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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4일 18시 04분 등록

2016.07.23() 함성 사모 51 9주년, 영남모임, 부산 / 한국해양대학교

 

1. 모임을 준비하며

부산에서의 모임은 오랜만이다. 모교인 한국해양대학교로 장소를 정하고 보니 마음이 살짝 바쁘다. 사실 단송이 여러 가지를 챙겨주고, 세미나실은 초해 선생이 준비하니 내가 할 일이라고는 김글리 작가 픽업 밖에 없다. 여러 사람의 자발적인 도움이 넘쳐나서 행복하다. ^^

 

조금 일찍 도착한 분들과 함께 한국해양대학교의 실습선 2척 중 친한 후배가 선장으로 있는 한바다호를 방문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먼 길을 내려온 글리 작가에게는 좀 미안했지만 점심을 김밥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기로 하고 확보한 시간이다.

 

한바다호에 오르니 근무 중인 당직사관도 한때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던 항해사여서 더 반가웠다. 선교(Bridge)에 올라 항해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실적인 문제로 돌아와서 항해사 연봉이 얼마인지 캐묻고, 미리 준비해 둔 기념품까지 선물로 받고 하선했다. 평생 배만 바라보고 살아 온 내게는 익숙한 환경이지만 같이 하신 분들에게 짧은 시간이나마 좋은 경험이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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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실에 도착하니 초해 선생이 적당하게 실내 온도를 맞춰두었다. 커피며 생수는 초해 선생이 우리 모임을 위해 개인적으로 준비한 것이다. 감사합니다 초해 선생님!

 

류한 화백께서는 작품을 모티브로 한 머그 컵, 수건 등등의 선물을 나눠 주셨는데, 뜻 깊은 나눔이라 많이 고마웠다. 초해 선생은 아카데미의 강의록을 엮은 책을 선사했고, 운제 선생님은 본인의 책과 글리 작가의 책을 대폭 할인해서 전달해 주셨다. 매번 적자 운영을 하시니 감사할 따름. ^^

 

이번 모임은 9주년이기에 그간의 사진들을 갈무리해서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운 얼굴들이 많았다. 특히나 사부님의 모습들


단체_정수일.jpg

 

참석하신 분 (초아 선생님 외에는 가나다 순)

서대원 초아 선생님

권양우 한서

김기형 운정

김글리 작가 출간

김달국 운제 출간

김하나 초해

김현경 단혜

류한   단예 강의

민도식 혜암

박성호 현강

손준호 경산

예영순 석향

오옥균 효재

윤태희 세정 & 제산

이강전 단원

이승희 꿈벗 40

이옥경 오들희

이현숙 단송

임현숙

정수일

정희근 운전

조우경

최금철 형산

황성일 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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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의: 나의 그림, 나의 인생 그리고 말() / 류한 화백

동영상으로 류화백님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함께 했다. (동영상은 공유 불가하여 올리지 않습니다.) 10여회에 이르는 전시회와 설치 작품들을 보는 30분 내내 침묵이 흘렀다. 약간의 긴장마저 느껴지는 시간, 그만큼 다들 작품에 몰입하였다.

 

구상, 비구상, 추상, 설치, 행위 미술까지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 화면을 꽉 채웠다. 한 예술가의 탄생과 성장을 온 몸으로 느끼는 시간. 오로지 말()이라는 대상 하나만을 파고든 작품 세계 속에 흠뻑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회오리 치는 말갈기와 말총에서는 작가의 폭발하는 내면 세계가, 상형문자와 같이 정제된 말 그림에서는 단아하게 가라앉은 정신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어떨 때는 고통이 또 다른 그림에서는 차분함이 찾아 들었다.

 

(다음은 류화백의 대화) 해운대 모래사장 위에 비닐을 펼쳐놓고, 유성 페인트와 붓을 비치해 두고 오가는 관광객들이 직접 작품에 참여하도록 했다.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험하는 해운대로 만들고 싶었다. 광안리 해변에는 펴 둔 비닐 위로 아이들이 뛰고, 놀고, 자고, 뒹굴 수 있게 했는데 그것 자체가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작품이 되었다. 그런 아이들을 제지하지 않고 늦게까지 함께 하는 부모들에게서는 새삼 우리 미래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말 그림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세상과 대화할 통로를 얻었다. 점점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진다. 작품의 대상인 말은 기마민족인 우리 역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늘 세미나 장소인 한국해양대학교가 위치한 이곳 영도는 과거 군마를 키우던 곳인지라 그 전통이 이어져 한국해양대학교에는 승마반이 있었다. 말이 맺어준 인연이 첫 강의 장소를 이곳으로 인도한 것 같기도 하다. 조선상고사를 읽으며 어렵다는 생각도 했지만 나중에는 이 책을 추천한 사람이 고맙더라. 책을 읽으며 생각이 많아졌는데 그것이 새로운 창작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

 

Q. 감상하는 동안 전율을 느꼈다. 고구려 고분 벽화의 수렵도를 떠올렸다. 굳이 말을 대상으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대학 때 승마를 배웠다. 그때 한국해양대학교와도 인연을 맺었다. 오늘 강의가 새삼 감회 깊은 이유다. 여튼 그런 연유로 말을 그리게 된 것 같다. 초기에는 한국에 말에 대한 자료가 없어 외국에 나가있는 딸이 보내주는 사진집을 많이 봤고, 해부학도 공부했다.

