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 본심
  • 조회 수 3404
  • 댓글 수 8
  • 추천 수 0
2012년 4월 8일 23시 21분 등록

냐하하하하하하하!

부끄러워서 눈도 잘 못마주쳤는데, 돌아오니 그 얼굴이 그리워서 눈코입 하나하나 세겨두지 못한 게 못내 아쉽습니다.

언니 오빠들의 삶과 10대 풍광을 들으며 내 얘기인 것 만 같아 듣는 내내 그렁그렁 하늘만 쳐다보며 잘 참았는데

집에 도착하니 눈물이 와르르 무너져 짐승처럼 울었습니다.

그래도 배는 고파와서 적채와 들깨 드레싱을 오물오물 씹어먹었습니다  :)

 

전 좋고, 옳은 마음만이 아니라 진짜 '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형태이던간에 솔직한 진짜 본심을 스스로 인정하고,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성인군자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나'로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즐거운 풍광을 그려보았더니 신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꿈처럼 흘러간 이박삼일의 화룡정점. 반쯤 취한듯한 정신으로 그린 풍광이라 시간적 흐름은 없고 그저 떠오르는대로 적어내린 그것이 김혜욱 10대 풍광의 순서가되었네요. 거친 문장들이 마음에 걸리지만, 그대로 올려봅니다.

 

가치  :  자유, 솔직함, 재미, 관용, 상호존중

Slogan : 일상이 행복

 

재능 :  먹는 것을 만드는 일

취향 :  Healer

경험 : 외국어 구사

 

그래서, 저는 Food Therapist 입니다.

 

27살 김혜욱이  37살 김혜욱의 10가지 회상을 시작 합니다.

 

1.     녹향 - 유치환, 이중섭의 아지트였던 고전음악 감상실 녹향을 지키던 이창수 옹이 떠나가셨지만 아들인 이정춘 선생님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 3일씩 들러 녹향의 커피메뉴를 고급화 시킨 덕에 내가 근무하는 월수금요일은 많은 사람들이 들러 음악과 커피를 논하고 가곤 했다. 지금은 평생교육원 바리스타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며 커뮤니티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는 에스텔라나 악우회와 같은 고전음악감상동호회원들이 꾸준히 찾아주며 부지런히 입소문을 내준 덕도 있지만 블로그로 퍼진 녹향의 고즈넉한 스토리와 젊은 바리스타 이야기는 대구시민의 꾸준한 발길을 끌었다. 5년 전부터는 대구시청의 지원을 받으며 운영하기에 이정춘 선생님도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계신다. 녹향이 사라지는 것을 막아보려 시작한 일이었으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녹향이 한 세대를 더 유지되고 있음에 뿌듯함을 느낀다.

 

2.     본심 - 나의 레스토랑 본심이 오픈한지 4년이 되었다. 6개월의 세계 여행에서 얻은 레시피로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였다. 터키 음식들이 꾸준한 인기다. 칙피 스튜는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다. 건강한 요리만을 드리겠다는 진심이 중장년층을 불러들였고 합리적인 가격과 이색음식을 찾는 젊은 층도 자주 찾아왔다. 오픈 단골인 기홍씨네 커플의 하우스웨딩 케이터링을 맡았던 것은 너무도 새로운 즐거움을 주었다. 베이킹을 해왔지만 3단 웨딩케익을 만드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기뻐하는 부부를 보는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금도 종종 요청이 들어오지만 지인에 한해 특별히 준비할 뿐, 본심에 정성을 쏟아왔다. 오픈할 때는 특색있는 음식에 대해 거부감을 갖진 않을지 두려움이 앞섰지만 외국인 고객들이 많아지며 우리 가게를 알아보는 사람이 늘어갔다. 꾸준히 잡아온 카메라는 음식을 맛있게 블로그에 올려주었고 하루 5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내 블로그와 주부들이 많은 요리카페에 업로드하며 새로운 고객들이 많이 늘었다. 지금은 확장이나 브랜치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이 많지만, 여전히 20평 규모의 가게를 유지하고 있다. 내 손으로 만든 신선한 음식을 기업이 아닌 쉐프가 내 놓는 곳이 어디 많겠는가. 그것도 이렇게 맛있고 예쁜 음식을!!

 

3.      림터에서 새 출발 - 요리를 배우겠다고 찾아갔던 림터. “혜욱씨 왜 이래요~” 라고 당황하던 친절한 사장님은 매서운 요리 싸부님으로, 나를 제자로 받아주셨던 날을 기억한다. 여자라서 안되고, 손님이어서 안되고 등등 수많은 거절은 일주일 째 되던 날 사부님의 패배로 끝이 났다. 잘 웃는 얼굴로 묻지도 않은 요리에 대한 설명과 사진촬영 후 블로그에 올리는 일들은 림터에 또 다른 특색이 되었다. 서빙이 능숙해졌을 무렵엔 청소와 테이블 세팅, 장보기, 칼질과 야채 손질 등을 배웠다. 60만원의 견습생이 6개월 만에 알리오올리오를 내놓기 시작했고 급여는 100만원으로 올랐다. 여전히 작다. 한가한 시간엔 사장님을 가게 밖으로 내보내고 주방을 차지하는 것은 꽤나 즐거운 일이었다. 파스타를 만들며 사부님의 파스타와 같은 맛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같은 듯 다른 맛으로 3년이 흐른 후에 나의 단골도 생겼다. 나를 찾는 본영, 미너, 인휘씨의 건강상태와 기분에 맞춰 조금의 재료를 더하거나 감하며 사부님을 떠나던 날까지 스무평 남짓의 림터는 내 요리의 인큐베이터로 무럭무럭 나를 자라게 해주었다. 사부님 사랑합니다.

