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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 양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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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수 0
2011년 4월 13일 05시 58분 등록

함께 한 시간들을 기억해라. 그 표정과 눈빛과 웃음을 기억해라.
좋은 말을 기억하고, 어깨에 얹혔던 손길을 기억해라. 함께 웃음과 감동을 만들어 가라.
배움만큼 기쁜 놀이가 없으며, 함께 사는 것 보다 웃음이 많은 것이 없다.
진평왕능에서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놀았던 것을 기억해라.
봄날 벚꽃길 사이를 길게 걸어 웃음을 나누었던 일을 기억해라.
배고파 정신없이 먹었던 풋나물 점심을 기억해라.
특별한 하루가 곧 그대들의 삶이다. 특별한 삶의 이야기를 가져라.
언제 어디서나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음을 기억해라.
인색하지 마라. 졸렬해 지지도 마라. 서로에게 최상의 것을 주어라.
- 2011.4.10. 경주모임 학소대 스피치 중, 구본형 -

3.장례식.JPG4.촛불.JPG5.출간기념2.JPG6.장항리사지.JPG7.경주꽃밭.JPG8.민들레.JPG92.황룡사지.JPG

93.비석.JPG
94.인각사 출토유물 사진전.JPG
95.학소대.JPG96.학소대스피치.JPG
97.홍매.JPG
98.웃음.JPG

그들이 짙어가는 뒷산은 벌레소리로
가득 찼다. 앞 냇물 아직 푸르게 흐르고
솔바람 청청히 소리치는데
해야 할 천년의 이야기가 서럽다.
늙으신 어머니는 이 저녁도 어디까지 나와
먼 산문만 바로보고 계시는가.
오늘은 효자 진정의 이야기를 쓰고
끝내 거둘 길 없는 눈물 혼자 흘렸다.
있는 곡식 툴툴 털어
주먹밥 일곱 덩이 쥐어주며 재촉한
어머니가 주신 길을 끝내 걸어간 사내여
오랑캐 말발굽 소리가 그치지 않았네,
살길 굽어 돌아가는 길에
굶주려 지친 어린 아이
너를 안고 밤새 부처님께 빌었건만
저 기린의 뿔을 본다, 역사여
거기서부터 쓰는 사람의
아프고 새로운 역사여,

-고운기의 시 <인각사>


IP *.11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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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April 13, 2011 *.30.254.21
예쁘다..예뻐..
7기 강훈님과 양경수님...
사진가 두명의 솜씨가 홈페이지를 수놓는 군요..
멋져요..사진 몇개 훔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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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3, 2011 *.45.10.22
우와 이쁘다 양갱오빠의 감성이 녹아있어서 더욱 멋져요 
나지금 사진 올리려고 왔다가 완전 주눅들어서 못 올리겠다는 ^^ 
마무리까지 아름다운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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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
April 13, 2011 *.111.51.110
그냥올려~! 자기 스타일이 있는거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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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경
April 14, 2011 *.35.19.58
와, 우리 어리버리 경수가 또 한 번 놀래키네.
사진 정말 좋다.
내 장례식 사진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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