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고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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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05시 42분 등록

1.제목; 마케팅 공부 ->> 자유롭게 지내기

2.새벽시간과 새벽활동
(1)활동시간; 4시30분~ 6시30분.
(2)활동내용; 자유롭게 지내기

3.전체적인 목표
(1)나의 강점을 찾고 강화 한다.
(2)온전한 나 로써 함께 한다.

4.중간목표
(1)마케팅을 공부한다. (상세는 찾는 중)
(2)시간 사용을 체크한다. (3P바인더 활용)

5.예상난관 및 극복방향
(1) 바이오 리듬이 바뀐다
->> 너무 자신을 닥달하지 않는다.
->> 취침의식과 아침의식을 갖는다.
(2) 낮 시간을 잘 보낸다.
->> 심호흡 하고, 관망자의 마인드 셋으로 스트레스 관리 한다.
(3) 불가피한 술자리
->> 그 시간 만큼은 즐겁게, 회수는 가능한 줄이고, 과음을 하지 않는다.
(4) 업무상의 출장.
->> 바뀐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진행 한다.
     (변경)사이트에의 접속 불가는 자택 복귀후 보완한다.

6.목표 달성시 내 삶에서의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1)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 본다.
(2) 실행에 집중 한다.

7.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선물.
(1) 가방
(2) 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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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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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1 20:10:45 *.161.173.71
174일차 단군일지

포항소재의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일행과 합류하여 (B)특수강을 방문했다.
어제의 (A)특수강 업체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큰 프레스를 보유한 특수강업체이다.
자동차 조향장치의 샤프트, 베어링 볼등의 원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품질실장님의 얘기, 고객사는 473개사(국내365개, 해외108개)입니다.
등록된 아이템 수가 50,000개이고 1년에 한 번이라도 생산하는 것이 11,000개 입니다.
제 머리속으로 정리해서 체크하고 관리하고 했었는데 5,000개를 넘어가니 시스템 없이는 도저히 관리가
불가능합니다.
관리란; 챙기고, 챙기고, 또 챙기는 것입니다.
챙기지 않으면 신기하게도 꼭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설명을 들으면서, 라인을 돌면서, 기초산업의 중요성이 다시금 생각 났다.
모터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축을 잡아주는 볼 베어링이고
그 베어링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볼을 만드는 전 단계의
특수강을 Bar형태로 생산하는 것이 그 일부분이다.
한편, 생산라인에서의 그 종류의 다양함과 상세함에는 놀랍기도 했다.
여러 사람들이 적재적소에서 자신의 업무수행을 충실히 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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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04:53:51 *.161.173.71
176일차 단군일지

독서모임 (나비)에 참석하러 양재동으로 향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독서 한 것은 없었지만 다른 분들의 얘기도 듣고 바인더 사용법도 들을 겸 해서 말이다.

어느 영어학원원장님의 이야기; 영어 주늑 들지 말아라. 영어 연수의 경우를 예를 들면, 우선 필리핀에서 3개월
그리고 나서 영국에서 3개월, 왜냐하면 처음부터 같은 영어라도 필리핀에서 버벅거리면 별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데 선진국에서 버벅 거리면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참 공감되는 이야기 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주늑들지 않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어는 작가 지망생의 이야기: 3P바인더 마스터과정을 하고 있어요. 저의 첫 책은 자기계발에 대한 것을 준비하고
있고, 출간되고 나서 바인더교육도 할 예정입니다. 나의 생각과 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 오는 (나비)에서 얘기하시는 말씀이 좋다.
본... / 깨... / 적...
내가 본 것 / 내가 깨달은 것 / 내 삶에 적용하는 것

3P바인더.
1.자기분석, 2.목표설성, 3.시간관리, 4.성과측정, 5.가시화
잘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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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05:12:31 *.161.173.71
177일차 단군일지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화를 한 편 보았다.
가입자가 5억명이 넘는다는 (페이스 북)관련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이다.

101121-소셜네트워크.jpg

네어버 검색창에서의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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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명의 온라인 친구, 전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하버드 천재가 창조한 소셜 네트워크 혁명! | You don't get to 500 million friends without making a few enemies

5억 명의 ‘친구’가 생긴 순간 진짜 친구들은 적이 되었다!

 2003년 가을, 하버드대의 컴퓨터 천재 ‘마크’는 비밀 엘리트 클럽의 윈클보스 형제에게 하버드 선남선녀들만 교류할 수 있는 ‘하버드 커넥션’ 사이트 제작을 의뢰 받는다. 하지만 여기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마크’는 인맥 교류 사이트 ‘페이스북’을 개발, 절친 ‘왈도’의 도움으로 사이트를 오픈한다. ‘페이스북’은 순식간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고, 유명한 냅스터의 창시자 ‘숀’의 참여로 전세계로 번지면서 ‘마크’는 기업가치 58조원, 전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다. 하지만 그 순간 윈클보스 형제는 물론 ‘왈도’마저 전대미문의 소송을 제기하면서 하버드 천재들간의 치열한 아이디어 전쟁이 시작되는데…
===========================================

나는 재이있게 보았다.
영화감상이 오랫만이기도 하고, 커다란 스크린의 영화관에서 보니 자막도 잘 보여서 좋았다.