 

그림을 통해 억압을 벗어나는 법을 배웠다. 눈으로 보이기도 하고,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것들이 있지만 모든 것을 그려낼 수는 없다. 다만 내 그림을 통해 단편적으로나마 공유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재능, , 체력은 핑계다. 자기 안의 무엇인가를 찾는 과정에 그런 것은 부수적이다. 부지런히 한 우물을 파서 그것이 습관이 되고 제2의 천성이 되는 경지에 이르면 예술가가 되지 않을까? 취미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화가로 불리고 있는 내가 그 증거다. 어떤 작가나 시인들은 내 그림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고 하더라. 막혀버린 자기 안의 감성을 열게 되고, 뭔가를 발견해 내는 계기가 된다고 한다. 화가의 역할이 그런 것인가 싶다.

 

3. 독서 토론: 조선상고사 / 신채호 (진행: 혜암 민도식)

원래 독서토론이 후기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이번 책은 여러 사정상 개별 토론 내용은 생략합니다. 큰 틀에서 언급된 부분을 간단하게 정리합니다.

 

조선상고사는 아직 정사에 편입되지 못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단재 신채호 선생은 오염된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짙어 일부 경도된 면도 없잖아 있지만 당시의 시대상황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일이다. 오늘날 우리의 역할은 조선상고사를 검증해 가는 작업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언젠가는 제대로 된 통사가 나와야 한다.

 

삼국사기가 가지고 있는 위상이 대단하긴 하지만 한계가 존재하는 것은 저자 때문이다. 김부식, 김부철 형제는 중국의 소식, 소철 형제를 따라 개명한 이름이니 그들의 역사 저술 성향이 어떠했을까 싶다. 머리 아프고 짜증나기 십상인 책이지만 현재의 교육 제도하에서 형성된 역사관을 되돌아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독해야 할 책이기도 하다는 개인적이고 사적인 생각입니다.

 

4. 저자 간담회 : 나만의 얘기를 만드는 법 / 김글리 작가

글리, 그녀가 왔다! 매력 터진다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는 존재. 강의 역시 그답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좌충우돌했던 경험담을 나눈 그녀와의 시간, 초간단 리뷰~

 

내가 주체적인 내 이야기를 가지는 것이 잠재력을 뽑아낸다. 긴 여행과 좌절의 과정을 거쳐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고유성은 자기만의 경험과 자기만의 이야기에서 나타난다. 터키의 키메라 유적지에 가 본 적이 있다. 정말 허탈할 정도로 작은 가스 불 하나를 보겠다고 수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장엄하지 않지만, 수 천년 전 괴물이 뿜어내는 화의 기운이라는 스토리 때문이다. 이야기는 힘이 있다.

 

나는 방황전문가다. 기존의 시스템에서 내가 행복할 방법을 찾지 못했고 다른 이들도 딱히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답을 찾을 수 없었기에 다양한 경험에 뛰어들었다. 한 달간의 단식, 히말라야 등반, 무전여행, 호주에서의 워킹 할러데이 같은 일이 내 인생에 끼어든 이유다. 허리를 다쳐 1년간 세상과 단절된 채 지낸 적이 있다. 이때 나를 돌아보고 세계여행을 떠날 결심을 하게 되는데, 구체적 계획 없이 내 안의 목소리만 들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떠난 여행에서 정말 다양한 기준들을 만나게 된다. 미의 기준도 다 다르더라.

 

중국에서 만난 프랑스 친구들을 보며 크게 깨달은 바가 있다. 그들은 말도 안 되는 수준의 거리공연을 하며 여행자금을 충당하고 있었는데, 관중들은 그들의 재능을 보고 박수 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스토리에 공감한 것이다. 나만의 이야기가 있다면 돈을 벌 수 있겠더라.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중의 하나인 쿠바에는 올드카가 많다. 그 수 많은 올드카 무리 중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은 말이 끄는 작은 달구지였다. 너무 달라서 비교 자체가 안 되는 존재. “남들보다 잘하려 애쓰지 말고 아예 다르게 돼버려.” 유일성은 큰 존재감을 가진다.

