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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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에게
(이해인 수녀)
당신이 있어
추운날도 따듯했고
바람부는 날에도
중심을 잡았습니다
슬픔 중에도
웃을 수 있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각이 진 내가
당신을 닮으려고 노력한
세월의 선물로
나도 이제
보름달이 되었네요
사람들이 모두 다
보름달로 보이는
이 눈부신 기적을
당신께 바칠게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
--------------
*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깊은 슬픔 중에도
환히 웃는 둥근 보름달로 떠 계신
우리의 구본형 선생님
이 시가 당신께 바치는 우리의 마음을 닮았습니다
생전에 당신의 삶과 수많은 책을 통해 보여주신
그 사랑의 열정과 겸손한 구도정신을 본받으며
우리도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매일의 길 위에서
숨어있는 행복과 지혜를 찾는 방법
언제 어디서나 감사할 수 있는 마음
순간마다 깨어사는 기쁨을
우리에게 알려주신 것
다시 사랑으로
다시 감사로
인사를 드릴게요
보름달을 향한 반달의 마음으로!
***
이해인 수녀님께,
5월 3일(금) '내 마음을 시에 담아 - 시와 함께하는 추모의 밤' 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특별히 '추모시' 를 보내주셨습니다.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온 마음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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