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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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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7일 19시 56분 등록
태풍이 훑고 간 아침 하늘, 한쪽만 겨우 빼꼼하게 회색 섞인 연파랑색입니다.
억지춘향이 맨쿠로 겨우 한쪽만 디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한줄기 더 지날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곳 포항은
오늘 종일 잿빛 가을 하늘입니다.

별 피해는 없고 쉼터 문 한쪽이 뜯겨져 나뒹굴고 있고 화분 하나가
뿌리채 뽑혀 저만치 날라 가 있습니다.
'나비' 피해는 없는지요?
포항은 지대 낮은 곳의 상습적 침수로 해당 주민들이 분노합니다.
자연재해 앞에서는 항상 제일 힘 없고 가난한 자들이 맨 앞에 있더라구요.
왜 그케 개선이 안되는지......좀 안타까웠습니다.

싸아한 저녁공기가 가을을 실감나게 합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더니, 남편이 오늘 많이 심란해하네요.
달리 방법은 없고 남편 좋아하는 땅콩 사와서 삶고,
또 그가 좋아하는 호박전 준비했습니다.
술이 모자라 남편은 아이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술 사온다 합니다.
후훗... 저도 오늘 술 한 잔 낫게 할려구요.
그러면 아이는 누가 데려 오지? 크~ 것두 맘대로 안되네요.
저도 오늘 그동안 마음 고생하며 추진 해오던 일을 접어서 마음이
좀 우울해서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자존심이 좀 상하지만 올 한해 준비기간으로 하고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왜 일을 하다 보면 죽어도 하기 싫은 일이 있잖아요.
아마 머리 쓰기를 죽어라 싫어하는 탓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전 머리 쓰는 것보다 몸 쓰는 것이 훨씬 쉽거든요.ㅋㅋㅋ

좋은 저녁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IP *.150.69.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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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5.09.09 19:35:06 *.7.28.25
서선생님 저도 땅콩 좋아합니다. 그 땅콩 먹을 수있는 김사장님은 행복하시겠습니다. 좋은 가을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음감상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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