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공부가 잘 되질 않습니다. 장염에 감기몸살까지 동반에 몸이 제 컨디션이 아니기도 하지만,

해야할 것을 하지 못하니 맘이 편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해야 할 것은 사진 업로드를 말합니다 ^^::)

오늘은 변경연의 즐거운 송년회가 있는 날입니다.

말 그대로 다사다난 했던 변경연과 변경인들이 었지요.

선생님과의 만남을 한발자욱 앞에 두고 이루지 못한 저야 그 느낌 잘 알지 못하겠지만,

많은 변경인들에게 선생님이 없는 송년회는 팥없는 붕어빵 마냥 커다란 허전함과 아쉬움이 남을거라 생각합니다. 

송년회를 앞두고, 지난 9월 11일에 있었던 선생님 출간기념회 사진을 열어보았습니다.

과제해야 한다, 오프수업있다, 몸이 안좋다, 회사 일이 바쁘다......

온갖 핑계로 미루고 미뤘던 사진 업로드를 이제서야(!!!) 합니다.

ㅡ_ㅡ;;;;;

지난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많은 변경인들이 함께 했습니다.

축시도 있었고, 축가도 불렀고, 에피소드의 주인공들과 대화도 나눴습니다.

중저음으로 묵직하고 근엄하게 시공을 울렸던 바순연주도 있었고, 선생님 친구분의 소감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웃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이 가시면서,  자신 대신 그 자리에.... 웃음을 놓아두시고 가셨구나.....

그 때문에, 그로 인해 우리가 웃을 수 있었구나......'

선생님이 계시지 않은 그 자리에서 활짝 웃을 수 있었던, 그래서 한 층 밝았던 당시의 사진들을 뒤늦게나마 올립니다.

아마 오늘 송년회도 마찬가지겠지요.

선생님은 계시지 않지만, 우리는 한껏 웃고 즐길 수 있겠지요.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가지며, 올 한 해는 보낼 수 있겠지요.

저녁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