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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0일 23시 56분 등록

꿈벗 46기 김은경의 풍광 속으로

 

2019929일 음력 901(연인바위)에서 만난 10대 풍광들을 그려보다.

2019929일에서 20411231일 사이에 만난 풍광 속으로 걸어가다.

 

나도, 어느 누구도 당신의 길을 대신 가줄 수 없다.

그 길은 스스로 가야할 길이기에.

- 월트 휘트만(Walt Whitman) -

 

철학은 말로써 잘 표현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선택한 것으로 철학을 알 수 있다.

무엇을 택하건, 결국 스스로 책임지지 않을 수 없다.

- 엘리노 루즈벨트(Eleanor Roosevelt) -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

 

1. 뇌와 몸이 흥이나. 202358.

 

몸을 움직이는 것은 나에겐 낯선 일중에 하나였다. 춤을 추겠다는 생각을 한 지

5년이 지나서 댄스 학원에 등록을 하였고, 58일 댄스학원에서 댄스파티가 열렸

. 회원들은 각각의 댄스들을 선보였고, 댄서들의 몸짓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 운 열기에서는 흥이 넘치는 살아있는 몸을 보았다.

댄스파티의 상기된 분위기는 나의 뇌도 몸도 흥에 취하게 만들었다.

그 날 이후로 흥이 넘치도록 춤을 추고 있다.

 

2. 독립한 딸과의 전시회에서. 202428.

 

그림을 시작한지 3년이 되었고, 나는 전시회를 열었다. 딸과 콜라보로

이날 전시회에서 그동안 적어두었던 나의 글과 사진, 그림, 그리고 딸아이의 작품도 전시하였다. 20181월에도 딸은 자퇴를 하고 사진전(보통소녀)을 했다. 그때 전시했던 글 한편을 우리는 전시회 한 켠에 두었다.

 

구겨져 있는 이불 위 그림자가 왜곡되듯

타인의 편견으로 나는 왜곡된다.

오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마지막 행동을 한다.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가끔은 누군가에게 혹은 무언가에 맞추지 않아도 될 텐데...

흐리게 보이는 세상이 좋을 때가 있다.

사람들은 일부분으로 모든 것을 안다고 착각한다.

빛나지 않아도 돼!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엄마.

 

빛나지 않아도 돼!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엄마.’

진로를 앞두고 갈등했던 여고생 김은경은 엄마가 되었고, 딸과 함께 전시회를 열었다. 감정의 날이 설 때 마다 그림으로 담아두었던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3. 창조사이에서 갈등하는 본질과 분별력을 살리며. 20249 27~29.


나는 창조성을 발휘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음식은 퓨전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말이다. 요근래 사람들은 나의 책방으로 찾아와서 면담을 요청했다. 사람들의 성향을 살펴보며, 상담을 해주기 시작했고 나를 닮은 책방은 주인처럼 자유로운 손님들이 찾아와 인생상담을 하고 가기도 하였고, 창업과 관련한 상담, 부부상담, 자녀 상담, 부부학교 사진(블로그에 올려 둔)을 보며 워크샵에 관한 상담 등을 의뢰하였다.

콜라보 책방(수제구두 & 마카롱 & 살롱 & 타로), 뷰티센터(1층책방 & 2층뷰티 & 3층헬스케어 & 마인드케어), 표현예술심리센터(& 미술 & 음악 & 글쓰기 &복싱), 반려식물과 수제맥주전문카페, 카메라(사진)과 와인카페 등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나는 강조하는 것이 있었다. 창조사이에서 갈등하는 본질(철학)과 분별력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철학을 파악하는 것을 그들에게 일깨워주도록 하였다. 부부상담이나 인생상담을 하는 이들에게는 멘토가 될 만한 책들을 소개해주고 가끔은 그들의 인생에 푹 들어가 울고 웃어주기도 하였다. 삶은 한 번 뿐이기에 나는 진지하게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었다. 여전히 흥분하면서이 날은 꿈 벗 55(?)가 진행되는 날! 나의 독립책방에서 그들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책방 입구 한 켠에 손 글씨로 꿈벗 55기 여행하는 날(927~929, ,,), 930일에 설레임 안고 만나요!’ 라고 붙였다.

꿈벗 46(의리의 남매들)도 양손 가득 보따리를 들고 응원을 오기로 했다.

 

 

4. 배운다는 것에 대하여. 2025521.

 

존중하는 부부들독립된 아이들성숙된 부모들이 시행착오를 조금만 겪었

으면 하는 바램으로 부부학교 프로그램(예비부부, 다시 부부)’을 운영해왔다.