 

세상에 완벽한 선택이란 없는 것 같다. 다만 그 선택을 완벽하게 만들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그래서 그 선택을 최고로 만들 경험을 쌓았지만 경험 자체로는 힘이 없더라. 욕망의 끝에는 무지개 대신 허허벌판이 기다리고 있었다. 경험만 쌓으면 뭐가 되어도 될 줄 알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우울감이 나를 지배했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경험들을 엮는 힘이 내겐 없었던 것.

 

꾸준히 글을 쓰기로 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면서 혼자 놀았는데 어느 순간 1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경우도 있더라.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3~4월 매일 1편의 글을 쓰고, 5월에 출판사를 컨택하고, 6월에 책을 출간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이루었다. 스펙을 이기는 것은 스토리다.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면 꿈이 이루어진다. 45군데 출판사에 기획서를 내고, 15군데서 회신을 받고, 3군데 출판사에서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 그 중에 6월 중에 출판이 가능하다는 곳과 계약을 맺었다. 나의 출판 기획서는 기존의 틀을 벗어 난 나만의 방식으로 작성했기에 출판사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책을 쓸 분들이 참고해도 되겠다. 오랜 꿈이었던 책 출간은 그렇게 이루어졌는데, 모든 것에는 가 있나 보다. 어찌 보면 온 우주가 나의 출간을 도와준 것 같다.

 

나는 늘 두 갈래 길에서 망설였던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사방팔방으로 열린 교차로에 서 있었다.  세상에 잘못된 길은 없다. 길 위의 모든 것을 경험해라. 무엇이든 두 팔 벌려 환영하면 그것이 내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고 결국 이야기가 된다.

 

여러분은 어떤 이야기를, 누구를 위해 쓰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의 이야기에 만족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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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제 김달국 회원님과 김글리 작가의 출간을 축하하는 시간이 이어졌고, 단체 사진을 찍으며 공식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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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알림 그리고 석식.

저녁은 학교 근처의 식당, ‘행복한 오리다소 어수선하고 시끄러웠지만, 변화적응도가 카멜레온 급인 회원들은 금새 수다 삼매.

 

귀가를 서둘러야 하는 석향이 먼저 일어서서 아쉬웠고, 식사 후에는 근처 커피숍에서 다시 수다를 이어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오래 이어졌지만 헤어져야 할 시간도 다가오고, 태종대에서 1박 할 인원들은 자갈마당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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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곡산장에 버금가는 숙소에 도착. 그러거나 말거나 남은 인원들은 즐거운 시간을 길게 길게 가져감. 민박집 분위기와는 전혀 안 어울리게 21년산 양주와, 중국 고량주와 데낄라까지 등장한 술판은 새벽까지 이어짐. 일부 회원이 자리를 뜨고, 최후까지 남은 생존자 6인은 다시 바닷가 조개구이 집에서 여름 밤을 즐겼다. 글리 작가와 경산은 결국 해가 뜨는 걸 보고서야 잠자리에 들었다는 후문.

 

눈을 붙이는 둥 마는 둥 깨어나 근처 식당에서 시원한 대구탕 한 그릇. 부산을 더 돌아보고 간다는 글리 작가를 부산역에 데려다 주고, 형산도 집으로~ 감동을 주는 강의와 작가와의 만남 그리고 푸짐한 선물이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준 9주년 모임은 이렇게 마무리. 모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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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모임 공지

일시: 2016.09.10

장소: 울산 동구 CK 치과 병원

도서: 반 고흐, 영혼의 편지

강사: 초아 선생님 추천

 

11월 추천 도서는 글쓰기 동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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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형 구소를 통하여 장하는 람들의 , 영남 지역

 

조직도 (종신 체제)

회장: 운전 정희근

재무: 함장 황성일

고문: 초아 서대원

후원: 포항 6인방(운제 김달국, 효재 오옥균, 함장 황성일, 경산 손준호, 현강 박성호한서 권양우)

회원: 영남지역에 거주하였거나 거주하시거나 거주할 의향이 있거나 그냥 맘이 동하시는 분. 오시는 분 환영하고, 가시는 분에게도 부담 드리지 않음.

 

※ 연혁

2007.07.21 경주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영남지역의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작당, 오늘에 이름. 격월로 모임을 갖고, 1년에 한 두 번은 1 2일로 정신줄 놓는 행사를 가짐.

 

※ 모임의 진행 및 성격

- 주기: 격월 진행 (회원 사정 및 외부환경에 따라 탄력적 조정. , 1 6회 엄수)

- 진행: 강의(회원 품앗이), 독서 토론(지정도서 또는 최종 모임 결정에 따라 선정) 기타 출간자가 있거나 외부 강사가 있을 경우 상황에 맞게 진행. 이후 석식 간담회.

