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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7일 11시 22분 등록

저는 이미 십대풍광에서 많은 사람한테 책을 내는 일에 대해 소개를 한바 있습니다.
최근 10년동안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중심으로 써보았습니다. 그것이 지난 IMF환란이
난때인 1997년 11월이 깃점입니다. 그 이후에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다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 바뀌었습니다.

그 격변의 시대를 어떻게 살았나 하고 따져보니 나름대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다가 저는 카나다 이민까지 갔다와서 어차피 우리는 세계에 나가서 살아야 하는데 좋은 사례나
참고가 될 수도 있겠다고 여겨집니다. 이제는 카나다 같은 곳은 우리 주위사람들이 흔하게 사는 곳이니 
관심이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것을 얼마나 재미있고 알차게 엮어내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저의 능력에 달려 있는 일입니다.
저의 능력은 지난 2년정도 열심히 가꾸어 보았지만 생각만큼 확 커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더 필요한데 저는 이미 나이를 많이 먹어놔서 조급한 마음이 앞섭니다.
일단 원고를 12호 A4 사이즈로 220쪽 정도를 써놓았습니다.열번정도는 고쳐 보았는데
 더이상은 잘 고쳐지지 않네요. 없는 실력을 아무리 쥐어짜봐야 별 수가 없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요약하자면 세상을 원망을 하기는 하되 적당히 하고 궁극적으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그 범위에서 보람을
느끼면서 열심히 해보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카나다 이민 얘기로는 이민 가는 것 자체도 처음에는  민형사상 재판중이고 쫒기는 인생이어서
가능할가 했는데 어찌 어찌해보니 되더라고요.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한번 시도해 보십시오 하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보통의 인생도 나름대로 재미있고 살만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것을 잘 그려내어서 재미있고 유용한 이야기로 엮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너무 기교를 부릴 것은 아니고 그저 진솔한 얘기면 되지 않을 가요.

들어가는 말로 별도로 정리를 해본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본한테 당한 구한말 조선이나 625를 부른 이승만 정권과 같이 IMF환란은 YS정권이 미국을
위시한 세계의 투기꾼한테 당한 일이다. 그 틈바구니에서  나는 망한 재벌의 한 중간
관리자로 있었다. 시달림을 당하기는 했지만 살아 남았다.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었나.
일부러 적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작은 소신이나마 스스로의 생각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내가 감당못할 싸움은 피하면서 주위와 적당히 타협을 했다. 좀 힘들어도 자존심을
지키려고 애를 썼다. 이것이 힘들어 지자 해외에 나가게 되었다.

카나다 이민 생활은 내 모든 것을 버리는 벌거숭이 생활이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것만을 가지고 버틴 생활이다. 거기서 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상 어디에 어떻게
산다고 해도 결국은 무슨 생각을 갖고 사느냐가 문제다. 이것을 느끼고 실험한 삶이다.

언듯보면  세상사람들은  자기 살고 싶은 대로 제대로 못사는 듯 보인다.  정도문제다.
많은 경우 못이기는 척하고 산다. 나는 재 생각대로 살고 싶은 것을 실험했다. 인생은
결국은 시행착오의 연속이고 세상과 자기자신과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것이다.

아직 마무리를 못한 내 인생이지만 IMF환란을 당하고 백수가 되었고 방황하다가
카나다에 가서 내가 또  다른 주위한국사람들이 어떻게 사느냐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를 두고
고민한 흔적을 졸필로 정리해 보았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

이렇게 거창하게 시작을 했습니다만 저의 얘기가 그정도도 아니 될가봐
은근히 걱정이 앞섭니다.첫술에 배부르기를 바라지는 않겠습니다.
숫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온 것과 마찬가지로 시련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제 원고가 책이 될런지 지금으로서는 저자신도 알지 못하겠습니다만
애를 쓰다보면 뭐가 되어도 되겠지요. 제가 정해본 책의 제목과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책제목 :   1997년 11월 23일 이후
                 부제 :   IMF 백수가 카나다 이민 간 이야기

    목차 :   들어가는 말
                    1편 자금담당상무
                              1장  자금담당상무
                              2장 분식회계결산
                              3장 워크 아웃
                              4장  해직

