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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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리에게서 고구려사를 훔치려 한다면, 나는 중국의 역사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골수, 바로 '춘추전국시대'를 떼어오려 한다.
역사와 문화는 기원이 어디인가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잘 활용하여
빛내는 사람들이 곧 그것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나는 이시기의 자
유로운 가치관과 다이내믹한 모색의 정신을 현대 서구적 경영의 기
술과 성취에 연결한다면, 한국인들이 정서적으로 쉽게 공감할 수 있
는 하이브리드 리더십과 인재경영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생
각하게 되었다.
이 생각은 나를 흥분시켰다. 나는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모든 것이
'눈 깜짝할 사이blink'에 변해 버리는 세상을 살아야 하는 리더들을
위한 지혜를 가득 찾아내고 싶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해 표현하려고
하는 내 열망이다.
2007년 1월
구본형
_ <사람에게서 구하라>, 책을 펴내며 p.9
저는 한 번도 구본형 소장님을 만난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소장님은 어제 돌아가셨다고 들었습니다. 늘 새로운 책이 나왔는지 살펴보고 그분의 책 속의 문장들을 통해 힘을 얻었던 나로서는 갑작스런 죽음이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 하실 일이 너무나 많으신 분인데 59세의 아까운 나이로 돌아가셨습니다. 자기계발 전문가를 준비하고 있는 저에게 삶의 큰 사표를 잃어버린 것 같아서 허탈한 심정입니다.
10년 전 대학 4학년 때 졸업을 앞두고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미래에 대해 조언해 줄 책을 찾고 있었을 때 소장님의 책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 때 만났던 책이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사자같이 젊은 놈들> 이었습니다. 특히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는 별도의 메모지에 10페이지 이상 중요한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해서 아직까지 갖고 있습니다.
이후, <나의 변화경영 이야기>, <코리아니티 경영>, <세월이 젊음에게>, <THE BOSS>, <사람에게서 구하라>, <구본형의 필살기> 등의 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항상 어려울 때마다 소장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려고 방황할 때, 서울이라는 객지에서 미래를 헤쳐나가기 위해, 실직하고 새로운 일을 모색할 때, 직장 속 인간관계에서 헤매고 있을 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소장님의 책은 저에게 위로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소장님은 대학에서 역사를, 대학원에서 경영을 배웠습니다. 이후 한국IBM에 입사하여, '변화경영' 전문가로 20년 동안 일했습니다. 저도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습니다. 대학원에서는 경영을 배울 생각입니다. 저의 꿈은 구본형 소장님께서 걸었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책과 사람과 일을 통해 '어제보다 아름다운 내일을 만들어 가려는 사람들'을 돕는 것. 이것이 제가 하고 싶은 일이고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슴 아픈 소식을 듣고 책장에 있던 <사람에게서 구하라>를 읽고 구본형 소장님을 기리며 인상깊었던 내용을 옮겨봤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 2013년 4월 15일, 경남 양산에서 이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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