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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 김나경
  • 조회 수 2532
  • 댓글 수 6
  • 추천 수 0
2013년 4월 15일 14시 06분 등록

[

...

아침에 사람들이 많아지기 전에 다시 선생님을 뵈러 갔습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향을 피우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습니다. 눈을 감으니 온몸 속으로 따스한 기운이 물밀듯이 밀려들어 옵니다. 기분이 아주 좋아 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떠나시기 전에 나를 기억해 주신 모양입니다. 내가 찾아오면 들려주시고 싶은 좋은 이야기와 격려가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 따스한 기운은 틀림없이 생전에 하지 못하신 그 좋은 이야기를 그때 들려 주셨기 때문에 내 속에서 평화롭게 퍼지기 시작한 축복일 것입니다.

...

잘 살겠습니다.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선생님. ]

       (구본형. 마음을 나누는 편지/ 갈현모 선생님/ 2007.1.12)

 

잘 살겠습니다...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선생님...

 

오랜 제 메일함속에 남아있는 선생님의 글들..

그 가운데 한편 중 일부입니다..

선생님의 선생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구본형선생님이 보내주신 마음편지...

아... 정말 선생님다우셨습니다..

 

눈을 감고

선생님께서 들려주고 싶었던 좋은 이야기와 격려에

귀를 기울입니다...

 

IP *.208.2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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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5 14:09:14 *.64.236.170

나경씨..........기억하고 있어요..

분명 우린 언젠가 만날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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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5 14:56:10 *.208.244.55

기억해주어 감사합니다...

그런데... 애써 참고 있는데

향인님 한마디에 왜 이리 눈물이 북받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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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5 15:02:45 *.64.236.170

인연인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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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5 16:32:39 *.216.38.13

나경씨. 이 편지, 기억하고 있었군요. 오늘 다시 읽으니 새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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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5 17:10:29 *.208.244.55

선생님 영전에 절도 한번 못하고 보내드리다니...

한심한 신세...

애써 참으려던 눈물이 그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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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8 01:44:36 *.108.98.232

4월 26일부터 49재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살롱9에서 추모행사가 이어 지거든요.

선생님 저서 중에 마음에 와 닿은 글귀를 나눠 읽는 시간도 분명 있을 텐데

나경씨 같은 사람이 함께 하면 참 좋을 텐데, 너무 멀리 있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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