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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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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23일 23시 46분 등록
>피아노 한 대를 사면 수리하는데 한달이 걸리는 사회,
>목소리 높여서 불평을 해보다가 어느새 진을 빼기가 싫어져서
>돌부처가 되버리면 해결이 되지만
>이러다 내 아이들에게 힘든 세상을 안겨 줄까봐
>때때로 겁이 덜컥 든다.


왜 우리나라는 이모양일까. 난 내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은데 그를 위해서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뉴스를 보며, 혼자 끙끙대다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정치판에 뛰어들까, 대모대열에 낄까, 거하게 시민운동을 주동할까?
냄비근성도 싫고, 대충주의도 싫고, 대중심리가 강한것도 싫었는데..

가만보니, 말로만 싫다고 인상 찌푸렸지 그것을 바꾸기 위해 제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걸 꺠달았습니다.
무척 창피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그러한 근성들을 긍정적 에너지로 바꿀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지난해 월드컵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대안교육을 찾아 간디학교를 방문했을땐, 교육적 모색을 위한 소수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시민운동을 찾아 어느 단체에 갔을땐, 궁핍한 가운데서도 함께살기를 위해 두발로 뛰는 그들을 보며 이것도 삶일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치뤄내는 것을 보며, 우리도 해 낼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마저 들었습니다.

지금은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희망적입니다.
그것이 제가 오늘을 사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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