                    2편 백수시대
                             5장 백수시대 등산과 소주
                             6장 민속대 백과사전
                             7장 경영지도사 자격증
                             8장 컴퓨터 배우기
                             9장 친구회사에서 
                            
                      3편 경영지도사
                           10장 경영컨설팅법인의 파트너들
                           11장 주식투자
                           12장 중소기업컨설팅
                           13장 중소기업근무
                    
                     4편 카나다 이민 준비
                           14장 이민신청
                            15장 현지답사
                            16장 인터뷰
                            17장 출국
                       
                     5편 이민생활
                            18장 사업준비
                            19장 영어공부
                             20장 편의점인수
                             21장 가게에서 있었던 일
                             22장 사고경험
                             23장 카나다에서 느낀 이것 저것
                             24장 가게 매각
                           
이렇게 써놓은 원고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좋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75.127.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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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10.01.27 22:30:20 *.21.31.79
이수님.. 안녕하세요.. 올만에 반가운 글이 올라와서 인사 드립니다.. 대단한 일을 하셨습니다.. 제 인생의 첫번째 책을 쓰겠다고 다짐하고 욕심낸지도 벌써 3년이 흘렀지만 최근에야 쓸 자신이 생겼고 본격적으로 집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고를 쓰신 분들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차만 봐도 이수님의 자기다운 삶속에서 건져올린 생생한 체험과 지혜가 가득할 것 같군요..

최근에 제 책 집필 이외에도 지인의 출간대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가치있고 이 시대에 필요한 내용이어도 책으로 출간되는 기회로 엮기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어렵더군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꺼구요.. 지금의 이 경험이 제 책을 낼때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출간과정을 도울 수 있는 귀중한 기회로 여기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맨 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고민만 하다가 오병곤.홍승완 연구원의 명저 '내 인생의 첫 책 쓰기'를 교본삼아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수님께도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고 최대한 활용하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제가 이 책을 첫번째 읽었을때는 너무 기대가 컸던지라 다소 저평가했습니다만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다시 찬찬히 정독해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훌륭한 책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두 사람이 워크샵 프로그램으로도 개발중이라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이미 인연이 있으시니 이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미력하나마 돕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지금으로서는 지인의 출간을 성공시키는데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서 아쉬움이 큽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첫 책은 자신을 구원하는 책이요, 유사한 상황에 놓여져 있는 이들에게 소박한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이 담겨져야 하니까요.. 꼭 옥동자를 탄생시킬 것이라 믿으면서 이만.. 화이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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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2010.01.29 09:07:50 *.75.127.157
성의 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더욱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실을 맺어보라는 채찍으로 받아 드려지네요.
 말씀하신 내 인생의 첫 챆쓰기를 다시한번 정독하고 더 배워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욕심이 지나쳤나봐요.
사부님의 말씀처럼 내용을 압축하고 집중해서 나중 부분인 카나다 이민을 우선 해 볼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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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황성일
2010.01.27 23:53:35 *.180.231.42
이수 형님 목차를 보니 좌충우돌 경험담이 체게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네요. 영남권 모임에서 위의 내옹으로 강연을 듣고 싶습니다. 혹시 이미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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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10.01.28 08:41:33 *.160.33.217


5편에 집중, 그게 한 권이 되게 하는 것이 좋겠군요.    나머지는 덜어내 두번째 책에서 다루도록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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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2010.01.29 09:15:23 *.75.127.157
사부님이 부지깽이라고 하시더니 확실히 이해가 가네요. 이런 저런 사람한테 조언을 구했습니다.
비슷한 의견입니다. 제가 너무 욕심이 지나친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앞서가고 독자나
출판사의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사람들한테 우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카나다
이민 얘기인 4편과 5편으로 책 한권이 되도록 해보겠습니다. 수준 높은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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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나무처럼
2010.01.28 21:25:54 *.64.107.166
큰형님..
출장중이라 전화를 못받았네요.
귀국하자마자 연락을 드렸는데 선생님의 말씀대로 생각해 보시겠다고 하시니
나중에 글이 정리 되시면 먼저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릴 기회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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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0.11.11 22:45:04 *.40.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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