나의 결혼생활도 40년차로 곧 접어들 예정이다. 각 각의 남녀가 만나 부부라는 현

실이 주는 충돌의 파장!! 그것은 아이들에게 돌아가곤 했다. 그 때의 감정이나 상

황들은 모래 속에 떨어져버린 한 톨의 쌀알처럼 잡히지 않고 어딘가에 꼭 박혀 있

을 것만 같았다. 자녀들 무의식속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결혼 생활과 부모역할... 우리는 그 광범위한 영역에 대해 배

우려고 하지 않는다. 가르쳐주는 곳도 없다. 운명탓을 하며, 살아가기 마련인 것은 당연하다고 여겨지지만, 나는 이 역할들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미술심리상담과의 인연도 곧 20! 나는 부부학교를 통해 모래알 속에 숨어버린

쌀알과도 같은 고민거리로부터 조금은 해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2커플이였는데, 5커플의 예비부부가 5주중 마지막 워크샵을 받 고 있었다.

예비부부들의 독립된 결혼 생활과 육아, 그리고 부부의 존중에 대해서 진지한 시

간들을 보냈다. 워크샵이 끝날 때 만남은 어렵지만 깨어지는 것은 순간이라는 것 을 커플들이 조금은 알아차려주길 바랬다. 부부학교 워크샵은 내게 결혼 생활을

유지하도록 힘을 주었다. 선물같은 시간들이었다. 나는 워크샵이 끝나는 날 커플

티를 준비했고, 인증샷을 즉석해서 블로그에 공유하며 커플들을 응원하였다.

그리고 사랑보다 우정이 깊은 나의 남편은 예비부부들을 위한 저녁식사 준비로

분주했다. 이 기수들은 유독 나에게 기억이 되어지는 커플들이였다. 이중에서 한

커플은 '꿈벗에서 만난 OOO' 독립책방을 열겠다며 찾아오더니 결혼하겠다고 하였

. 보람있는 2025년의 봄을 보내고 있었다.

 

5. 정리를 하고. 20261231.

 

드디어 부채정리를 하였다. 마지막 부채를 정리하고 나왔던 그 순간! 절대 잊지 않도록 하자! 다짐했던 날고마운 날, 고마운 분들이 떠올랐다. 꿈 벗에서 나누었던 이야기가 현실이 되었다. 역시 말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2027년 첫날의 기억!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오르는 해를 먹먹하게 바라보았다.

 

 

6. 자유와 손잡고 있는 나를. 2029928.

 

15년 전 꿈벗여행(46)에서 자유하고 싶다고 발표했다. 아주 선명한 10대 풍광하나로 설정하고 발표했던 그 때가 엊그제 같다. 64세가 된 지금 그 때 그렸던 그 풍광 속에 있다. 나를 닮은 독립책방에서 자유를 누리며 번역을 시작했고, 책방식구들과 원서읽기(매주 화 저녁 7)를 몇 해 동안 유지하고 있다. 벌써 10! 화요일 저녁! 짙은 와인 한 잔을 앞에 두고 읽기 시작했다. 첫 날 어색해하며 발음했던 낯설고 쑥스러워 했던 모습들... 어색한 발음이 무색할 정도로 우린 원서가 주는 의미들에 빠져 귀도 마음도 심장도 와인 빛깔처럼 붉은 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나는 가끔 60이 넘은 노년이라는 것을 잊을 때가 있었다. 아직도 40대 인줄.. 15년 전 정박사님께서 얘기했던 일(job)과 놀이의 경계에서 번역할 원서를 읽으며 10대들의 힙합을 흥얼거리고 있다. 안경은 코끝에 걸치고 흔들의자에 등을 기대어 바람 좋은 창가에서 여전히 청춘이고 싶은 나는 자유와 손잡고 있다. 60이 넘어서도 그 때 그 시절 즐거운 나의 놀이는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산과 마주 한 하얀색 빈티지한 긴 사각의 테이블위에서 10여 년이 넘도록 문장들과 결투를 벌이고 있고, 내 영어 실력만큼의 짧은 책들은 번역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은 도시와 시골의 여러 작가들과 함께 책방콘서트를 진행하였다. 나를 닮은 독립책방에서... 그리고 자랑거리는 나의 책방에 자유한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7. 문장이 삶과 만나. 2031! 32(음력 29).

 

해가 뜨기 전 여전히 하얀색 빈티지한 테이블위에서 나의 노트북 화면에는 텍스트들로 채워져 내려가고 있었다. 떨림과 울림이 있는 날이었다. 내 나이 60되던 해! 생일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동안 짧은 책들은 여러 권 번역을 해왔다. 전공과 관련한 책을 공동으로 출간도하며 글 작업은 꾸준히 해오고 있었지만 정작 나의 책은 한 권도 완성하지 못했다. 나는 나의 생각을 만드는 사람! 대체불가능한 글을 쓰는 작가로 보편성을 가지고 그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었다. 그리고 삶 속에 도사리고 있는 못된 면들을 스스로 휘어잡을 수 있는 내적 에너지와 관련한 글을 적고 싶었다. 수없이 써왔던 텍스트들은 드디어 삶과 문장으로 만나 책으로 출간되었다. 지난 날 고비 고비 마다 찾아왔던 시련들을 겪으며 고단했을 나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깊이 전했다.

