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성
- 조회 수 2875
- 댓글 수 2
- 추천 수 0
1998년도의 일입니다.
서울에 갔다가 저녁에 친구와 만나기로 하고 서점에 들렀습니다.
친구에게 주려고 선물을 고르는데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라는 책이 눈에 띄어 두 권을 사서 한 권은 제가 읽었습니다. 글에 매료되었습니다.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따뜻한 울림이 있는 책이더군요.
이것이 구선생님과의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실제 모습은 어떤가 궁금해하던 차에
2000년 즈음에 고려대학교에서 공개강의가 있다하여 가 보았습니다.
먼 발치에서 선생님을 뵙고,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후 2001년인가 2002년인가 즈음에 우리 회사에서 저명 강사들을 몇 분 초대하여 강연을 듣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구선생님을 추천했고, 모시기로 했습니다. 구선생님께서 대전역으로 오시면 제가 모셔오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대전역에서 선생님을 만나 당시에 제가 몰던 흰색 소나타2 승용차 조수석에 선생님을 태우고 20~30분정도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가 선생님을 직접 뵌 두 번째이자, 마지막이 되어 버렸군요....
그 이후에도 선생님의 저서 중 여러 권을 사서 읽었고, 이 홈페이지도 가끔씩 들어와 새 글을 확인하곤 했습니다.
2월 쯤인가, 몸이 아프시다는 글을 보고 곧 쾌차하시겠지 했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5년 쯤 후에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만나면 감사의 말씀도 드리고 싶었는데....
선생님의 좋은 글이 많지만, '변화에 대하여'라는 글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가지고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 바로 한 변화의 주체가 자신의 전 역사를 통해 성취해야하는 필생의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가슴에 새깁니다.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도 행복하소서 !!!
* 구선생님의 뜻이 특히 연구원 등의 제자들을 통해 길이길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5 | 선생님 | 김동재 | 2013.04.15 | 2862 |
44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DWT | 2013.04.15 | 2843 |
43 | 선생님 고마웠습니다 | 도현 | 2013.04.15 | 2775 |
» | 구선생님을 옆자리에 태웠던 날... [2] | 우성 | 2013.04.15 | 2875 |
41 | 삼가 명복을 빕니다. | 너른숲 | 2013.04.15 | 2763 |
40 | 육체로부터 해방된 나의 스승님을 가슴에 품다 [1] | 재능세공사 | 2013.04.15 | 3298 |
39 | 생전에 뵙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 미래경영 | 2013.04.15 | 2890 |
38 | 꼭 만나고 싶던 멘토를 떠나보내며 | 희망지기 윤자영 | 2013.04.15 | 2792 |
37 | 따뜻한 햇살처럼 사신 선생님...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왕참치 | 2013.04.15 | 2831 |
36 | 가슴에 깊이 새기고 간직할 | 인디언 | 2013.04.15 | 2904 |
35 | 그날도 이렇게 따스한 봄날이었습니다 | 아름다운청년 | 2013.04.15 | 3014 |
34 | 선생님, 편히 가십시오~ | Win-Win Case | 2013.04.15 | 2780 |
33 | 영생복락을 누리소서 | 청포로우(신종훈) | 2013.04.15 | 3355 |
32 | 2008년의 봄 | 건암 | 2013.04.15 | 2736 |
31 | 아~ 그리운 이름이여... | 섬마을선생 | 2013.04.15 | 2767 |
30 | 선생님. 그립습니다. | 나리 | 2013.04.15 | 2793 |
29 |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세여. | 김종성 | 2013.04.15 | 2739 |
28 | 사는 날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 갑돌이 | 2013.04.15 | 2816 |
27 | 잘 살겠습니다. 선생님. [6] | 김나경 | 2013.04.15 | 2852 |
26 | 아! 그 희미한 옷자락 못내 아쉽습니다. | 아참 | 2013.04.15 | 3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