남지 않았다. 곧 8월. 2단계는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새벽활동에 집중도가 떨어져 흔들리는 날이 되풀이 되었다. 원인은 늦은 취침시간과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활동때문이다. 이제 겨우 한번의 기회를 남겨두고 나와 싸우기시작했다. 출석후 다시 잠드는 일은 사실 불법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대로 끝을 낼수가 없다. 새벽활동은 내가 가지고 갈 평생 생활습관이기 때문이다. 작은 성공들로 나의 행복을 채워나가고 싶다.

이번주로 모든 저녁활동은 정리한 셈이다. 어제도 분명 일찍 잠자리에 들수있었는데 나를 너무 믿었던 것이 오늘의 실패로 나타났다. 더 크게 호흡하여 내쉬자. 그리고 다시 시작하여 본다. 이 큰 우주의 에너지를 빌어 나를 키우고 성장시키자.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하자.

[183일차.2011.07.30.토]
01시00분/08시00분 
7시간/출석후 다시 잠듬 

묵었던 때를 말끔히 정리하였다. 냉장고, 방안, 베란다도.. 내마음을 씻어내듯 그렇게 깨끗히 정리하였다. 계획도 없이 욕심으로 번져가는 마음을 붙잡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것이다. 이렇게 안과 밖을 정리하느라 오전을 보냈다. 지난 새벽은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 올 새벽을 맞이하겠다. 남은 2주일이 아니라 앞으로 평생 채울 나의 새벽을 다시금 점검하여 본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다시금 생각하여본다.

[184일차.2011.07.31.일]
00시10분/08시10분 
8시간/출석후 다시 잠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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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1 21:16:19 *.180.198.152
몸은 덕분에 많이 좋습니다. ^^
오늘새벽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어제 저녁 무리를 하여 운동을 하였던지 ㅎㅎ
남은 하루까지 몽땅 써버렸습니다. 20일을 홀랑 까먹었습니다. ㅎㅎ
남은 2주는 정신 바짝 차려 새벽기상에 정신을 모아야겠습니다.

꼬레마켓은 잘 되어가는 거지요?
말씀대로 시간맞추어 얼굴뵈어요. 우연히 비누공예를 하시는 분을 알게되어 꼬레마켓을 넌지시 건내긴 했는데..제가 아직 이쪽 저쪽 내용을 잘 모르니.. 조금 답답하기도 합니다. ^^ 곧 좋은일이 있겠지요...

저도 저지만 수희향님도 건강 꼭 챙기세요..
언니.. 다음에 뵐때는 저에게 말씀 낮추어 주세용.. ^^
시원한 여름 보내시구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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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1 11:14:50 *.98.16.15
꿈벗을 다녀오며 누구나가 겪는 시간을 잘 보내고 있군요..^^
새로운 무언가가 보이는 것도 같고, 잡힐 것도 같고.
하지만 오래된 관성, 지나간 시간들이 나를 잡아채는 것도 같고.

무엇보다 몸은 좀 어떤지..
알고있는 것처럼 하루, 이틀에 끝날 여정이 아니니
건강부터 잘 관리하여 오래 갑시다. 나, 혜진 그대야 오래,오래, 아주 오래 동행하고 싶으니..^^

더위에 지치지 말고 기운차게 8월도 아자 홧팅. 알죠? ^^
언제 시간인연 닿을때 얼굴보며 이야기할 날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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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7 12:54:50 *.178.101.168

[185일차.2011.08.01.월]
22시00분/06시30분 
8시간30분/새벽활동없음.

5분만 더 하다가.. 눈을 뜨니 4시30분이다. 아뿔싸... 내게 허락된 단하루였는데 그것마저 이렇게 써버리다니.. 이제 정말 기회는 없다. 정신 바짝차려서 2주를 견디어야 한다. 지나간 것은 어쩔수 없다. 8월.. 신나게 시작하자.

[186일차.2011.08.02.화]
22시00분/04시10분 
6시간/4시20분~5시50분 붓글씨 놀이

아주 오랜만에 맑은 정신으로 새벽을 마주했다. 온전히 새벽을 맞이 할수있음에 감사했다. 책을 펼치니 기분이 가라앉는다. 붓을 꺼내어 가지고 놀았다. 그러고 보니 붓도 오랜만이다. 많이도 돌아와 앉아 있다. 삶은 단순해야 함을 다시금 깨닫는 오늘이다.

앞으로의 새벽은 어떻게 무엇을 하며 보내어야 하는가..

