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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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 이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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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7일 12시 08분 등록

* 추도식에서 약력보고를 했습니다. 객관적인 사실과 선생님의 공적을 발표하는 순서라, (추도문과 구별하기 위해) 제 개인적인 생각을 담지는 못한 글입니다. 잘 아시는 내용들이지만, 기록 차원에서 남기고자 올려둡니다. 맨 아래 문단과 선생님의 저서 목록은 추도식에서는 시간관계상 발표하지 못했던 내용이네요. 선생님의 저서는 총 19권인데, 출간 연도 순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부 인터넷 출판사는 책의 출간연도를 잘못 표기한 부분도 있더군요.)

 

시처럼 살았던 우리시대 최고의 변화경영사상가 구본형 선생님은 1954년 1월 15일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강대와 동 대학원에서 역사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셨고 한국IBM에서 20년간 근무하셨습니다. 2000년 3월, 봄바람을 따라, 가슴의 떨림을 쫓아, 회사를 나온 선생님은 1인기업인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세워 당신만의 독자적인 길을 걸으셨습니다.

 

탁월한 저술가로서 인문학과 경영을 접목하여 변화와 자기경영에 관한 19권의 책을 쓰셨습니다. 자기경영의 비전을 제시한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비롯한 대부분의 책들이 독자에게 삶의 푯대였고, 힘들 때마다 부를 수 있는 응원가였습니다. 최근 <그리스인 이야기>로 본격적인 인문학 집필을 시작하신 즈음에 떠나시어 독자와 출판계의 큰 상실이 되었습니다.

 

2005년부터는 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들을 선발하고 꿈벗들과 동행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려는 이들을 도왔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공부하고, 함께 아름다운 곳을 여행하셨습니다. 그의 진정한 직업은 부지깽이였습니다. 아궁이의 불을 타오르게 하는 불쏘시개처럼 사람들의 내면에 잠든 열정과 비전의 불꽃을 점화시켜 그들의 삶이 아름다워지도록 도왔습니다.

 

구본형 선생님은 지금도 하늘나라에서 꿈꾸고 계실 영원한 비전가입니다. 살아생전의 그는 당신께서 품으신 비전에 걸맞은 삶을 사셨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가족과 제자들은 말과 글과 삶이 일치하신 선생님의 삶을 존경하며 저희 또한 선생님을 쫓아 시처럼 살아갈 것입니다.

 

구본형 선생님은 살았고, 사랑했으며, 쓰셨고, 유산을 남기셨습니다. 순간마다 살아있는 진짜 삶을 살았고, 가족과 제자들을 열렬히 사랑했으며, 삶의 모든 것들로부터 배우고 글을 쓰셨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영향력을 남기셨습니다. 꽃이 떨어져도 향기가 남듯이, 선생님은 떠나셨지만 그 분의 이야기는 영원할 것입니다.

 

<구본형 선생님의 작품>

1998《익숙한 것과의 결별》생각의나무 (2007년, 을유문화사에서 재출간)

1999《낯선 곳에서의 아침》생각의나무 (2007년, 을유문화사에서 재출간)

2000《월드클래스를 향하여》생각의나무

2000《떠남과 만남》생각의나무 (2008년, 을유문화사에서 재출간)

2001《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김영사

2001《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휴머니스트

2002《사자같이 젊은 놈들》김영사 (《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으로 재출간)

2003《내가 직업이다》북스넛

2004《나 구본형의 변화이야기》휴머니스트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로 재출간)

2004《일상의 황홀》을유문화사

2005《코리아니티 경영》휴머니스트 (2007년《코리아니티》로 재출간)

2006《공익을 경영하라》을유문화사

2007《사람에게서 구하라》을유문화사

2008《세월이 젊음에게》청림출판

2009《The BOSS 쿨한 동행》살림Biz

2010《구본형의 필살기》다산라이프

2011《깊은 인생》휴머니스트

2012《신화 읽는 시간》와이즈베리

2013《그리스인 이야기》생각정원

 

IP *.9.16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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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7 13:52:41 *.64.236.170

좋구나....애 많이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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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7 16:10:44 *.216.38.13

희석아. 

희석이의 떨리는 목소리에 나 또한 무너졌단다.

담백하면서도 꼼꼼한 소개.. 모두들 고마워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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