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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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2013년 5월 23일 10시 56분 등록


선택은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어떤 선택을 하게 되더라도 그 선택이 최선이 되게 하는 힘이다. 

'오직 지극한 사랑으로 하라'

시처럼 보이는 이 한 줄을 나는 사랑한다.
이 한 줄에 이르게 되면 선택과 결정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일단 선택하면 그 선택을 최선이 되게 하는 법칙이기 때문이다.
탁월함이란 바로 지극한 사랑에 의해서만 터득될 수 있다.
'오직 지극한 사랑으로 헌신할 때' , 선택 자체를 초월하여,
선택한 모든 것을 위대한 선택으로 진화시키는 기적을 지켜볼 수 있다. 

 

얼마전, 선택의 고통에서 헤매일 때 이 곳에서 찾은 구본형 선생님의 글입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낯선 곳에서의 아침>이라는 책으로 그 분의 글을 처음 만났습니다. 단번에 내 삶을 뒤집어 엎는 혁명이 아니라 삶의 혁신을 조용히, 그러나 지속적으로 꿈꾸라는 그 분의 메세지에서 사람냄새가 느껴져 좋았습니다. 하루 2시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나를 변화시키고, 신이 숨겨둔 나의 천성을 발견하여 계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언젠가 직접 그 분의 목소리와 얼굴표정과 함께 그 메세지를 들으리라 꿈꾸며 발표하시는 책마다 꾸준히 읽어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 분의 홈페이지는 제 노트북 메인이 되어있었고, 그 분의 책은 일과 나의 천성 사이에서 갈등할 때 마다 꺼내 읽는 나침반이 되어있었는데...

지난 달 그 분은 갑작스럽게 고인이 되셨다고 했습니다.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분의 죽음. 홈페이지에 올라온 짧은 글로 그 분의 부고를 접하며 저는 한 동안 멍... 해 있었습니다. 언젠가 꼭 한번 스승님이라고 불러보고 싶었던 분이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와 꿈을 나눠주실 분이었는데... 마지막 책 <구본형의 신화읽은 시간> 북펀드에 참여하며 내심 뿌듯해했었는데...  구본형 선생님의 강연을 직접 보지 못했던 것. 이렇게 빨리 후회로 찾아올 줄은 몰랐네요...

이제 다시. 그 분의 글들을 쌓아놓고 읽고 있습니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날카롭게 꿈꾸고 사랑하고 변화하라는 그 메세지를 내 속에 메아리치게 하고 있습니다. 예술같은 하루를 꿈꾸던 어떤 분이 세상에 흘려보낸 이 메세지가 나의 가슴속에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곱씹으며, 가끔은 내 수첩속 한 페이지에 쓰기도 하고, 블로그 속 공간에 옮겨보기도 합니다. 10년에 한번씩 자신의 기록들을 자서전으로 내고 싶다던 그 분. 짐을 실은 낙타에서 멋진 사자로 변화하고픈 사람들에게 힘을 주신 분. 특별한 사람만이 꿈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는 꿈의 씨앗을 발견해 키우는 법을 이야기 하셨던 분. 일상에 매인 많은 사람들에게 은근하고도 질긴 꿈을 심어준 그 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IP *.43.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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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3 13:16:21 *.97.72.143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언제고 시간 나실 때 합정동에 있는 오프라인 공간 크리에이티브 살롱9에도 들려 선생님을 추억해 주시고, 남겨진 향취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앞으로도 홈피에 자주 글 남겨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반갑고 고마운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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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4 11:10:49 *.43.20.107

네...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살롱 9에 꼭 한번 들러서 구본형 선생님과 그 분이 만드신 아름다운 만남들을 경험해 보는 것. 멋진 일일 듯 합니다. 이 곳 역시 계속해서 아름다운 공간으로 존재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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