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오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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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노란 꽃봐라, 와~'
'바람 피해 땅에 딱 붙어 핀 저 꽃 봐라.'
'저, 저, 저, 오~ 숭어들 봐라.'
하며,
같이 산책을 나선 일행이
바람 속에서도 얼굴을 내민 꽃에,
험한 물속에서도 크게 자란 물고기에,
멀리 보이는 여의도의 풍경에
감탄을 잘하는 사람이라서 잠깐 동안
바람쐬는 것이 좋았습니다.
바람이 차다고 느꼈는데,
생명들은 참 부지런하더군요.
몇해 전인가, 광화문 교보문고 건물에 글귀 하나씩 걸려있는데,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봄처럼 부지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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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합정역 부근 한강변 / 2014.03.07 오후2시~3시
합정역 7번출구로 나서면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역과 절두산 성지가 있습니다.
구본형 선생님의 유골함이 그곳에 있지요.
유적지와 공원이 있는 그곳의 주차장을 지나면 바로 한강변인데, 거긴 한강 제7 망원주차장이 있어요.
흙을 밟고, 바람을 쐬고,
꽃이 핀 녀석들을 보기에 괜찮은 장소입니다.
바람쐬러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