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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0일 21시 47분 등록

나의 이야기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삶을 소설이라 생각하라.

삶을 소설처럼 사는 것은 흥미롭다. 주변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일들을

소설가가 이야기를 꾸며가듯 그렇게 재구성해보라. 다만 고통과 불행을 극화시키지 말고

행복과 기쁨을 증폭시켜 자신의 인생 이야기가 봄처럼 웃게 만들어라.

나에게서 구하라

 

삶은 스토리텔링이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한 편의 소설로 쓸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있

다만 그것을 써내려가는 재능이 부족할 뿐이다. 누구나 굴곡이

없는 삶을 바라지만 스토리텔링에는 굴곡이 있어야 쓸 재료가 많아진다.

매일 평범한 일상으로는 소설이 되지 않는다. 변사또가 없었다면 

춘향이가 없었고, 노인이 바다에서 상어를 만나지 않았다면 

인과 바다는 없었다. 고난을 일부러 만들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고난을 겪고 있다면 슬퍼하거나 피하려고 하지 말라. 고통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진다. 그래도 남아있다면 함께 가거나 극복

해야 하는 것들이다.

가장 재미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는 사람은 재미가 하나도 없는데 혼자 떠드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

은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 오래 산다고 해서 할 이야기가 많아지는

건 아니다. 하루하루를 삶으로 채우는 사람이 있고, 똑같은 하루를

매일 반복하는 사람이 있다.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를 주로 하는 것은 현재 자신의 스토리가

없기 때문이다. 군대 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지만 스토리가 아니

. 스토리가 되려면 상대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하고 그 속에 자

신이 있어야 한다. 너무 뻔한 것은 스토리가 아니다.

향기 있는 꽃에 나비가 날아오고, 향기 있는 사람에게 사람이 모

여든다. 사부에게는 100명의 연구원과 400명의 꿈벗 그리고 100

만 명의 독자가 있다. 그의 향기를 찾아, 그의 이야기가 좋아 모여

든 사람들이다. 모두 그의 글과 말을 좋아하고 삶을 닮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저자와 함께하는 여행

 

책을 읽는 것은 저자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마치 붉고 정정한 적송(

)들이 즐비한 오솔길을 산책하는 듯하고 대숲이 우거진 암자에 앉아

바람을 쐬는 것 같다. 천천히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상쾌하고 시원하다. 그것은

깊은 여행이다. 그와 나 혹은 그녀와 나만의 매우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여행이다.

여행이 그 정도는 되어야 함께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책은 저자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다. 책을 읽으면 2,500년 전의

노자, 장자, 공자도 불러내어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 단테가

에서 베르길리우스와 베아트리체를 불러내어 지옥과 천국을

여행하였듯이 같이 여행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누구나 불러내어

함께 여행하는 것이 독서다.

나는 사부와 함께 책으로, 실제 여행을 하면서 고수의 내공을 느

꼈다. 꽃길을 걸으면 향기가 머리를 즐겁게 하고, 편백나무 숲을 걸

으면 피톤치드가 머리를 맑게 하듯이 사부와 함께 여행하면 내 안

의 나를 만나게 된다. 어제보다 더 아름다운 오늘을 살고 싶은 욕망

도 함께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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