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의 흔들림을 보며...

산책을 하다가 잠시 벤치에 앉아서 오늘 한 일을 돌이켜 생각해보고 있는데, 바람이 불었습니다. 제 눈 앞에는 큰 나무가 여러 그루 있었고요.

바람이 불자 나뭇가지가 흔들리더군요.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면서 문득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꼭대기에 있는 나뭇가지와 가장 낮은 곳의 나뭇가지는 서로 같은 나뭇가지임에도 불구하고 한 사물에 반응하는 것이 다르구나!’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나뭇가지는 바람이 불자 심하게 흔들리는데 반해 낮은 곳에 있는 나뭇가지는 거의 미동이 없었습니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은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서 더욱 자신을 엄격하게 다스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하든 사람들이 신경을 쓰지 않기에 자유분방하게 행동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하루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진정한 바보의 길을 걷는...

고대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