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추모공간

사랑하는

  • 아참
  • 조회 수 268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3년 4월 15일 14시 03분 등록

일요일 !

일차로 스승님의 병문안이 허락된 날이었습니다.  이 지상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듯 스승님은 온몸으로  모두를 껴 안으셨습니다.

방문한 이들은 가슴으로 , 그렇지 못한 이들은 풍경으로.  

 

저는 그날, 섬진강 가에서 꽃비를 맞으며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있었어요. 다음날 선생님을 뵙기로하고 말이죠.

역부족이셨나봅니다.

다음날 병문안 날짜는 무기한 연기되고 아쉬운 마음과 기다림으로 월요일을 보냈습니다.

수요일 날, 저는 무작정  근무를 마치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먼 발치에서나마 선생님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면회사절이라는 별실 4514앞에서 서성거리다가  열린 문틈으로 선생님의 옷자락 어른거리는 모습을 보았어요.

처음 이세상에 오신날!

어린아기 같은 모습으로 보살핌을 받고계셨어요.

분명  천사의 보살핌 아래  계셨습니다.

--------------------------------------------------------------

목이 매입니다.

그 마지막 선생님의 옷자락이 못내 아쉽습니다.

스승님!

벌써 그립습니다.

편히 가십시요.

   

IP *.203.105.13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아! 그 희미한 옷자락 못내 아쉽습니다. 아참 2013.04.15 2687
103 10주기 추모집 내 삶에 힘이 되는 멘토의 한 마디 - 5 운제 2023.03.06 2691
102 풍경으로 피어오르는 사람 [3] 승완 2013.05.01 2693
101 곁에 있는 게 좋았습니다. [3] 한정화 2013.04.28 2700
100 선생님이 써주신 메일 답장 [1] 미콘 2013.04.18 2707
99 당신을 만나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1] 햇빛처럼 2013.04.16 2717
98 10주기 추모집 내 삶에 힘이 되는 멘토의 한 마디 - 2 운제 2023.03.01 2719
97 그날도 이렇게 따스한 봄날이었습니다 file 아름다운청년 2013.04.15 2725
96 10주기 추모집 내 삶에 힘이 되는 멘토의 한 마디 - 11 운제 2023.03.13 2730
95 10주기 추모집 내 삶에 힘이 되는 멘토의 한 마디 - 7 운제 2023.03.09 2740
94 10주기 추모집 내 삶에 힘이 되는 멘토의 한 마디 - 10 운제 2023.03.12 2752
93 나에게도 사부님이 정 철 2013.04.15 2765
92 10주기 추모집 내 삶에 힘이 되는 멘토의 한 마디 - 3 운제 2023.03.02 2781
91 혼자라는 건 인디언 2013.05.02 2790
90 추모사/ 사랑밖엔 난 몰라 [6] 효우 2013.04.18 2794
89 소면 [1] 소풍 2013.05.02 2794
88 10주기 추모집 내 삶에 힘이 되는 멘토의 한 마디 - 9 운제 2023.03.11 2805
87 1월 16일, 10주기 추모제 중간보고와 공헌멤버 온라인 모임 문요한 2023.01.13 2806
86 천 개의 바람이 된 사부님. [1] 은주 2013.04.15 2813
85 10주기 추모집 내 삶에 힘이 되는 멘토의 한 마디 - 4 운제 2023.03.04 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