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285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장모님이 한 분 남아계십니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분이지요. 요리 솜씨가 아주 뛰어난 분이기도 합니다. 장인어른이 살아 계실 때는 날씨가 더워지면 장모님은 늘 민어 매운탕을 끓여 드렸고 우리도 함께 먹었습니다. 그 분이 돌아가신 후로는 더 이상 끓이지 않으시더군요.
올해 어버이날엔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커다란 민어를 두 마리 샀습니다. 민어는 비쌉니다. 그래서 수입되는 것도 많습니다. 민어와 비슷하게 생긴 중국산 점성어부터 오만이나 인도네시아에서도 민어는 수입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수나 목포에서 나오는 것이 많은데, 45-50 센티미터 쯤 되는 아주 커다란 대구 만한 것의 생물 한 마리 가격은 보통 3-4만원 정도 됩니다. 더 비쌀 때도 있습니다.
저녁 때 세 집 식구들이 모여 민어 매운탕을 한 솥끓여 나누어 먹었습니다. 음식에는 어떤 추억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제 추억 속의 음식을 먹었습니다. 물론 술도 한 잔 했습니다. 어머니는 평소 보다 많이 드셨습니다.
IP *.229.146.53
올해 어버이날엔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커다란 민어를 두 마리 샀습니다. 민어는 비쌉니다. 그래서 수입되는 것도 많습니다. 민어와 비슷하게 생긴 중국산 점성어부터 오만이나 인도네시아에서도 민어는 수입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수나 목포에서 나오는 것이 많은데, 45-50 센티미터 쯤 되는 아주 커다란 대구 만한 것의 생물 한 마리 가격은 보통 3-4만원 정도 됩니다. 더 비쌀 때도 있습니다.
저녁 때 세 집 식구들이 모여 민어 매운탕을 한 솥끓여 나누어 먹었습니다. 음식에는 어떤 추억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제 추억 속의 음식을 먹었습니다. 물론 술도 한 잔 했습니다. 어머니는 평소 보다 많이 드셨습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7 | ---->[re]모임 장소 주변 볼만한 것 (2) | 흐르는강 | 2005.12.15 | 1543 |
166 | -->[re]처음의 간이역으로 | 여해 송창용 | 2007.04.26 | 1542 |
165 | 다시 시작하며 [2] | 한정화 | 2006.12.31 | 1541 |
164 | 거룩한공식 | 엘리 | 2016.10.03 | 1540 |
163 | 어떤 패러독스 | 보라매 | 2016.03.26 | 1540 |
162 | 돌멩이와 모래 <근본> | 진정한 바보 | 2004.06.09 | 1540 |
161 | 비둘기를 보면서... | 고대원 | 2004.05.29 | 1540 |
160 | 과거를 회상한다는 것은... | 고대원 | 2004.07.18 | 1539 |
159 | 서포터즈에 가입,,지금도 가능한가요? ^^ [4] | 박경환 | 2007.05.31 | 1538 |
158 | 우린왜 이런 일들이 안되는가 | 문정 | 2004.06.11 | 1538 |
157 | ---->[re]안도 한 번 볼라우 ? | 사진 | 2006.02.11 | 1537 |
156 | 마흔 하나에 만난 책 '나' | slowboat | 2004.07.19 | 1537 |
155 | 어버이 날 ~ | 진묵대사 | 2007.05.08 | 1536 |
154 | 슬픈마음 가눌길이 없어... | 짚시의꿈 | 2004.09.21 | 1536 |
153 | 상담/클리닉 게시판 기능 일부 복구 | 신재동 | 2007.01.12 | 1534 |
152 | -->[re]늘 좋은 그림과 음악 감사합니다. | 유건재 | 2004.06.14 | 1533 |
151 | 개인의 삶을 통한 그 '무엇' | 노주현 | 2004.06.27 | 1532 |
150 | -------->[re]수선화님 | 풀 | 2004.02.20 | 1532 |
149 | 선생님과 함께 하는 여행 | 예닮 | 2004.07.14 | 1531 |
148 | 배움이 적을지라도...<노자> | 고대원 | 2004.05.31 | 1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