 

 

 

8. 습관의 날을 다시 세우고. 20341231.

나의 64번째 인생도 마무리되고 있었다. 그리고 또 65번째의 해를 기다리고 있다. 꿈벗을 다녀온 이후부터 지금까지 해왔던 '매일 감사일기와 글쓰기작은 습관이 내 삶의 또 다른 지평을 열어 주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여겨지는 그 순간! 그때가 곧 시작이다. 벼락의 끝에 서있을 때 또 다른 길이 열린다.’고 했다. 습관의 날을 세우고 다시 일어섰던 그 때, 이후 나에겐 감사한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났다. 그리고 감사한 일과 함께 감사한 분들이 네게 다가왔고 나또한 감사의 인사를 받는 날들이 잦아졌다.

꿈 벗 46기의 여행, 그때를 추억해 보았다. 그 때 만난 동기들형제가 없는 나에게 선물처럼 다가온 그들! 윤미자언니, 조미선동생, 유태성동생, 백강수동생, 태성이와 강수는 결혼해서 아이들 둘을 낳았고, 육아고민으로 나에게 가끔 전화가 걸려 왔다. 나는 그 때를 회상했다. 만난지 15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만날 때마다 처음 만났을 때를 잊지 않고 꺼냈다.

파티준비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을 즈음, 띵똥! 태성 이가 가족들과 함께 도착했다. 태성이는 가족들과 집에서 잠깐 기다렸고, 나는 서둘러  KTX역으로 미자 언니와 미선동생, 강수가족 마중을 갔다. 우리 집에서 해맞이파티가 열렸다

그렇게 인연바위에서 만나 오랜 세월 알딸딸 또따는 인연을 이어가며 지내고 있다. 우리는 습관에 날을 세울 수 있도록 매일 한 걸음 지치지 않고 천천히 내딛고 있었다.

 

9. 여행 그리고 동반자. 20351019

 

우정으로 살아온 40주년 결혼기념일.

우리부부는 두 개의 캐리어를 현관 앞에 세워두고 '여기까지 잘 왔다'고 토닥이고 있었다. 아들가족도 함께 딸이 있는 파리로 향했다.

살아있음에 감사했고, 모든 것이 참 행복했다.

 

10. 공동체로의 환원. 20411231.

 

나의 바램대로 우리는 공동체마을의 주민이 되었다. 이 공동체는 모두가 주민이고 모두가 마을의 공동대표였다. 마을의 일부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백발이 된 소녀(김은경)는 나이든 비와이와 기리보이의 토크쇼를 진행하였고, 이 날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며 흥분된 하루를 보냈다. 내 나이 드디어 70! 인생학교는 공동체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고, 2042년 인생학교의 인생수업에 대해 공동체 마을의 책방에서 회의가 열렸다.

공동체 마을의 책방에는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돕습니다.’ 라는 글이 걸려있다.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돕습니다.’

실천하고 계신 세분 선생님! 꿈 벗 46기 동기님들!

아름다운 풍광을 그릴 수 있도록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의 풍광 속 한 장면 연인바위에서...

2019927, 28, 29일 김은경

IP *.41.110.151

프로필 이미지
2019.10.11 11:09:21 *.46.245.201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꽉 채워진 감정들이 올라옴을 느낍니다.  풍광을 그리기 전부터 이미 풍광을 준비해온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오늘이 있음을 알기에 그 외로웠던 길 이제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2024년 2월 8일 명절 전날이라 차가 많이 막히겠지만 꽃다발들고 가야죠. ^^  2024년 9월 27일 꿈벗 55기 후배들 보러 양손 무겁게하고 달려가겠습니다.
그리고 2034년 12월 31일. 만나기전까지 습관의 날을 다시 세워 '이런나여서 너무 좋아'를 매일 기록하며 어여쁜 동생으로 힘껏 만나러 가겠습니다.  은경언니의 풍광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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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14:54:58 *.120.100.242
예쁜딸과 그림전시회 나도 보러갈거야. 독립책방은 내담자들로 만원일듯. 부채정리 끝만날엔 다함께 축배를. 2034념 12월31일엔 헉~~~만 70대
정밀소묘로 그린 풍광 넘 멋져요.
대신 가줄수 없지만 우리 모두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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