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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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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일 15시 55분 등록

제 30회 하계 올림픽이 런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덕분인지 지나친 승부욕 때문인지 오심, 실격 등 예전의 올림픽보다 많은 잡음이 있어 시끄럽습니다.

 

자기계발 측면에서 보면 운동 선수들은 어릴때부터 한 가지 운동으로 수련을 했고 성인이 되서도 새벽, 오전, 오후, 개별 운동을 하니 1만시간의 법칙을 넘어선지 오래 됐을 겁니다. 즉, 전문가라는 얘깁니다. 훈련의 방식과 집중력, 그리고 가장 중요한 훈련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에 의해 실력이 판가름 난다고 생각 합니다. 유도에서 우리에게 금매달을 안겨준 김재범 선수는 습관성 탈골과 부상으로 몸의 반쪽 만으로 쾌거(유도 그랜드 슬램 :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에서 우승)를 이루어냈고, 송대남 선수는 유도선수로는 환갑을 넘긴 34살이라는 나이, 라이벌이었던 김재범을 피해 체급을 올리는 강수를 두면서까지 이루어낸 결과라 더욱 인상에 남습니다. 유도라는 경기는 힘을 근간으로 기술을 구사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전성기에 있는 선수들도 체급을 올리면 힘에서 밀리기 때문에 체급을 올리는 일은 사망선고를 받을 수 있을만큼 위험합니다. 그래서 더 대단합니다. 만일 부상으로 인해 몸에 조금의 이상이라도 있다면, 상대방은 금새 알아챌 것이고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했을텐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승부가 결정나고 챔피언이 된 선수들의 눈시울은 금새 붉어졌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는걸 참았을만큼 감동적이었습니다.

 

뜬금없이 운동선수 얘기를 하는건 운동선수들에 비해 스스로 얼마나 노력했는지, 제 업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했는지를 생각해 보니 부끄러워졌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좌절과 환희가 있겠지만 운동선수들에게는 그 차이가 극명합니다. 송대남 선수는 '가장 정상에 있을때 위기가 찾아왔고, 가장 절망의 순간에 희망이 찾아왔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운동 선수들의 생활은 수도승과 같다고 얘기한 일가족의 얘기는 그들의 외로움과 자기절제가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자세를 다잡아야겠습니다.

 

메달을 따면 좋지만 그러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그들도 피나는 노력을 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노력은 분명 헛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올림픽 정신이 퇴보했다는 얘기도 들리기도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루고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멋진 경기들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먼곳에서 박수만 보내지만 그들 모두 챔피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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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8 06:10:21 *.116.111.182

올림픽 랭킹으로 봤을때 우리나라는 선진국 입니다.

메달의 색깔을 보면 기형적인 구조를 보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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