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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 최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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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3일 14시 56분 등록

[웃고 노래하라, 춤추라]

노래와 춤이 꽃피는 밤, 후기

 

봄의 기쁨을 전하는 류춘희 연구원이 정호승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이별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는데,

눈물을 흘리면서도 웃을 수 있다는 게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그녀를 보면서 '잘 되겠구나' 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요한의 말대로, 가장 훌륭한 책이었던 스승님의 삶을, 웃음과 공감으로 열어 준 승오씨.

정성스런 편집과 음악으로 영상 메시지를 준비하고, 하모니카 연주로 추모의 밤마다 애써 준 재동씨.

각 추모의 밤 진행자 분들..

 

2주 전이었던가요?  이메일로 ‘출항’ 악보와 집에서 기타로 대충 노래한 음성 파일을 주고 부탁했는데,

9기 연구원들이 '살롱 9' 를 그렇게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어 줄것이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뒤에서 연주하느라 앞에서 못 본 것이 아쉽군요. 2시부터 노래방에 가서 엄청난 연습을 했다더니..과연..ㅎㅎ

고맙습니다. 노래의 뜻대로 구 스피릿이 붉은 바다로 출항하기를 기원합니다.

 

구해언 양인가요?

우쿨렐라 반주에 맞춰 부르던 아름다운 벚꽃엔딩..

 

파도처럼 덮쳐 오던, 이만방 선생님의 아침이슬..

 

병곤이 보고 본형아 하고 부르던 안샘의 노래와 춤 정말 짱입니다....^^

 

병곤이가 머리털 얘기를 하면서 그렇게 웃기더니, ‘맑고 향기롭게’ 를 들으며, 그의 감성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이번 추모제를 보면서, 살롱 9 의 소중함을  절감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살롱 9’ 가 없었다면, 스승님을 위한 추모의 밤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살롱팀 도와주시던 분들과 추모의 밤이 거듭될수록 진화하는 살롱팀의 역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금요일을 위해, 전날 새벽까지 홈페이지에서 영상에 담을 사진 작업(피곤함에 목은 쉬어 버렸지만..)을 했습니다.

드림페인터 한정화님의 그림, 정길님의 스승님 그림과  도윤씨의 멋진 살롱 9 이미지...

사전 허락도 없이 마구 도용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스승님을 만나 남해바다를 바라보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숨쉬는 바다...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 주었던 남도여행팀, 반가웠습니다.  

그 노래가 스승님을 보내드리는 노래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벗’과 ‘출항’ 노래에 연구원과 꿈벗, 단군의 후예, 남도여행팀 등의 사진들을 담으면서, 

삶의 여백에 한명씩 한명씩 사람들을 채워가는 게 결국 인생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밴드 The First.

급조한 팀이었지만, 오랫동안 병원에서 환자공연을 같이 했던 이승신 간호사와

동생이라는 이유로 SOS를 치면  언제나 웃으며 나와주는 동생 (최석근) 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제 동생이 사회의 달인이라고 엄지손가락을 번쩍 든 이희석 연구원이 있었기에

비록 한번도 맞춰보지 못한 행사였지만, 마음 졸이면서도, 내심 든든했습니다.  

애쓴다고 계속 따뜻한 물을 갖다주던..미영에게도 땡큐~

 

살롱 정원의 두배가 넘는 100 명 정도 되는 분들이 와 주셔서, 

한분 한분 서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것이 죄송합니다.  

 

대지는 꽃을 통해 웃고

사람은 노래와 춤을 통해 꽃 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웃음과 유쾌함속에 사부님을 보내드릴 수 있어서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과

준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IP *.30.254.29

프로필 이미지
2013.06.03 18:15:09 *.216.38.13

추모제가

 

얼마나 멋질 수 있는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또,

얼마나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는지,

 

참여하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은 눈물과 정성어린 땀으로 빚어낸

값진 추모제.

 

너무나도 수고하셨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3.06.07 13:40:11 *.30.254.29

마음과 마음을 모으는 것,

그렇게 힘들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그것만 되면 모든 것이 쉽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춤...짱이었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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