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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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풍광
2032년 39살의 김지혜
30대의 마지막이 된 올해, 지난 10년을 돌아보니 시간이 참 빠르면서도 느리게 흘렀다. 매년 나는 또 다른 내가 되었고 꿈꾸었던 미래와 비슷하면서도 예측할 수 없었던 나날들이 떠올랐다.
꿈벗 48기 10대 풍광을 그린 지 10년이 되는 해, 나는 얼마나 많이 성장해왔나
1. 꿈꾸던 화목한 가정을 이루었고 매일 매일 건강함을 실천하고 있다.
이른 아침 10년 동안 몸에 베인 새벽기상, 기지개를 켜고 따뜻한 차로 하루를 시작한다. 자상한 남편과 귀여운 나의 두 아가들이 있어 더욱 행복한 일상이다. 어떻게 나의 이상형이 내 옆에 이렇게 왔을까? 나의 멋진 남편과 사랑스러운 아가들은 내 인생의 축복이다.
나는 판교 대장동 아파트에 살고 있다. 나는 자연친화적이면서 인프라가 갖추어진 신도시에 살고 싶었다. 파주에 있던 동료가 추천해주었던 판교 대장지구를 몇 차례 돌아보고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로 결정했다. 그게 벌써 몇 년 전의 일이다. 우리 집은 여전히 푸르고 따뜻하다.
책을 한권 꺼내들고 독서를 시작한다. 독서는 나의 깊이이다. 우리 가족이 모두 독서를 즐길 수 있어 나는 오늘도 즐겁다.
2.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나의 첫 직업 건설업 안전관리자가 내 인생의 트리거가 될 줄이야.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나는 내가 추구하는 내 삶의 방향성인 독서, 에너지, 대화, 커뮤니티와 안전을 연결하게 되었다.
꿈벗48기 참여한 이후 진정으로 안전에 대해 관점을 바꾸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그 이후 현장에서의 일이 더 잘 풀렸고 중간관리자로서 나의 역할을 제대로 직면하여 수행하였고 경영과 관련하여 석사 학위를 졸업했다. 본사에서 내 자리가 마련되었고 1년 동안 준비하여 산업안전지도사가 되었다.
나는 새로운 안전에 대한 직업을 만들었다.
-> 안전 경영 전문인 : 안전공학을 전공으로 하여 경영대학원 과정을 수료하였고, 산업안전지도사를 취득하여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지금은 나의 사무실을 가지고 있고 기업의 안전경영 컨설팅과 산업안전지도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3. 글을 쓰고 대화하는 꿈꾸는 삶 (1)
내 첫 책은 <안전한 인생 : 당신의 인생은 안전한가요> 였다. 안전에 대한 키워드를 주제로 하여 인생에 대한 통찰을 다루었다. 이 책을 쓰면서 나는 안전공부에 매진해야만 했다. 안전도 글쓰기도 나의 제 2의 가족이 되었다.
내 관심사와 내 생각, 나를 주제로 한 글들을 계속 써내려갔다. 구본형 선생님과 김달국 선생님처럼 매년 출간하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다.
내가 쓴 과거의 글이 현재의 나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 같아 불안해했던 나는, 더 나은 내가 되어가는 과정들을 공유하며 나는 더 나다워지고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세상을 인지하고 또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다. 글을 쓰고 일상을 기록하고 세상에 내 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나를 안전 경영 전문인으로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나의 내면의 깊이와 단단함을 발견하고 더 나를 따르게 되었다.
4. 글을 쓰고 대화하는 꿈꾸는 삶 (2)
10년 전 코로나 이후 비대면 기술이 강화되었고, 나는 나의 일상의 일부를 결이 비슷한 사람들과 나누기 시작했다. 커뮤니티는 나를 따르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그들의 요청으로 인해 만들었다. 독서와 글쓰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가득하다. 우리는 서로 다른 키워드 인생이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고 공감이 되어준다.
5. 부동산 투자자
2020년 부동산 공부와 투자를 시작하고 투자에 대한 경험을 지속하고 매 선택을 감당하는 것들은 결코 쉽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고 나는 참 운이 좋았다. 퇴사를 하기 위해 공부한 부동산은, 나에게 많은 강점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나는 일에 대한 자유를 얻어 더 일을 사랑하게 되었다.
나는 현재 30억 이상의 현금을 가지게 되었다. 분양권 투자, 아파트 투자, 재건축 투자, 재개발 투자 순으로 역량을 키워갔다. 돈에 연연하지 않게 해주어 나는 건강한 생각을 가진 부유한 사람이 되었다. 돈을 쓰는 것의 배가 되어 더 건강하게 부유해지고 있다.
6. 공간에 대한 감각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셀프 인테리어를 몇 차례 하다 보니 인테리어 역량이 커졌나보다.
카페에서 책 읽고 글 쓰는 걸 좋아해서 멋진 건축물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겼다.
인테리어와 건축과 관련한 감각적인 역량을 꾸준히 성장했다. 건축가 친구들과 인테리어 시공 관련 친구들이 내 주변에 많아졌다. 나의 사무실 공간과 나의 커뮤니티 공간을 따뜻하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7.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몸
2021년 7월 처음으로 바디프로필을 찍었다. 예쁘고 젊은 나를 본격적으로 기록하자고 마음을 먹고 10년간 매년 바디프로필 촬영을 했다. 돌아보니 항상 나는 예쁘고 건강했다. 나의 최선의 크기는 점점 커졌다. 요즘은 정적인 운동에 푹 빠졌다. 조용한 공간에서 요가나 필라테스를 하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몸이 풀리는 느낌이다.
아 올해는 꼭 계절 스포츠를 가족과 함께 할 것이다.
8. 고전을 읽고 있다.
철학자들과 비대면 만남이다. 어느 날부터 나는 가슴을 뛰게 하는 책들을 필사해왔다. 그리고 같은 주제로 내 이야기와 내 생각들로 채워 새로운 글을 만들어냈다. 우리 아가들에게 이러한 깊이를 체험해주게 하기 위해 고민하였고, 기회가 될 때마다 자연으로 나가 여러 가지 감각들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9. 엄마와 아빠, 오빠 그리고 나
내 제일 친한 친구, 우리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오빠
우리는 매년 여행을 간다. 가족과 여행. 이제는 네 명이 훌쩍 넘었지만 더 많아진 인원에 우리 엄마아빠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우리 엄마아빠 프로필 사진에는 다 나의 아가들로 도배가 되어있다^^
행복한 요소들만 모였다. 여유롭다. 우리는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들이 되었다. 엄마 아빠는 10년 전보다 더 건강한 것 같다. 진짜 좋다.
10. 나의 10년 뒤 10대 풍광을 그려본다. 40대의 마지막 나는 50대의 키워드는 여행과 외국어로 정했다.
또 나는 어떻게 멋있어졌을까.
나는 어떤 분위기를 풍기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