[187일차.2011.08.03.수]
22시00분/04시10분 
6시간/5시~6시 『거침없는 그리움』p216~259
           6시~7시 붓글씨 놀이

오랜만에 꽉찬 새벽을 보내었다. 서당가는 날이라 차를 가져가니 버스를 놓칠까 조바심을 내지 않으니 좋고 한시간 가량 벌수 있으니 더없이 좋다. 조금씩 자리를 찾아가는 듯해서 감사하다. 아직 붓은 내맘대로 써지지 않으나 새벽에 붓을 잡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쁘다. 어제 오늘 몇일째 안개로 출근길 남산을 볼수없으나 눈으로 보는 것이 다가 아니니 이대로도 좋다. 요즘 같아선 기분이 괜찮다.

옥산서원을 끝으로 『거침없는 그리움』을 덮었다. 초여름이 시작될 즈음하여 주영이랑 네비언니를 의지한채 둘이서 갔던 옥산서원. 비가와서인지 그곳을 찾는이가 없어 둘이서 2시간을 이야기했던 그곳. 추사 김정희 글씨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둘이서 이야기만 하다가 온 그곳.. 돌아오는 일요일 일찍 그곳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의 편안함은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 유난히 힘들어 했던 그때 동행자가 좋아서 였는지 그곳 풍수가 좋아서 였는지.. 부슬부슬 내리는 비때문인지 알수없으나 그곳이 나를 한아름 안아준다는 기운은 잊을수 없다.  

[188일차.2011.08.04.목]
22시00분/04시10분 
6시간/4시30분~5시 글쓰기
            5시~6시 『깊은위로』p86~117

수면으로 뜨는 감정을 글로 써보았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외로움이든 나의 역사이기에 나의 이야기이기에 차곡차곡 그렇게 쌓고싶다. 그 글들이 분명 나중에는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될것이다. 새벽 내내 책속에 나오는 월남사지삼층석탑과 힘들게 찾아가서 뵌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을 뵙고 싶은 맘을 달래었다. 가까이만 있어도 달려가 뵈었을 텐데.. 참 먼곳에 계신다. 신라탑은 신라탑대로 백제탑은 백제탑대로 그리움이 있다. 그중에 난 돌을 나무처럼 만들어 쌓아올린 백제탑이 좋다. 인연이 되면 찾아가 뵐것이다. 그렇게 할것이다.

[189일차.2011.08.05.금]
23시00분/04시10분 
6시간30분/4시30분~5시30분 『깊은위로』p171~193
                    5시30분~7시 다시 잠듬

몸은 놀랄정도로 정확하다. 내가 내몸을 자각하지 못하는데 내몸은 자신이 알아서 자신을 지킨다. 어영부영하다가 1시간을 넘긴 취침시간을 어떻게 알아차렸는지 기여코 새벽을 이기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욕심을 내지말자. 내가 받아들일수 있는 양만큼 충분히 소화시키고 그것으로 영양분을 얻자.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그것만으로도 풍족한 삶을 살수 있는것이다. 모자라면 모자라는대로 넘치면 조금 넘치는대로 그렇게 받아들이고 살자.

[190일차.2011.08.06.토]
23시00분/08시00분 
9시간/출석후 다시 잠듬. 9시~11시 텃밭 풀뽑기

고구마밭을 돌보지못했더니 풀들이 내 키만큼 자랐다. 주말새벽엔 꼭 다녀오려고 했다. 주말이라 긴장을 놓쳤던건인지 출석후 잠시 눈만 붙이려던 것이 눈을 뜨니 8시다. 밖엔 비가 내렸으나 무성한 풀들이 눈에 아른거려 서둘러 채비를 하고 나섰다. 비가 오락가락한다. 전에 사둔 모자를 눌러쓰고 장화를 갈아신었다. 어디서 손을 대어야할지 난감했다. 진작에 뽑았어야 했다. 너무 키워 고구마가 많이 열리않을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앞선다. 그나마 다행한것은 구름이 잔득하니 햇볕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오락가락하는 비를 맞아도 좋았다.

2시간 열심히 뽑고 돌아오니 기분이 좋다. 내일새벽도 나가서 어느 정도 정리를 하여야겠다. 월요일 퇴근길에 손을 더 보면 마무리가 될것같다. 예전같았으면 그러고 돌아오면 아무것도 못했을텐데 그동안 운동하였던것이 도움이 되는듯하다. 감사해하며 열심히 살자!!

[191일차.2011.08.07.일]
01시30분/08시30분 
7시간30분/출석후 다시 잠듬. 새벽활동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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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5 08:32:32 *.180.198.152

[192일차.2011.08.08.월]
23시00분/07시00분 
8시간/출석후 다시 잠듬

아무일도 아닌일에 왜 그토록 서럽게 울었을까 소중한 일요일을 그렇게 헛되이 써버렸을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울다 지쳐 잠을 잤으니 새벽이 힘들었다. 몇일 잘되어간다는 믿음도 깨어진 새벽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이와 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후유증인가 보다. 그동안의 일들을 토해놓고 나니 마음이 허했던 모양이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것이다. 그 그리움도 나의 사랑이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비가 내렸다. 그 빗소리에 늦잠까지 잤다. 요란스럽게 내리는 비. 그 소리가 나를 묶어 어디론가 떠나보내는 듯했다. 그 두려움이 게으름으로 나타났고 기분을 바꿀모양으로 퍼머를 했는데 그조차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오늘은 무거운 머리칼을 잘라내야겠다. 조금이나마 가벼워질테다.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남겨두고 아프면 아픈대로 남겨두자.. 살면서 긴 여백의 맛도 알아야 한다. 그 여운으로 살아가자.

