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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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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9일 09시 38분 등록
[가을 편지] 축제를 열고 싶습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 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음~음.... 음~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라는 노랫말만을 기억하는 이 노래를 검색해보니 고은 시인이 '가을편지'라는 시가 아닌 노랫말로 쓴 가사에, 가수 김민기가 노래로 바꾼 것이로 하네요. 전 '고향'이란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부른 노래를 기억하는데.
요즘 이 노래 많이 흥얼거려요. 

얼마전 몇분에게 엽서를 보내고 즐거운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직장동료에게 물었어요. "손으로 쓴 편지를, 엽서를 받으면 어떨거 같아요?"
웃으며 환하게 "좋겠죠."
 "그럼 본인이 보내는 거는요?"
웃으며 또 말합니다. "음. 제가 보내는 거는 요. 좀... 아마 보낸다면 정말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보내게 될거예요."

그래서 저도 꼭 그런 편지를 받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미 그런 것들을 받았으면서도 계속 받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축제를 열었으면 합니다.
여럿이 참여해서 여럿이 즐거운 축제요.

저는 요즘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는데요. 그중에 이런 것들이 있어요.
20100729-1.jpg

얼마전에 알게된 파블로 네루다의 '시', 단군프로젝트 문화부족 박선영님이 보내주신 피카소 도록, 도록과 함께보낸 예쁜 엽서, 사진 정리하다가 찾아낸 연구소 4기 환영여행중에 만난 자목련, 해외 후원아동의 밝게 웃는 모습, 문화부족 김욱진님이 주신 매듭 노리개.

곁에 두고 종종 볼 수 있는 이런 것들.
받는 순간 기쁘고 보는 순간 또 미소짓게 하는 것들.
그래서 저도 누군가와 나누고 싶고 또 받고 싶은 것들.
이런 것들을 보내고 받는 일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반짝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어제 오늘 몇몇 분들과 통화를 했어요.
주로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죠. 그리고 그것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는 방법을 이야기했어요.
사진으로 기부해 주시면 고운 엽서 만들겠다고 말씀드렸죠. 편지를 주고 받게 뭔가를 만들고 싶다고도 했죠. 그리고 이런 일이 매년 가을마다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했어요.
그런데 사진 잘 찍는 그분하고만 프로젝트로 진행하면...그럼 몇명만 참여하잖아요. 그래서 여러사람들이 함께참여할 방안을 또 생각해봤죠. 여러사람에게 사진을 받아서 사진을 넣은엽서와 그림로 만들고, 편지를 보내는 사람, 편지 받는 사람이 어우러지고 편지글을 읽고 감동을 나누는 축제를 하면 어떨까하구요. 
현재는 아이디어 단계입니다.

편지를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보내고 싶다는 마음보다 더 커서.... 보내는 사람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받는 기쁨을 함께하려면 어떻게 할지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구상은 이래요.
여러사람이 정말 아주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기쁨을 누리는 거죠.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방법으로 떠오른 것은
1) 우리의 일상의 아름다운 장면, 눈길들 끌었던 거리, 귀여운 동물, 새초롬한 식물들...을 찍은 것을 사진으로 여기 변경연 홈페이지에 올려주면, 아 이것도 자신의 것을 나누는 것의 일부입니다. 축제의 한 부분이죠.
2) 그러면, 또 다른 이들이 그것을 엽서로 편지지로 만드는 거예요. 포토샵을 다루는 사람이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각각의 사진에 엽서 하나 편지지 하나를 만들어서 다시 덧글로 달아주면,
3) 처음에 올린 사람은 그걸 출력해서 사연을 적어 보내죠. 그 이미지가 마음에 들면 다른 사람도 다운 받아 사용하구요.
4) 그 사진이 들어간 엽서나 편지 받고 싶은 사람도 밑에 자기가 받을 주소 달아주고, 간단히 자기 소개해주고..
그렇게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 엽서와 편지가 즐겁게 오고가고....
5) 그리고 우리는 가을이 끝나는 어느 시점에 만나서 편지를 읽으며  즐거움을 또 나누는 거예요.

이런 편지나 엽서를 받고 싶은 사람은 자신을 간단히 소개하고 주소를 홈페이지에 올려서
노랫말처럼 누군가의 그대가 되는 거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답다는 말이 뭔지 직접 알아보는 건 어때요? 
편지 쓰는 그 순간이 아름답고, 편지 받는 그 순간이 아름답죠.
그리고 그걸 준비하려고 참여하는 모두가 아름답죠.

이런 축제를 꿈꿉니다.

저는 이런 아이디어를 가졌는데, 기획력 쪽에 좀 부족해서....또 아주 걸게 크게 축제를 열어보고 싶은 마음에 여러 사람들이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참여해서 즐거워지는 축제를 열고 싶습니다. 올해 가을에 그리고 내년 가을에 또 내 후년 가을에도....

우선은 올해 가을에 같이 하실 분, 자 한번 웃어주세요. 
방금 웃으신분들 참여하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요런 즐거운 생각을 구체적으로 현실로 끄집어 오는데 참여할 분들,
연락주세요. 아주 많은 손과 아이디어, 가슴, 발, 프린터, 포토샵 다루는 사람, 게시관 들락거리며 정리잘 하는 능력, 사람들을 매치시켜주는 능력, 진지모드를 가볍게 하늘로 올려줄 웃음... 이런 거 많이 필요합니다. 
한정화
all4jh@naver.com  010-6369-1803 
전화, 메일, 문자메시지, 덧글, 트위터@Tao_HanJH 모두 환영합니다.  


요거 구체적으로 되면 다시 알릴께요.
자 지금부터 가을에 아름다워지는 축제를 꿈꿔보자구요.
IP *.93.45.60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10.07.29 09:49:59 *.197.63.100
정화의 꿈그림이 거대한 열기구처럼 꿈풍선이 되어 시원하게 나르려나 보다. 미소지으며 날으니 더 좋구나.

아자! 탈리자 쿰!! 달려라 정화!!! ^-^*
프로필 이미지
2010.07.29 13:08:40 *.93.45.60
이것에 관련해서 몇명에게 전화를 햇는데요.
춘희님이 릴레이 편지, 엽서를 추천해 주셨어요.
너무 어렵게 일처럼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서 좋아요. 부담없이 함께할 수 있어 좋아요.
마음이 가는데로, 전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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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0.11.11 22:10:58 *.40.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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