한편의 영화가 나오기까지 수 많은 사람들의 창의와 노력이 있었으리라.
실화를 참고하여 글을 쓰고, 콘티 짜고, 배우 섭외하고, 촬영장소, 등등.

(페이스북)의 인턴사원을 뽑는 장면.
(주커버그)본인도 학생이었던 지라, 학교 기숙사에서 인 듯.
면접에 참석한 후보자들은 컴퓨터 전문가 학생들
기본적으로 3분에 한번씩 술을 마시면서 정해진 과제를 수행해 내는 것.
기발하다. 중요하기도 한 것 같고.

(왈도 세브린) 왈; 나는 광고를 따 내기 위해서 14시간 기차를 타고 노력했어..
(마크 주커버그) 왈; 그래서 결과는?
(왈도 세브리) 왈; (...)

(신처럼 하라)의 이야기에서의, "열심히 하는것 보다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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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8 17:59:10 *.161.173.71
178일차 단군일지

부산지역의 제조업체인 거래처를 방문했다.
우리측의 방문목적 및 취지에 맞게 끔 상대편도 거기에 걸맞는 분들이 나왔다.
그렇게 어랜지를 했다.

여담중에 창업자인 사장님에게 창업동기를 물어 보았다.
1978년 당시 33세, 4남1녀의 장남이었고, 회사 생활을 8년 했다고 한다.
창업을 하지 않으면 굶어 죽을것이라고 판단하고 조그마하게 제조업체를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은 한국에 공장만 4군데에 연매출 수천억원의 기업..
한가지 내가 보기에는 사장님은 몸은 한가한 듯 하다. 최소한도 그렇게 보인다.
업무 덕분에 거래처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지만 대부분 그러한 것 같다.

자수성가형 중소제조업의 경우, 대부분 설립자 본인은 고졸 출신이 많다.
하긴 60대말 60대를 넘기신 분들이기고 해서 그렇기 하겠지만.
하지만, 결과론 이라고, Employer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사용 한다든가를 잘 한것같다.
Employee입장에서는 그들의 입장이 있겠지만.

거래처와 함께 저녁식사가 있었다.
영업부 상무와 젏은 직원 두명, 우리측 두명..
사장님,. 부사장님은 부산시 부시장과의 갑작스런 일정이 있어서 그 쪽을 대응한다고 한다.

그렇게 월요일 첫날을 부산에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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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8 18:12:23 *.161.173.71
183일차 단군일지.

어제 금요일 계약직사원 면접에 이어, 오늘 토요일은 조달엔지니어를 뽑는 면접을 실시했다.
아침 일찍부터 출근하여 4시30분까지 회사에서 보냈다.
면접을 위하여 동경에서 1명, 히로시마에서 2명, 한국에서 나를 포함 2명이 면접관으로 참석.

서류를 추려서 총 5명의 응모자들을 보았다.
경력사원을 뽑는 자리였는지라, 조금이라도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응모를 했다.
우리측 면접관의 질문중의 하나;
"당신이 지금 즉시 연결 가능한 공급업체는 얼마나 됩니까?
 즉, 당신임을 알고 있는 업체의 수는 얼마나 됩니까?
매일매일의 회사생활이 녹녹치만은 않은 내게도 인사이트를 던져주는 말 이었다.

그렇게 하루종일 면접으로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오니 저녁6시가 넘었다.
일주일 내내 출장이다 손님대응이다 하고, 토요일도 그렇게 보내니 집에는~~.
함께 나가서 광화문가서 식사하고, 얘기 옷 사고, 장모님계신곳에 잠깐 들르니 저녁10시.
집으로 오니 한 밤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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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8 18:31:34 *.161.173.71
184일차 단군일지

일요일이다.
한 주 동안 쌓인 피로에 대한 보상이라고 하듯 늘어지게 잤다.
업치락 뒤치락 하다가 최종적으로 일어나니 해가 중천, 햇살이 밝게 마루를 비춘다.

오늘 새벽에 엄마가 고사를 지내시고, 시루떡과 막걸리 한 잔을 내려다 주신 것이 있다.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울 엄마도 대단하시다.
내년이 팔순이신데, 엊그제 금요일날은 손주의 문화센타 접수를 위해 그곳에서 밤을 세워 주시고
어제 토요일 저녁에 같이 외식을 하러 나가시자고 하니, 할 일이 많고, 드시면 졸리시기 때문에
안 가신다고 너희들만 다녀 오라고 하신다. 우리 동네 금호동 산동네에서 자전거 타고 다시니는 분은
한 분 뿐이다. 그것도 기어도 없는 것으로.

