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기 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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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추모식에서 틀었던 영상인데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올려요 ^^
예전에 남도여행에서 찍은 사진들로 영상을 3분 짜리 정도 만들었어요.
음악이 좀 추억을 음미할 수 있는 곡으로 정했는데 어떨 지 모르겠네요.
꿈 프로그램은 좀 밝고, 이 영상은 추모분위기가 나는 곡으로 골랐어요.
“남도여행은 선생님의 "떠남과 만남" 재출간과 관련하여 선생님과 저희 기수, 꿈벗 선배님들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온 것입니다. 책에 보니 선생님께서 8년만에 그곳을 다시 찾은 거라고 나오더라구요. 남도의 많은 곳을 찾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선생님과 다산초당에 올라가기 전날 밤 '들꽃이야기' 찻집 겸 공방 숙소에서 함께 술을 마신 것입니다. 주인이 술을 주고 갔는데 술이 다 떨어져 그 술을 마셨더니 술맛이 달랐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인상을 팍 쓰시던 게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시간도 늦고 숙소가 없어 그곳에 부탁해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산초당에 올랐는데 그때이 기억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구본형 남도여행 2008년1월
"실컷 돌아다니며 마음껏 보고 싶었다.
아름다운 산과 강 그리고 바다와 햇빛이 '가슴에 역력해지면'
거기 가 닿으리라 믿었다.
마음속에 넘쳐나면 그때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생각했다.
'아는 만큼 느끼는 것'이 서구적 배움의 방법이라면,
'느끼는 것만큼 알게 되는' 접근법이 동양의 그것이다.
자연 속에서 시간을 넘어 내가 만나고 싶은 것은
이미 이곳을 살다간 사람들의 안으로 쌓여 '넘쳐나는 마음'이다.
그들의 이야기로부터 나의 이야기로 바뀌어가는 변곡점에 내가 있고 싶다.
그때 생각은 없어지고, 마음만 남을 것이다."
- 구본형 '떠남과 만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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