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꿈벗

‘나를

2012년 3월 29일 12시 48분 등록

저는 교육을 좋아 합니다. 누군가를 가르치기에는 내공이 부족해 다른이가 가진 지식과 혜학을 흡수하는게 더 흥미롭습니다. 지난 주에 3일 동안 교육을 받았습니다. 토요일에도 교육이어서 조금 그랬지만, 늦잠에 이은 마트 투어를 하는 일상보다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받는 교육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환산하기는 어렵습니다. 환산하려 한다면 시험을 보자고 하겠지요. 환산하지 않는게 더 현명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효과는 서로간의 눈인사로 교감했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은 제거하고 긍정적 시각만으로 비전을 만들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상상으로 아이디어를 모아 콜라주를 통해 신문을 만드는 과정은 너무 즐거웠습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즐거웠던 이유는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과정이 매끄러웠고 모두가 상대방을 배려하며 서로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재들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고민을 한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인재들과 함께 하다니 다행이란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더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손에 쥐은 책에 힘을 더 주어야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수직적 구조는 싫어하지만, 직장에서 중간 위치에 있는 저로써는 후배들의 가능성을 열어 주지 못하면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질거라는 확신이 다시 섰습니다. 반대로 수직적 구조의 간극으로 인해 양분화된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뒤끝작렬이 뭔지 확실히 알게되어 이번주는 조금 버겁습니다. ^^

 

월요일, 일상으로 돌아오니 황홀경은 사라지고 현실만이 제 앞에 서 있었습니다. 실망보다는 아쉬움이 더 큽니다. 저와 함께했던 이들도 같은 생각이었을거라 생각 합니다. 지나가다 눈을 마주칠때 표정에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눈빛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과정을 즐겼던 몰입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티끌을 모으다보면 태산이 되리라 믿습니다.

 

저에게 희망이 생겼습니다. 먼 훗날 5%밖에 안 되지만, 좀 더 큰 사람이 되면 인본경영을 해보겠다는 다짐을 조금 앞당려보려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제 자신이고 제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은 바로 제 과거가 되기에 키팅 선생님은 카르페디엠(carpe diem)을 외치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제 자신이 노력하고 한 발 더 먼저 다가서면 언젠가는 결실이 맺어지리라 믿습니다. 가치가 공유되고 그 위에는 신뢰가 쌓일 것이고, 구성원은 자부심은 물론이고 자발적 공헌이 이루어 지겠지요.

 

이런 모습이 제 꿈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꿈의 씨앗을 보니 전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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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0 10:17:06 *.169.188.35

많은 씨앗이 싹트는 봄이구나.

오늘 아침 출근길에

개나리도

쑥도 피어났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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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5 11:32:53 *.116.112.116

목,금,토 교육이었군요.ㅎㅎ

꿈의 씨앗을 발아시키고, 쉴 수 있는 그늘이 있는 든든한 나무로 조금씩 성장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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