아무튼, 시루떡 몇점을 먹고, 쌀로만 쑨 흰죽을 점심으로 먹었다.
내일은 정기 건강 검진날인데 대장내시경 검사를 신청 해 놓았다.
지시에 따라 그 이후로는 아무것도 안 먹고 잠시 후에는 속을 완전히 비워 줄 약도 먹을 참이다.
병원이야기로는 약 먹고 외출하지 말라고 하던데. 사람에 따라서는 바로 화장실 가야 한데나..
7시반경에 순천에서 기차를 타고 용산역으로 도착하는 처남네 식구들 픽업가야 하는데.ㅎ.

매일이 새로운 날이다.
아이가 미열이 나기도 해서 하루종일 엄마와 붙어있다.
아이에게는 엄마가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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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2 13:41:11 *.207.0.12
정욱님 안녕하세요, 수희향입니다..^^

정욱님의 단군일지를 보며 저는 늘 '치열함'이란 단어를 떠올리고는 했습니다.
하루하루를 정말 열심히 살고 계시는구나..그런 생각이요.

필살기 부족으로 만나 단군 2백일까지 함께 해주신 시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단군 2백일차가 2주도 남지 않아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정욱님을 곁에서 뵈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많은 깨침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지내시면서도 늘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바쁜 날들 속에서도 늘 건강하시고 언제까지나 행복한 가정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럼 얼마남지 않은 단군의 후예 2백일차 마무리 잘하시고, 저희 단군의 후예가 정욱님께 좋은 의미의 시간이었기를 기원합니다. 바쁜 12월 잘 정리하시기를 바라며, 함께 해주신 시간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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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5 05:00:01 *.161.173.71
단군 지킴이, 수희향님.

기획하고 실행하고 하시느라 노고 많으십니다.
단군 프로젝트, 잘 될겁니다.
태극신선님이 주신 세개의 복 주머니가 힘이 되어 주실테니까요.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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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5 04:58:23 *.161.173.71
185일차 단군일지

오늘은 정기 건강검진이 있는날이다.
난생 처음 대장내시경을 신청 해 놓았다.
속을 완전히 비워야 해서 어제 낮에 흰죽을 마지막으로 하고, 검사기관에서 준 약에 물 4리터를 넣고
오늘 새벽까지 다 마셨다.

수면 내시경을 위해 약물 주사를 맞았다.
가 수면 상태에 들어가는 정도라고 하는데 나는 금새 잠이 들었다.
평소에도 머리만 기대면 바로 잠이 드는지라 그러했나보다.
배속을 휘젓는 느낌에 잠이 깼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어찌나 왝왝 거리던지.
치과 검진을 마지막으로 검진을 마치고, 근처의 죽집을 찾아 흰죽을 시켜 천천히 먹었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고, 검사기관의 근처이기도 해서 그런 메뉴가 있나 보다.
24시간 정도 본의 아니게 단식을 했다고 야단 법석이다.
하기는 어제의 그 시간들도 먹는것을 빼고 나니 시간이 여유롭기까지 했다.

오후에 출근을 해서 업무를 하는데 저녁때쯤 되니 힘이 없는 느낌이다.
가벼운 근육운동도 함께 해 줄 일이다.
2003년도쯤인가? 양단식(곡기, 물 모두 단식)을 2일에 걸쳐서 했을때는 어느 프로그램에
백명이 족히 넘는 이들과 함께 하였기에 육체를 고되게 움직이면서도 잘 버텨낸듯 하다.

일상의 것들이 내게로 다가오면 특별한 뭔가가 되듯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둘러싼 몇 일
특별한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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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5 05:36:22 *.161.173.71

187일차 단군일지.

오늘은 12월1일, 첫째 날이다.
성동구에 무공수훈자 공적비 제막식이 있는 날이다.
http://www.hg-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499
(한강타임즈) 2010.12.1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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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1일은 성동구 무공수훈자회의 역사적인 날이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5년여의 염원인 ‘무공수훈자 공적비 제막식’ 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월부터 두 달에 걸친 작업 끝에 제막식을 갖게 된 공적비는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싸워 공을 세운 279명의 성동구 무궁수훈자의 공을 기리고 고귀한 뜻을 구민들에게 선양하기 위해 세워졌다. 특히 올해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되어 그 의미가 더 깊다.

군자교 녹지대 공원에 자리 잡은 공적비는 새롭게 단장된 공원과 조화를 이루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조각 작품을 연상케 한다. 공원을 찾는 구민들을 비롯하여 국난(國難)을 체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 조국수호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좋은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성동구는 서울시 자치구중 최초로 무공수훈자 공적비를 건립함은 물론 2010년 3월에는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조례’를 제정하여 보훈대상자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하여 보훈예우수당을 지급 하는 등 국가유공자들이 성동 구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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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6.25동란때 참전용사이셨던 지라 무공훈장자회원 이시다.
보훈청산하에 무공수훈자회가 있고 각 지역에 지부가 있다.
몇년전 부터 공적비 건립 추진에 동참해서 진행을 하시다가 드디어 오늘이 공적비 제막식이 있는 날이다.
오후에 회사에는 휴가를 내고, 장안평역에 내려서 군자교 근처의 장소로 갔다.
성동구청장님,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인근 부대 연대장, 군악대가 참석하였다.
좀 더 성대하게 하려고 했으나 마침 터진 연평도 무력도발 사건 때문에 간소하게 치루신다고 한다.

