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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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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4일 08시 58분 등록

어제는 태풍에 가까운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축구장에서 AFC[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전, 호주에서 온 애츨레이드 유나이티드 와 스틸러스의 한 판을 구경하였습니다. 찬바람이 거센 것을 감안하여 내복까지 챙겨입고, 시린 손을 비벼가며 열띤 응원을 하였더니, 다행히 1:0으로 승리하여 텃마당의 즐거움을 만끽 하였지만, 먼 나라에서 원정 온 호주 선수들에겐 안타까운 1패 였습니다.

 

살면서 언제나 승리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햇빛처럼' 꿈벗이 쓴 편지  '자신의 찌질한 모습 인정하기' 에서 한 번 더 깨달았듯이, 꿈을 위한 스펙 만들기 보다는 자신에게 필요치 않은 욕망의 굴레를 내려놓는 미덕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하지만, 조직 생활을 하다보면 솔선수범 해야 할 위치의 사람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팀의 발전이나 화합을 위해 손실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철없는 언행이 많다는 현실이, 조직 생활에 염증을 불러오고, 그들과의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 집니다. 그러다보면 문득 잊고 있던, 작업실에서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 쓰고 있는 꿈을 다시금 보듬게 됩니다. 

 

Biz 모델을 실현하고자, 벤처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겠다는 꿈의 방향은 정했지만, 지금의 작업실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단 현실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연구하느라 펼쳐놓은 도우미 역활의 장비들과 천장에 설치된 구조물을 원상복구_이것 설치할 때 무지 어려웠습니다. 하고, 복층 구조의 화장실이 배치된 인테리어를 말끔하게 하려면, 적어도 1년은 훌쩍 지날 것 같은 예감이 머리속에 번개처럼 자리를 잡습니다. 

 

자, 이제부터 인테리어 회사를 알아보겠습니다. 당장은 어렵고, 쉬는 날중의 스케쥴이 없는 한가한 시간을 택하여 광고 소식지를 뒤적이며 몇 시간, 또는 며칠 걸려서 업체를 선정합니다. 그들이 제시하는 인테리어 비용과 나의 투자 예상비용의 균형점을 찾아 계약하고 실행합니다.

제가 1년 동안 퍼질러 놓은 쓰레기 작업장은 그들의 팀이 투입되면 2주의 시간이면 깔끔하게 마무리 하는데 충분할 것 입니다.

 

그리고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매, 또는 임대 의사를 전합니다. 그들이 미션을 완수하는 데는 몇 주, 혹은 몇 달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저는 벤처 사업계획서를 손질하여 입주하고자 하는 대학의 벤처 창업보육센터 담당자에게 입주 희망서를 제출합니다.

 

입주희망서와 사업계획서를 검토하여 입주 확정까지는 적어도 두 달은 걸릴 것 입니다.  이러한 일에 전문성이 없는 그들도 외부 전문가에게 문건을 의뢰하여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알아 보아야 하니까요.

 

이렇게 되면 벌써 내년, 2013년이 코앞에 성큼 다가와 있을 것 입니다. 그것도 생각처럼 일이 술술 잘 풀려 진행 될 경우입니다. _()_ 

IP *.116.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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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4 13:58:28 *.110.80.72

꿈의 방향을 찾았고 그 방향을 향해 창조적 열정으로 자기 세상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저의 일상도 비슷한 상황임을 공감합니다. 자신를 넘고 우리를 넘는 때가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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