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꿈벗

‘나를

  • 포거인
  • 조회 수 2539
  • 댓글 수 2
  • 추천 수 0
2012년 11월 28일 08시 02분 등록

일요일 아침 요리는 제가 담당하는 것이 우리집의 분위기 입니다.

이제껏 주로 만들어 온 음식은 요리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수준의 초간편 음식인 토스트 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일에는 용기를 내어 퓨전요리라고 말할 수 있는 감자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만드는 법을 간단히 지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재료: 감자 2개(마트6개 1kg), 계란 1개, 찹쌀가루 5큰술, 설탕 2큰술, 우유 1컵

 

1. 감자를 삶은 다음, 잠깐의 센불로 수분을 날려 타박하게 만듭니다.

2. 뜨거운 감자의 껍질을 벗기고 으깨어, 계란 노른자, 찹쌀가루, 설탕을 골고루 뿌리면서 반죽을 합니다.

3. 반죽은 용기에 담고 랩을 씌워 30분 정도 냉장고에 넣어 숙성을 시킵니다.

4. 반죽을 가래떡 모양으로 길게 만든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섭니다. 이것이 반죽된 감자떡 입니다.

5. 여기서부터는 다양한 요리가 가능합니다. 떡볶이처럼 고추장 소스를 해도 맛있지만, 아침 식사용이라 프라이팬에 우유를 붓고, 중불로 틔김하듯이 익혀 먹으면 구수한 아침식사가 되고, 식용유를 두르고 구워서 감자전으로 식탁에 올려도 좋습니다. -끝-

 

최근에 가정의 행복을 위해 중년의 남자들이 주방으로 가고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오래 남은 2막 인생을 위해 남자가 하기 쉬운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거인의 꿈은 10년 뒤, 조직을 은되하는 시점에서 길게 잡아 15년 정도 되겠지만, 요리하는 2막 인생은 그보다 배나되는 30년이 될 수 있습니다.

흐흐흐 요리하는 90세 할아버지, 음 괜찮은 어감인데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IP *.41.83.203

프로필 이미지
2012.11.28 17:19:24 *.169.188.35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 그런지 먹는 이야기에 침이 넘어가네요.

 

아흔 쯤 되면 인생을 요리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프로필 이미지
2012.11.29 06:08:09 *.41.83.203

무엇이든 마찬가지지만 처음 해보면 생각처럼 잘 안됩니다. 한 가지 큰 보람은 사랑하는 가족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퇴근 무렵 저녁을 만들어 놓고 기다리면, 힘겨운 하루에 지친 아내가 매우 좋아합니다. ㅋㅋㅋ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