그 분들의 시대는 일제 치하와 6.25전쟁, 과도기 이렇게 살아 오셨다.
전쟁통에 난리통에 먼저 가신 분들도 계시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 나름의 감회가 새로운 분들도
계시리라. 뉴스상의 평범함이 내게로 다가오면 특별함이 되듯이.

CIMG3809.JPG

공적비 제막식의 하일라이트인 포장을 개봉하려고 하는데 어제로 3번째 생일을 맞이했던 손주녀석이 맨 앞에
계신 할아버지에게로 간다.  할아버지는 그게 기분이 좋으셨다고 집에 오셔서 손주 녀석이야기를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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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5 06:20:41 *.161.173.71
189일차 단군일지.

어제는 12월2일이다.
10월경에 면접을 본 직원이 12월부터 출근을 했는데 조촐한 환영회 겸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처음부터 맥주와 소주의 혼합주로 시작하여~~~.
그 새로운 직원은 먼저 들여 보내고, 나머지 가능한 직원끼리 함께 2차를 했다.
나는 술을 잘 못 마신다. 내가 안다.
그런데도 술을 마시면 함께 마시느라 무리를 하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다. 그러면 꼭 고장이 생긴다.
어제 어떻게 끝 마무리가 되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의 잠재의식이 기억하고 싶지 않았나 보다.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모르겠다.
여러모로 많이 손해나고 후회되는 시간들이었다.
아내 말로는 새벽4시경에 집에 들어온 것 같다.
오늘도 되새겨 본다.
술 끊어야지. 아니면 딱 한잔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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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찌되었건, 회사일은 해야 한다.
예정대로 울산출장을 위해 김포공항을 가야한다.
아내 덕분에 일어나 6시경에 집을 나섰다.
회사에 들러 짐을 챙기고, 김포를 가는 내내 택시 뒷좌석에서 누워서 갔다.
티켓팅하고 자고, 비행기에 타자마자 자고, 픽업나와 주신 차량에 타고, 계속 눈 감고, 겨우 거래처인
현대중공업 울산 공장의 한 부서에 도착을 하니 아침10시가 조금 안 되었다.
연평도 사태로 일본에서 오는 출장팀은 모두 취소가 되어서 나만 혼자 방문을 하게 되었다.

사전에 송부한 미팅 어젠다를 중심으로 어찌어찌 미팅을 하고, 현장 잠깐 들러보고, 일본측과 전화로
30분정도 상황보고하고... 물 한잔을 마셨더니 잠시 후에 바로 오ㅂㅇㅌ현상이다. 마침 회의실에 나 혼자
있었기에 망정이지, 민망할 뻔 했다.
점심을 함께 하자고 해서 근처의 복국집을 갔는데 국물 몇 숟가락만 마시는 시늉만 하고~~.
다행히도 금번 상담은 상대측에서 납기 대응을 나름대로 해 주어서 큰 무리없이 일단 종료할 수 있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도, 내내 눈 감고 있고, 저녁이 되어 해장국 국물위주로 조금 마시고, 집으로 귀가했다.
오늘이 장인어른의 기일이라서 안산에 가야 하는데 울산 출장 이었기도 하고, 폭음으로 인해서 몸이 말이
아니라서 도저히 엄두를 못내었다.

남들도 사랑하고, 나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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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74
2010.12.06 10:49:01 *.218.163.100
저 역시 수련기간내에 그런 경험이 있었지요.

그 후에 얼마나 내 자신이 비참하게 느껴진던지..
전 미치겠더라구요. ㅎㅎㅎ
에피소드가 와 닿아서 글 남깁니다.
형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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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5 07:41:16 *.161.173.71
190일차 단군일지

토요일.
4시40분경에 지각 출첵을 하고, 어제 출장후의 일을 하느라 가방에서 회사 노트북PC를 꺼냈다.
간략하게 몇개만 체크한다는게 워낙 전송속도가 워낙 드려서, 거의 6시가 되어서 일단락을 했다.
아내와 양재나비에 함께 가기로 했는데 어제 나는 집에서 아내는 처가집에서 자고, 오늘 아침 금호역에서
6시조금 넘어서 만나기로 했는데 벌써 지각이다. 한 생각 잘못해서 아침 부터 부리나케 서두느라 난리이다.
아직도 폭음의 여파로 컨디션이 안 좋은데.ㅎ.
낭만은 짧고 삶은 길다.
보험회사의 광고 카피 멘트가 생각난다.

어찌 어찌 겨우 도착했다.
내가 읽은 책? 산 책은 [죽어도 사장님이 되어라]이다.
(욱진)님의 글귀도 있었지만, 양재나비에 나오시는 (김형환)교수님이 쓴 책 이기도 하고 제목도 마음에
들고 해서 구매했다. 마침 본인도 오셔서 저자 사인도 받았다.
-- 존경하는 고정욱 사장님, 죽어도 성공 하세요.--

아직 못 읽었는데 읽은 것 중에서의 일부는;
(...)거절 앞에서 당당하고 담대해져야 한다. 감정에 휘둘릴 일이 아니라 부족한 점을 '생각'해야 한다.
거절은 내게 무엇이 부족한지 알아가는 과정이다.  (...)부족함을 결정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생산자가 아니라 소비자다.(..)

