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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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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10일 01시 45분 등록
글 잘 읽었어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서 어떻게 만나도 좋아요.
아래 제 생각을 몇 가지 적어둡니다.


* 좋은 책의 조건
- 명쾌함: 핵심을 담고 있는가?
- 재미: 읽는이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
- 실용성: 실천을 위한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는가?
읽는이의 머리와 가슴을 적시는 책, 저는 그런 책이 좋아요.
좋은 작가는 읽은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어요.

* 독서술
독서는 등산과 비슷한 것 같아요.
산을 오르는데는 여러 길이 있지요.
책을 잘 읽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고,
자신의 스타일과 강점을 따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산을 오르는데 꼭 정상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어요.
책도 꼭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지요.
그저 즐기면 되요.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아요.
극복하지 않으면 즐길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많이 읽으라'고들 이야기하지요.
그 수준을 넘어서면 '천천히 읽으라'고 하구요.
극복하고 즐길 수 있다면 책을 잘 읽고 있는 것이에요.

* 책과 생각
배움에 있어 중요한 것이 '자득'과 '마음'인 것 같아요.
스스로 깨닫는 것은 쉽게 잊혀지지 않고,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묻어나오지요.

"문을 나서자 마자 길이 천 갈래 만 갈래니,
만일 자기 자신에게 주재하는 마음이 없다면
어떻게 올바로 길을 찾아갈 수 있겠는가."
주자의 말인데, 뜻이 없는 배움은 공허하여
방황하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이 튼튼하면 독서도 튼튼해지겠죠.

저는 뭔가 읽고 배우는데 있어 가장 나쁜 것이 '교만'과 '인색'이라고 생각해요.
교만은 뽐내는 것이고 넘치는 것이어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더 나은 것을 찾
지 않게 만들어요. 인색은 얇고 부족한 것이어서, 편견에 빠지게 하고 베풀지
못하게 만들지요.

생각 없는 독서는 공허하고, 독서 없는 생각은 위태롭다,
공자가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절묘한 말이지요.
늘 그렇지만 균형이 중요한 것 같아요.

* 실행
많이 읽고 오래 생각하고 열심히 실험하면,
나만의 방식을 자연스럽게 창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수련이 곧 실행이고 실행이 곧 수련인 것이죠.
하루에 1%씩 나아가면,
도약의 순간도 오고,
도약하면 안목이 깊어지는 것 같아요.

생각의 끝에서 더 정성을 쏟을 수 있어야
행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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