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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1일 11시 24분 등록

연구원들과 제자들의 슬픔이 가득합니다.

끊임없이 추모하는 모습이 거룩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변경연의 모든 연구원과 제자분들께 존경과 축복을 보냅니다.

 

저는 선생님을 뵌 적이 없습니다. 물론 책으로 여러번 뵈었지요.

선생님을 마음에 두고 글을 읽으며 감동받고 주신 패러다임과 교훈을 따라하기 위해 노력해 본,

선생님과 변경연을 사랑하는 독자입니다.

여러분들이 슬퍼하고 애통해 하듯 저 또한 눈물을 흘렸고 오래도록 뚫린 가슴으로 지냈습니다.

 

변경연에서 보내주는 편지를 받아봅니다.

뵌적이 없는 연구원들의 편지를 받아보고 그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나누어 주시는 지식에 감사하고 솔직한 마음에 공감하며 감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오픈한 살롱에 제가 가지고 있던 많은 책을 기부하였습니다.

제가 꼭 하고 싶었던 일을 선생님께서 해 주셨음이 너무 감사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근자에 자주 들르지 못했습니다. 어느때부터 일요일 문을 열지 않아 시간이 여의치 않음입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그대들과 가깝다고 생각하며 지냅니다.

 

선생님이 떠나시고, 연구원들이 여러 행사를 하는 동안에 저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선생님과 변경연을 통해 내가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선생님은 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여전히 나에게 유효한가?

나는 왜 선생님 가까이에 있는 연구원들 같은 액션을 취하지 않았는가?

오늘 마지막 추모행사를 하며 저도 마음에 담았던 이야기를 털어놓고 49제를 맞이하고자 하여 글을 올리고자 결단을 내립니다.

 

위에서 쓴 것 처럼 저는 선생님을 만나뵌 적이 없지만

책과 변경연과 여러 강연 활동을 통해 선생님께 무한한 인간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가 갖지 못한 인간적인 결단들과 못미치는 실천력을 따라하면서 궁극적으로 얻고 싶었던 것은

나 자신의 존재목적과 평온과 자유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저에게 멘토이셨고, 여전히 가슴에 따듯하게 그리고 아주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변경연 연구원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선생님은 기다려 주시지 않았습니다.

대신 저 자신만의 방법으로 선생님과 함께 하고, 변경연 연구원들과 함께 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현실에 족한 방법을 선택한 대신, 내 삶의 존재목적과 평온과 자유를 얻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연구원과 선생님의 모든 제자 여러분, 그리고 선생님의 떠남을 슬퍼하고 애통해 하는 모든 여러분.

선생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이렇게 영원히 살아계시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계신데...

선생님은 얼마나 훌륭한 삶을 살다가 먼저 떠나신 것인지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돕는 여러분은 또 얼마나 영혼이 맑으며 숭고하신지요?

우리의 매일 매일의 삶에 처음처럼, 선생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따듯하게 비추고 계시기에..

저는 선생님을 아름답게 보내 드립니다.

선생님이 그러하셨듯...   

사람 사랑이 그대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사회를 아름답게 하리라....  영향력을 기대합니다.

아마도 우리 모두는 선생님을 영원히 사랑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지 않을까요?

사랑합니다.......

IP *.29.4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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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31 14:25:16 *.30.254.29

추모행사를 위해

살롱으로 가기 전, 올리신 글을 읽고 있습니다.

 

기침과 감기가 심해서

저녁에 잘할 수 있을까..내심 걱정하고 있었는데

올려주신 글을 읽으니

힘을 얻습니다.

 

마음에 담았던 이야기를 나누어 주셔서 감사힙니다.

늘 건강하시길... 

프로필 이미지
2013.05.31 15:27:56 *.208.244.55

저 역시 소장님을 직접 뵙지 못하고

책으로 만났던 독자로,

님의 넘치는 애정과 담담한 추모글에 깊이 공감합니다.

오늘 마지막 추모의 밤..

저도 소장님과 제 만남에 대해 글로 정리해야지.. 하고 들어 왔는데

님의 글이 있네요..

저게는 이제 "영원한 그리움"이 되고 말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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