맞는 얘기다.
'생각'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엉뚱한 이야기.
몇년전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훌륭한 선생님' 뭐 이런류의 방송이 나왔고, 그 대상이 되는 '훌륭한 선생님'의
인터뷰가 있었다. 왜 선생님이 되셨나요? 아~  예... 초등학교 은사님의 영향이 컷습니다. 그 분의 성함은?...
아뿔사 나와 동문이었구나. 그리고 그 은사님은 내가 싫어나는 담임 선생님이었는데. 왜? 서예 특별활동
시간에 붓글씨 쓰면서 덮어 썻다고 귀밑 머리카라를 위로 집어 올리는 바람에 엄첨 괴로 웠었으니까.
원효대사께서 해골 바가지의 물을 계기로 깨달음을 얻으셨다고 하는데...
같은 초등학교 선생님에게서 배웠는데 어느 사람은 인생(직업?) 방향을 정하고...

어제 나비 모임에서도 어는 분의 말씀이 본인이 30대중반에 외국에서 귀국해서 나름 방향을 못잡고 있을때
어느 분과의 만남(강의를 듣고)이 획기적인 계기가 되어서 지금의 본인이 있었노라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이 이 책의 저자 분 이시라네요.

사.우.
친구이자 스승이 되는 관계.
이 말 참 멋집니다.

자유토론 시간을 갖고 3P바인더 마스터인 (이정우)님의 PT가 있었습니다.
[꿈을 이루어 주는 Remarkable한  3P Binder]
3P바인더를 구매한 저도 사용에 게으른지라 가끔 토요일 아침에 사용법 및 본인의 사용사례를 듣기도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멋집니다.
(강규형)대표님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더군요. 대단히 감사 하답니다.
지금은 한국특허정보원에 근무하고 있는 이 청년은 하버드MBA도 꿈 중에 하나라고 하는 데 잘 될 것 같습니다.
3P바인더 사용의 5가지 카테고리.
1.자기분석, 2.목표설정, 3.시간관리(목표에따른), 4.성과측정, 5.가시화.

오후에는 노량진수산물 시장에 가 보았습니다.
"전복"이 눈에 띄었습니다.
천복도 이곳에 있으면 좋으련만...

1kg에 4만원. 15개정도?
1/4은 그냥 먹고, 1/4은 구워서 먹고, 2/4는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죽 해서 먹으려구요.
천복을 그냥먹고, 천복을 구워서 먹고, 천복을 죽 해서 먹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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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05:24:08 *.161.173.71
191일차 단군일지

일요일이다.

아이는 밤새도록 계속 기침을 하고 먹은것을 거의 토한다.
엄마도 잠을 설치고..
아이 키우는 집은 대부분 그럴 것이지만 우리집도 그렇다.

외삼촌의 생신을 맞이하여 점심모임이 있어서 온가족이 함께 집을 나선다.
중간에 올림픽공원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미리 나섰다.
차량도 연식이 오래되어서 여기저기 불편한 곳도 많이 있지만 그대로 타고 다닌다.
유리창이 뿌해져서 대충 시야만 확보해 가면서 다닌다.
분당 서현역 근처의 고즈넉한 곳에 자리한 식당. 조금 일찍 도착했다.
우리 식구5명을 포함하여 모두 12분이 모이셨다.
외삼촌의 86세 생신.
되도록 생신때와 명절때는 얼굴뵙고 인사드리고 하고 있는데 금년에도 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일식집답게 식사가 천천히 나오고 우리방 전체가 조용하시기도 해서 , 내가 역시 분당은 식당도 조용하고
좋네요 라고 했더니, 상태도 않좋은 아이가 한마디 한다. "큰 식당은 시끄러운데" 이런 비슷한..
36개월이 지나서인지 말문이 터져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꽤나 귀엽다.

외삼촌은 평범하신 분이고, 우리 집안의 어른이시다.
우리집에는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기도 했다.
어머니가 30대에 돈거래에서 서류를 챙기지 못해서(몰라서) 사기 당해서 형무소에 들어갈 뻔 한것을
자식 키우는 사람이 빨간줄 올라가면 안된다 하시면서, 그때 당시 돈으로 꽤 큰돈을 선뜻 내 주셨다 한다.
당신의 7살아래 여동생인 우리 엄마에게 수십년간을 지금도 우리집의 크고 작은 좋은일 슬픈일에 항상
함께 해 주시고 계신다. 감사하다.

점심식사 중 아이에게 약간의 먹을 것을 주었으나 역시나 계속 토 한다.
원래는 사진관에 들러 가족사진과 만삭인 아내의 사진도 촬영하려고 했으나 집으로 곧장 귀가했다.
일요일 병원을 가면 애를 잡는다.
우선은 응급실로 접수하고 들어가서 링거를 놓는다고 주사바늘로 마구 쑤시기 때문에(아이라서 혈관을
잘 못 찾아서 그렇대나?) 왠만하면 평일에 간다.

