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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5일 08시 55분 등록
어떤 시인은
할 말 못해 벙어리인가 했더니
그 시인 가슴에서는
하지 않는 말이 샘처럼 솟아나고
그 시인 눈동자에는 눈물이
눈사이엔 고뇌의 천지가 그어지고
그 이마에는 지나간 일상의 힘겨움이
지워질듯 금그어 있더라
그 시인 울때마다 '아 니 눈물 보기 싫어'하며
도리어 혼내던 사람도
이제 일년이면 몇 번 못 만난다네
그 시인 그 사람 만날때마다
맨날 맨날 눈물만 흘리는 바보였다네
자기주장도 못하고
굴욕적으로 빚만 갚으면 ...
생각하며
일기장에는 욕과 욕으로 채워 넣으며
베갯잎에는 잠든 꿈이 죽어
푹 젖어 있었다네

그 옆에는 '산 것이 없어진다'는 시집만 잠못들고 있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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