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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28일 09시 14분 등록
방송을 하고 난 아침엔 대체로 후회가 남습니다. 더 좋은 말, 더 좋은 내용이 있었을텐데 적절치 못했다는 생각에 시달립니다.

잠시 공자가 한 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더불어 말할만한데도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는 것이다. 더불어 말할 만 하지 않는데도 말한다면 말을 잃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도 않고 말 또한 잃지 않는다. "


또 화담 서경덕 선생이 자신의 줄없는 거문고에 새겨두었다는 문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 소리를 통해 듣는 것은 소리없는데서 듣는 것만 못하다. 모습을 즐기는 것은 모습이 없는 곳에서 즐기는 것만 못하다... 소리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다. 마음으로써 듣는 것이다 "

위안이 되기도 하고 후회가 되기도 하는군요.

오늘은 햇빛도 즐기고, 바람소리도 즐기고, 연두색 잎이 지르는 까르륵 웃음도 즐기고, 꽃들의 수다도 즐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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