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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 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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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5일 10시 51분 등록

천 개의 바람이되어

 

                                            

내 묘지 앞에서 울지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습니다.

난 잠들어 있지 않습니다.

난 천 개의 바람, 천의 숨결로 흩날립니다.

 

나는 빛이 되고, 비가 되었습니다.

나는 피어나는 꽃속에 있습니다.

나는 곡식익어가는 들판이고

당신의 하늘을 맴도는 새....

 

내 묘지 앞에서 울지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습니다.

 

 

 

이 작자 미상의 시는 아마도 선생님이 쓰시고 무심코 버린 종이가 돌아다닌 게 아닌가 싶어요.

선생님이 지금 저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고 싶어 까만 눈동자가 반짝이는 게 느껴집니다.

 

어제 유난히도 많이 불던 바람결에 사부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유난히 꽃을 좋아하시던  사부님이  꽃속에 있었습니다.

 

날씨가 흐려지고 있네요.  이젠 비가 되어 제 마음을 적셔 주시려나봅니다.

다른 건 이 시처럼 다  느껴지는데 울지 말라는 이 부분은 안되네요.

 

사부님 이제 자연을 사부님처럼  느끼며 살겠습니다. 

 

사부님, 더 이상 헤어지는 게 싫어  오늘부로 사부님을 제 마음 안에 모셨습니다.

 

싫으셔도 할 수 없어요. 저랑 평생 같이 사셔야 하니까요......

 

사부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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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8 01:50:50 *.108.98.232

자연을 사부님처럼 느끼며 살겠습니다.

절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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