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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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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일 15시 45분 등록
 

날씨가 꽤 무더워졌습니다. 내게는 기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메시지입니다.

3개월의 시간 동안 내 삶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고 학생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궁금해집니다.

 

내 삶에 일어난 변화 중의 하나는 자주 듣는 음악이 고전적인 팝송이나 뮤지컬 중심에서

최근 그래미상 후보 곡들로 바뀐 것입니다. 두 스타일의 음악들은 전달하려는 내용은 비슷하나 표현방식은 참 다릅니다.

고전스타일의 음악에선 삶의 진정성을 약간은 중후한 느낌으로 표현한다면

최근 노래들에선 경쾌하고 감각적이면서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수업시간에 ‘나는 달린다’라는 제목의 지식채널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달리기를 좋하는 사람이 ‘단지 좋아서 달렸고 결과적으로 올림픽 2관왕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동영상의 스토리도 참 좋았지만 배경음악도 좋습니다. 수업 당시에는 배경음악은 별 신경을 안 쓰고 

내용만 이야기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며칠 후 갑지기 ‘나는 달린다’라는 동영상의 배경음악이

갑자기 떠올라서 인터넷에서 찾아보았습니다. ‘Maximilian Hecker’의 ‘My story'라는 곡이었습니다.

’My story'라 제목에서 뭔가 느껴졌고 역시나 가사도 비슷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식채널의 배경음악들을 찾아보면서 지금까지 내가 알지 못했던 정말 좋은 많은 곡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100여곡 정도를 다운 받아 매일 들어보았고 최종적으로 20곡정도가 내 마음속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들어와 살림을 차린 곡들이 내 생각과 감정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발걸음이 경쾌하고 감각적인 리듬감을 타는 것 같고 좀 생각이 젊어진 느낌도 듭니다.

오늘은 학생들에게 최종과제로 ‘비전시나리오’를 내주면서 ‘The Last Goodnight’의 ‘pictures of you'란 곡의

동영상을 틀어주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영화의 한 장면들이 노래와 함께 나오는 영상입니다.

비전시나리오가 무엇인지 많은 말이 필요 없이 그냥 노래와 영상으로 전달 수 있었습니다.

가르쳐주려는 내용을 좋은 감정과 함께 전달하는 것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사고‘와 ’전략‘이라는 강점테마와 ’음악‘ ’공간‘재능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는 일들 속에 내게 주어진 강점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는 것이 작은 희열을 줍니다.

 

 ’너는 누구냐‘라는 질문에 경쾌하고 감각적이면서 중후한 느낌을 주는 답을 나와 학생들 모두가

 이번 학기가 끝나면 할 수 있기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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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1 16:37:43 *.131.50.160

어느 작가는 "듣는 귀가 없는 사람은 죄를 짓는 것과 같다"고도 했습니다. 듣는 귀가 없는 저같은 사람에게 아주 많은 정보를 주는 글이군요.

감동만이 아니라, 정보를 제공해주는 글이 좋은 글의 한 범위에 속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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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2 12:36:51 *.156.9.172

선생님! 학진에 들어가서 확인해보았습다. 저도 신청가능할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말지니고 뵙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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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1 17:20:35 *.131.50.160

찾아보니, <나는 달린다>동영상이 아주 좋군요.

나중에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어야겠네요.

<pictures of you>라는 노래도 덕분에 들어보았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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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2 02:21:19 *.227.187.130

아베베의 고통만큼은 아니지만 저 또한 고통 속에 있습니다. 고통이 지나간 자리에  항상 하나님께 돌릴 영광의 자리가 마련 되어있다는 것을 알기에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중~ 입니다.  내게 친구를 소개시켜 주셨군요.  감사해요!  효인님,  좋은글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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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2 12:44:39 *.156.9.172

제 주위에  흙을 만지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그분들과는 좋은 인연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의 책상에도 조그만 점토인형이 하나 있는데 나의 본질이 무엇인지 말해주는 것 같아 좋아합니다.

책상위의 점토인형에게 재미있고 아름다운 글이 나오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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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4 00:33:42 *.71.23.14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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