집으로 와서, 회사 PC를 켜고, 그 동안 쌓인 이메일 체크와, 내일부터 있을 출장준비등을 한다.
이럭저럭 잘 쉬고 새로운 일주일을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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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01:35:49 *.161.173.71
192일차 단군일지

월요일.
3박4일의 출장준비를 하여 집을 나서서 사무실 들러서 월요조회하고 일정미팅하고
메일 체크하고 여기저기 답신 보내고, 빠듯하게 시간이 되어서 사무실을 나섰다.
이번에는 하네다공항으로 들어가려고 김포공항을 향했다.
오늘 조금은 여유있게 보내려고 나름 주말에 생각도 하고 준비도 하고 했는데
여느때 처럼 서두르게 되었다.  관찰해 볼 일이다.

그래도 늦지는 않게 티켓팅 하고, 라운지 들러 커피 한잔 마시고, 곧바로 출국심사 후
면세점으로 가서 몇일전에 주문했었던 내가 사용 할 백팩을 수령하고 선물용으로 초코렛 구입하고~~.
동경에 도착하니 저녁 7시.
오늘은 이동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 동경에 사시는 첫째누님과 차 한잔을 하고 간다.
아이폰4G를 엇그제 구매하셨다고 한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내 갤럭시S와 문자 소통이 잘 된다.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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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2 10:25:37 *.161.173.71
193일차 단군일지.(화요일)

어제는 해프님이 있었다.
동경에서 약 150Km 떨어진 곳 까지 이동을 해서 호텔투숙을 했어야 하는데 2분정도 늦어서 막차를 놓혔다.
다행히도 그곳에서 30분정도 걸리는 곳 까지의 기차가 있어서 타고, 새롭게 호텔예약하고, 기존의 호텔 취소
연락하고(다행이도 당일취소 벌금 없는것으로 양해), 조금전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을 열었다.
열차안, (JOBAN선)의 (슈퍼히타치)열차안의 그 시간대 풍경은 대부분 비슷하다.
맥주나 음료수 한 캔, 그리고 안주나 도시락을 사서 조용히 좌석에 앉아서 먹고 책 보다가 잠깐 졸기도 하고
동행자와 얘기하기도 하고, 그렇게 조용하다.

오늘의 일정은 비교적 빠듯하지는 않다.
오전에는 산업용 모터 사업부에 방문한다.
대부분 거래처(Supplier)분들을 모시고 방문하게 되는데 근처의 그 이외의 사업부에는 온 김에 잠깐이라도
들러서 인사하고 펜딩안건에 대한 미팅을 하기도 한다.
잠깐 방문한다고 했는데 미팅의제를 의뢰사항을 10개정도 적어서 나왔다.

오전을 마치고 1시30분경에 도착하는 거래처분들을 마중하러 히타치역으로 간다.
거래를 개시한지 4년정도 되었는고 주요 거래처임에도 영업관련분들이 한번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없던지라
금번에 설득하고 어랜지 해서 겨우 모시게 되었다.
부사장, 상무, 주임. 이렇게 세분을 모시고 이번에는 터빈을 제조하는 사업부로 향했다.
우리측에서는 기존의 해외조달팀과 일본국내 조달팀이 나왓다.
대상 품목은 같지만 구매처 담당이 일본 국내와 해외로 나뉘어져 있는 것을 가능한 통합 내지는 정보공유와
명함 교환을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시간이다.
부품을 납품하려면 최종고객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데 히타치의 고객이 일본국내의 전력회사 인지라 그 승인이
만만치 않다. 그리고 우리측의 영어/설계/품질부문의 담당자들도 해외의 공급업체를 이용하기가 껄끄럽다.
좋은품질의 제품(부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조달한다는게 순수하게 FACT만 놓고 보더라고 쉽지가 않다.
비지니스는 결과이다.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얼마만큼 TOTAL면에서 원가절감을 했느냐이고, 공급 입장에서는 얼마만큼 이익을
남겼느냐 또는 이익으로 연결시켰느냐 이다.  공급처의 입자에서 보면 특히나 중공업의 경우 히타치에
납품실적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대외적인 신뢰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그것으로 광고효과 크다.

궁극적으로는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같은 조직에서도 부서마다 각자의 정책에 충실하다.
영업부 / 설계부 / 제조부 / 품질보증부 / 자재부 / 경리부 / 총무부 / 감사실 / 인사부 / 등등.
회사마다 특색이 있을 수 있겠으나 우리 회사의 경우 삼권분립의 철저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구매함에 있어서 사양은 설계팀, 가격은 구매팀, 품질은 품질팀이 그들의 정책하에서 결정한다.
창립하여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다 보니 별별 이야기가 있을것이고, 본인, 아버지, 할아버지가
이 회사에 다녔던 그리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공급업체들도 마찬가지이다. 그 관계라는게 꽤나 밀착되어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서로간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관계도 유지될 수 가 있다.
그래야 서로간에 살아남을 수 가 있다.
지속적인 개선과 원가절감을 찾아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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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3 05:24:25 *.176.113.224

고정욱님,
그러고보니 정욱님도 동경으로 출장을 갔다 오셨군요!!
어쩌면 동경에서 만날 뻔도... !! ^^

지난 200일차 기간 동안 정욱님이 늘 따뜻하게 또 편안하게 사람들을 지지해주셔서 (저 역시 늘 지지해주셔서) 감사했던 적 많았어요. 온유한 분이라는 생각을 늘 했었어요.