[193일차.2011.08.09.화]
22시00분/07시00분 
9시간/새벽활동없음

3단계 도전을 하고싶어도 이제 하지 못한다.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것이 출석시간을 넘겨버렸다. 완주 일주일을 남겨두고 바보같은 짓을 하다니.. 어제 저녁 운동을 조금 무리해서였을까. 출석후 다시잠든것에 대한 경고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온전한 나의 새벽시간을 가져라는 메시지일것이다. 지나간 일은 생각지 말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더 생산적일것이다.

3단계 도전을 하지못함에도 불구하고 이 편한 마음은 무엇일까. 그동안 출석후 다시 잠들기를 반복함에 대한 죄책감이 씻기는 것일까? 사람마음이 참 간사하다. 기회가 조금있을때에는 안간힘을 쓰면서 노력하였으나 이제 기회가 없다 생각하니 오히려 편한 맘이 든다. 이제 홀로 가야한다. 새벽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이런 저런 모임을 피했으니 이제 아니할수도 없다. 혼자서라도 해야한다.  

[194일차.2011.08.10.수]
22시00분/06시30분 
8시간30분/새벽활동없음

[195일차.2011.08.11.목]
23시00분/06시00분 
7시간/새벽활동없음

[196일차.2011.08.12.금]
23시30분/06시30분 
7시간/새벽활동없음

[197일차.2011.08.13.토]
23시00분/10시30분 
12시간/새벽활동없음

자기 자신에게 진실한 것은 성실이고 타인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것은 정직이라는 말을 되내어보는 하루이다.

혼자서 새벽을 여는 일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3단계 도전에 실패한 몇일 맘이 편했다. 스스로 선택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부담감이 컸던모양이다. 정해진 시간은 아닐지라도 단 한시간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가질줄 알았던 믿음이 깨지고 있다. 이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스스로 지키지도 못하는 약속을 왜 스스로 매일 매번 이렇게 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번 실패를 하면서도 매번 세우는 계획. 매번 무너지는 계획 매번 지키지도 못하는 약속. 평생 가지고 가야할 습관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한 일이다.

푹 쉬고 싶었다. 계획된 일도 없고 긴 연휴를 맘껏 누리고 싶었다. 아무생각없이 하루를 보내고 싶기도 하다. 멍하니.... 멍하면서도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한 생각으로 뒤죽박죽이다. 이런 저런 생각들은 버리고 오로지 나 하나만 남기를 바란다.

[198일차.2011.08.14.일]
01시30분/07시10분 
6시간/새벽활동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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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6 09:50:06 *.178.101.168

[199일차.2011.08.15.월]
01시30분/08시00분 
7시간30분/새벽활동없음

3단계를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200일차... 만큼 부산스럽고 유난스럽게 보냈다. 내속에 아주 큰 것을 깨닫기도 했고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기도 했고 아직은 정리되지 않은 나자신이다. 진정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삶의 무게가 가볍기를 바라면서도 돌아서면 가슴 가득히 안고 있는 짐들로 답답하기만 하다. 어머니 뱃속에서 생기기전부터 난 무엇이였을까. 난 어떤 씨앗속에 나를 품었을까.

종일 이 답답하고 목까지 차오르는 이것이 무엇인지....

[200일차.2011.08.16.화]
23시00분/06시30분 
7시간30분/새벽활동없음


출석만 했던 200일차. 오늘로 그 막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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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6 11:14:49 *.98.16.15
얼굴을 봐야 말을 편히 놓을텐데 말이지.. ㅋ
헤진씨. 잘 하고 있어요. 그대야는 늘 그대야를 넘 몰아치는 습이 있는듯. 마치 나처럼.. ㅋ
편히 가요, 우리. 편안한 마음으로 하늘도 바라보고, 그 길에 비가 오면 비도 맞고.
그렇게가다보면 길 자체가 내 삶이구나..하는 생각이 문득 깨달아지는 순간도 오고.
그러면 길 위에서 맞는 비도 서럽기보단 시원한 생각도 들고..

오늘은 유난히 그대야가 보고 싶당..^^
긴말 안할께. 다시 볼꺼니까.
다시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눌꺼라 믿으니까.
우리 인연은 계속 그렇게 어어질거라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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