- 회비: 3만원(1박시 추가) 찬조하시겠다면 절대로 안 말림. 완전 환영.(반지, 목걸이 제외.)

- 혜택: 초아 샘의 아호 및 촌철살인 인생 코멘트(, 청심환 복용 필요), 운제 선생님의 폭발하는 유머, 기타 영남 회원들의 끈끈한 정을 무상 공급함.

IP *.83.12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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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4 19:27:14 *.116.114.170

두 작가님의 출간을 축하합니다.

영남권 9주년을 축하합니다. 억수로 고마워~ 형산  ^_^

(전날 MT에서 새벽까지 음주가무를 즐겼는데, 울 모임에서는 민폐 끼치지 않고 일찌감치 뻗었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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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4 21:37:15 *.218.19.238

더 없이 좋은 인생의 소풍날이었습니다.
 9주년 행사를 위해 각자 할 바를 기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늘 각자 해야 할 일들을 찾아서 본인에 알맞는 방식으로 기여하는 것
 그것이 영남 함성을 9년 동안 끌고오는 힘인것 같습니다.
 사랑해요.... 날은 무덥지만 좋은 밤 되세요
 그리고, 정말 형산의 후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늘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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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6 07:33:15 *.246.141.169
9주년 모임에 부치는 감사 말씀!

작가의 인생을 보여주는 강의를 베풀어주시고, 뜻 깊은 선물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류한 화백님

먼 걸음 마다않고 부산까지 달려와, 저서에 대한 이야기와 즐거운 강의를 선사한 귀한 자식, 김글리

적절한 코멘트와 촌철 살인 인생 상담 그리고 작호 작업을 통해 우리 모임에 차별성을 부여하시는 초아 서대원 선생님

11번째 출간한 당신의 책과 글리 작가의 책까지, 무거운 보따리 준비해서 먼 걸음 해주신 운제 김달국 선생님. 새로운 책의 탄생도 축하합니다.

늘 모임의 모양새와 딱 맞아떨어지는 현수막을 제작해오시는, 9년간 모임을 이끌어 온 수고가 칭찬받아 마땅한 운전 정희근 회장님.

소리 없이 강하게 모임을 지탱하고 있는, 묵직한 포항 사나이 효재 오옥균 성님. 꿈벗 프로그램 부활로 연구소의 본래 뜻을 유지하려는 노력에도 박수

돈 만지는 재미가 별로 없는 모임에서 든든한 주춧돌 역할을 해주는 재무 담당 함장 황성일 성님

결코 쉽지 않은 독서 토론을 준비하고 이끌어 오는, 함성사모의 브레인, 혜암 민도식 성님

무게감 있는 논평과 작품급 사진으로 기억저장소 역할을 해주는 정수일 연구원님

원래는 비쥬얼과 댄스 담당이었으나 어느새 보컬(시낭송)까지 넘보는 미스 포항 한서 권양우("향기인")와 옆지기 현강 선생님.

늘 모임에 기여할 바를 찾느라 동분서주하는 세정 윤태희(갤러리 아리오소) ^^ . 항상 고마운 맘이 솟는다. 제산 성님께도 감사.

케익과 다과를 장만하고, 준비과정에서 여러모로 신경을 써준 아름다운 그대, 단송 이현숙

처음 참석하면서도 장소를 준비하고 커피, 생수와 아카데미 책자까지 마련해 준 草海 김하나 선생.

대구에서 기차타고, 택시타고 와서 참석하고 다시 급한 귀가길을 서두르는 모습에서 모임을 아끼는 마음이 전해지는 석향 예영순 , 반가웠어요

나무처럼 묵직한 줄만 알았더니 점점 자신을 갈고 있는 느낌이 강해져 가는 상남자 단원 이강전

바쁜 와중에도 생업을 잠시 접고 급하게 달려와 준 운정 김기형 . 근래에 자주 보니 더 반갑네요.

양띠라는 인연만으로도 반가운 친구, 慶山 손준호 먼 길 늦게라도 참석하려고 애를 쓰는 마음이 전해져서 좋았수!

조우경님, 임현숙(여백의 풍경)님! 몇 번 뵙지 못했지만 이래 저래 꽤 친해진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단혜 김현경 여사는 조금 더 자주 봤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고. ^^

모임에 처음 오셨지만 격하게 환영합니다. 은석 이승희님, 오들희(이옥경)님, 자주 뵈요~

언급한 것 외에도 이모저모 다들 모임에 기여가 많으시죠. 그게 함께 성장하려는 사람들의 특징인가 봅니다. 앞으로도 긴 시간 한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가기로 하고, 많이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 전합니다.

이번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님들도 자주 뵐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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