오늘 내일, 그리고 금주 동안
200일 마무리 잘 하고
2010년 크리스마스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으시기를 바래요.

해피 크리스마스!!

메리크리스마스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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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6:24:07 *.161.173.71
감사합니다.
해피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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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6:39:42 *.161.173.71
194일차 단군일지(수요일)

공장 자재부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이곳이 처음인 거래처(공급처)의 세분과 함께 공장을 약간 둘러 보았다.
다 돌려면 반나절은 걸리므로 짧게..
언덕에 있는 창업자의 첫 창업시절의 공장(재현)부터 돌아 보았다.
1910년 당시 광산의 기술과장으로 근무하던 분이 기술보국의 이념으로 창업한 회사.
100년이 지난 지금에서 보면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크게 성장하였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이런한 문구가 될 수 도 있으려나?
내가 처음 합류했었던 1993년에는 상대평가로는 지금 보다는 훨씬 좋았다.
1995년 대리시절만 해도 해외출장에 비지니스클래스를 타고 다녔으니..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그 이후로는 왠만한 직급은 모두 이코노믹클래스이다.
세월이 많이 흐르기도 하고, 나 자신도 길 세월을 두고 보았을때 결론적으로 안주했었다고 볼 수 있다.ㅠ.
아무튼, 세월은 간다. 앞으로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 도 있고 그렇다.
승자에게나 패자에게나 앞으로의 미래는 공평하게 주워진 것이니 잘 해 보아야겠다.
구체적으로 잘~~.

얘기가 옆길로 새었는데 히타치라는 회사는 오너가 없다.
창업자가 창업을 하고 1대로 끝이다.
그 이후로는 계속해서 일반 평사원으로 입사한 직원이 사장을 역임해 왔다.
창업자의 후손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34만명(일본 국내만 7만명?) 정도의 규모이다 보니 그럴 수 도 있겠지만 여하튼 임원급에는
그 이름(성)이 안 보인다.
그런 얘기를 거래처분들께 하면 의아해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오너가 없으면서도 계속해서 조직이 움직이고 퇴보하지 않고 성장해 간다는 것.
어려운 것 같다. 조직이 조직을 움직이고 사람을 움직이고 해야 하는데 그 끝은 어디에 있는지?
규정에 있나?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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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6:54:48 *.161.173.71
195일차 단군일지(목요일)

오늘은 또 다른 거래처분들을 모시고 사업부를 방문한다.
중견기업으로서 10년이상 거래를 해 온 업체이다.
기존의 지금까지를 일궈 온 경영층은 모두 바뀌고 (직설적으로 말해서 물갈이가 되고)
올초에 새롭게 부임한 사장님과 그 일행들.

연말 인사를 포함하여 신규안건에 대한 협의 차 왔다.
서로간에 인사하고, 업체에서 준비해 간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현재상황은 최근에 신규안건향으로 제출하였던 견적가격이 구매측의 생각(희망)보다 30% 비싸다는 거다.
이러면 갈 길이 멀다.
한국 국내 발전소향일 경우, 한국내의 거래처(공급자)의 역할이 꽤 있을 수 있다는 제안을 하는 것으로
일단락 했다. 그 이상은 궁극적으로 가격이 맞아야 하는 거라서...

점심은 언제나처럼 함께 회의실에서 도시락으로 하고, 나는 열차시간으로 우선 자리를 떳다.
잠시 후에 전화를 받았는데 노트(3P바인더)를 놓고 갔다는 거다.
다시 돌아가서 챙겨서 기차역으로 향했다.
정신 차리며 살자. 잠깐 깜박 하면 여러 실수들이 생기는 데, 아까는 예정을 변경하여 나 혼자 먼저
자리를 뜨려는데 마음이 앞서서 그랬나 보다.
이제 저녁7시30분 출발 비행기를 타러 하네다공항을 향한다.

아, 이번 출장의 금액적인 결과 중의 하나는 대략 5억원규모 정도 안건의 계약성사가 있었다.
대부분 교섭, 등도 이메일상으로 해 왔는데 금번에는 방문에 맞추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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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7:03:05 *.161.173.71
196일차 단군일지(금요일)

오늘은 (김욱진)님의 (함하세)의 모임이 있는 날 이다.
사실은 여기 참석하려구 출장일정을 조정했었다. 일반적으로 출장일정은 나의 상황은 거의 고려가 되지 않는데
금번에는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되었다.

오랫만에 회사에 출근하여 일하고, 일하고, 미팅하고,..
저녁 퇴근시간 땡하고 맞추어서 길을 나섰다.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선릉역 '사랑의 쉼터'에 도착하여~~
역시 욱진님의 인맥으로만 모이신 분들이기도 해서 한규님을 비롯한 단군분들도 만났다.
(이민철)원장님의 매직 커뮤니케이션도 즐겁게 보았다.
마치고 나니 10시가 넘었다.

2차로 근처의 호프집에서 한잔..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좋은 시간 이었다.
마치고 나니 1시, 헤어지고 택시가 잡히질 안아서 조금 걸으니 2시, 압구정.
어떻게 택시를 타고 집에 오니 새벽2시반...
내일은 (양재나비)송년회인데... 참석예정인데...
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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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7:15:15 *.161.173.71
197일차 (토요일)

아침에 눈을 뜨니 7시.
(양재나비)모임은 6시40분까지.
아내는 벌써 가 있는 모양이다.
나도 세수만 하고, 도착하니 8시가 되었다. 사람들이 꽉 차있다.
어제 새벽1시에 섭외한 매직커뮤니케이션의 (이민철)님도 오실 예정이다.
이렇게 저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낮 12시경.

오늘은 계약이 있는날이라, 2시30분까지 잠실나루로 가야한다. 그럴예정이었다.
윗층에 잠깐 올라가 보니, 아버지의 상태가 안 좋으시다.
순간, 몇 달전의 응급상황이 떠올라 병원을 모시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모시고 아예 처음부터 을지로의 국립의료원 응급실로 갔다.
계약 약속이 있는지라, 수속등은 엄마에게 맏기고 길을 떠났다.
주말이라 그런지 차가 막혀준다.
약속시간 보다 30분정도 늦게 도착하였다.
새로운 세입자분의 대리인을 만나고 계약체결하고 대략 마치고 나니 5시 가까웠다.

내친김에 성남에 사시는 인생선배분께 전화를 드리고 인사차 찾아뵈었다.
올해가 가기전에 꼭 인사를 드리고 싶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오늘도 곧장 응급실로 복귀해서는
아무래도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 또 전화를 드리니 마침 사무실에 계시길래 찾아 뵈었다.
함께 저녁식사하고 병원으로 복귀하니 저녁8시.
엄마와 얘기를 하고, 당직의사와 약간의 얘기를 하고, 일단은 퇴원하여 집으로 모시기로 했다.
12/14(화) 외래진료 예약을 해 놓고.
마음이 가볍지 않다. 아버지 건강도 그렇고.
하루가 일주일일 이런저런 해프닝으로 지나가고 있는 기분이 들어 즐겁지만은 않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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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7:17:01 *.89.180.3
198일차(일요일)

늦잠을 잤다.
일어나 보니 8시.
아내는 일정이 있어서 외출을 했다.

어떻게 나의 시간을 내어 보려고 궁리를 하던 중에 엄마가 나의 매형뻘 되시는 분의 팔순잔치에
가신다고 해서 37개월된 아이를 그 편에 보낼까 해서 최종목적지인 미금까지 가는 버스 정류장
까지 모셔다 드리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왠걸, 위치를 잘못 집어서 결국에는 평내호평역까지 차로 모시고 가게 되었다.
팔순 행사 장소인 퀸스웨딩홀로 두분을 올려 보내고, 나는 근처에 산책이라도 할 요량으로 나왔다.
시간을 보니 1시가 되어서 점심으로 떡복이를 사먹고, 언덕을 향해 걸었다.
조금 걸으니 동양파라곤 아파트단지 현장이 나오고, 천마산 군립공원이 나온다.
가파른 언덕을 더 올라가니 (천마산 기도원) 일반인 출입금지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호기심이 동해서 끝가지 올라가 보니 (천마산 기도원)에 이르렀다.
그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이런곳에 이럴수도 있는가 정도로 꽤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사무실에만 관계자들이 몇사람 있을 정도의 고즈넉한 곳을 이방인으로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이곳 저곳 산책했다.
(기도는 기적을 낳는다)는 플랭카드도 걸려있고...
기독교를 신앙으로 갖고 계시는 분들께는 좋은 장소가 될 수 있겠다.

산을 내려와서 다시금 엄마와 아이를 픽업하여 서울로 집으로 귀가했다.
와서는 잠깐 존다는 것이 깨어보니 밤8시.
집 근처의 감자탕집에서 저녁을 함께 먹고 그렇게 일요일이 지나간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그럴려고 했는데. 허 허..
웃을 수 밖에~~.
아무 탈 없이 잘 보낸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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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13 12:49:34 *.114.22.135
특별한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은 만들지 못했지만 함께 단군의 여정을 걸었다는 것은 훌륭한 우리의 기억이라 생각합니다. 같이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아쉽지만 도착지가 내일이 되었어요...
우리 모두가 챔피언입니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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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04:36:58 *.161.173.71
철민님.

그러게 말입니다. 특별히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은 만들지 못했지만요.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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