 

4.     레스토랑 체험 - 터키 여행에서 먹던 길거리 홍합밥이 그리워 다음달엔 유럽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가진것 없던 동양 소녀(?)는 공원언저리에서 Way back into love를 부르기도 하고 길거리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기도 했다. 집생각에 아리랑을 부르는데, 그 곳은 형제의 나라 터키가 아니던가! 한 노인이 살갑게 굴었다. 뚜르끄씨네 집에서 먹었던 칙피스튜는 지금도 내 레스토랑의 간판메뉴이다. 기타 하나, 가벼운 백팩하나 들고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횡단열차에 노곤한 몸을 실었을 땐,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에 빠져있었다. 아니 생각할 틈도 없이 골아 떨어진 20여일은 먹고 잔 기억뿐이다. 그 지리한 여행길에 바이칼 호수에서 만난 슬로베니아인 뚜루루훕뚜와 유럽의 역사와 정보를 얻으며 그 긴 여정을 보냈다. 보드카와 책, 가끔씩 정차하는 역주변의 시장, 그리고 훗날 내 레스토랑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사진들을 찍는 시간들이 이어졌었다. 샤워를 못한지 5일이 되던 날 물티슈로 대충 팔다리를 닦아내고 몸에 냄새가 나진 않는지 킁킁거리다가도 잘먹고 잘싸고 잘자던 그때의 건강함이 그립다. 낯선이들 속에 이방인으로 누구보다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던 스물아홉의 김혜욱이, 떠올려보니 참 예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세계의 레스토랑들에서 보낸 시간들이다. 짧게는 한달 길게는 6개월정도 머물렀다. 림터에서의 2년이 흐른 후 떠났던 세계여행. 호주 워킹홀리데이로 시작해 레스토랑에서의 경험은 세계여행의 밑천이되었다. 터키, 슬로베니아, 독일에서의 레스토랑에서의 시간은 내 숙련도에 다양성의 옷을 입힌 시간이었다. 여행 중 가장 맛있다는 식당들을 물어물어 먹어보며, 이집이다 싶을 땐 Is there any job open?  물어보았고 며칠씩 찾아가 괴롭히면 커피를 내리고 라떼아트를 하거나 요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 놀라운 내 솜씨에 원더풀 브라보를 얻어 일을 하기도 했고, 자리가 없을 떄는 다른 레스토랑을 소개받기도 했다. 보수와 상관없이 칼을 잡고 일하기로 했던 나는 운 좋게도 5개의 레스토랑에서 각국의 면 요리와 지역 고유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몸에 익혀갔다. 한국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레스토랑 오너들을 뒤로 한 채 인도에서 한달의 시간을 보낸 뒤 귀국했다. 아부다비에서 구했던 향신료와는 또 다른 인도의 향신료들을 등에 한 짐 둘러메고 한국에 재 입성. 현지에서 사귄 친구들을 통해 향신료 구입 루트도 마련해 두었다. 일년에 한번씩은 그 지역으로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기위한 여행을 해오고 있다.

 

 

5.     심리상담가 자격증 취득

림터는 대학로에 자리잡고 있어 학교 주변 방 하나를 터로 삼고 지낸지 1년이 되던 해. 6일의 근무를 주3일로 줄이고 경북대학교 심리학과 석사과정을 밟았다. 학점이수를 통해 시험 응시자격을 얻었고 1급 상담가가 되었다. 지금은 심리상담가 자격 취득이 어렵지만, 당시에는 일과 병행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빨리 취득하고자 했던 판단이 옳았구나. 그러나 자격증 취득만으로 상담을 하고자하는 오만함을 버리고 청소년 센터와 여성보호센터에서 경력을 쌓으며 상담사례들을 수집했다. 요리치료와 접목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책을 출간했고, Food Therapist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출연 요청이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본심에서 보내고 있다.

 

6.     밴드공연

직장을 다니던 때 재미로 시작했던 기타 연주는 하나의 일을 진득하게 하지 못하는 내가 요리를 배우며 힘이 될 때 마다 친구가 되어주었다. 29에 시작한 밴드에서 만난 친구들을 불러 새로운 레시피를 시험해보기도 하고 요리와는 다른 일을 하며 많은 영감을 얻기도 했다. 가장 좋았던 것은 한달여간 인도에서 함께 머무른 시간이다. 전통악기를 모아 새로운 소리를 만들었고 그것의 우리의 첫번째 앨범의 바탕이 되었다. 마음 맞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성악을 전공한 혜선이와 크로스오버 음악을 시도해 멜론 인디음악 순위에 올랐던 날 밤새 웃고 떠들어댔다. 새로운 영역에서 끊임없이 리프레쉬하고 영감을 얻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

 

7.     구본형 선생님 생일케익

구본형 선생님이 환갑을 넘긴지도 여러해 전. 어설프게 시작한 상처받은 영혼은 림터에서 열심히 구르고 있었고 틈틈이 시간을 내어 학원에서 베이킹을 배우고 있었다. 힘도 좋고 눈썰미가 좋아 수강생들 중에서도 빠르게 커가고 있었다. 그 자신감에 구본형 선생님 환갑 생일 파티에 쓸 케익을 만들기로 했다. 수 많은 연구원들과 꿈벗들이 눈으로, 입으로 맛볼 것이기에 하루를 꼬박 세어 3단 케익을 만들어 갔었다. 못난 케익이라 하면 어쩌나 두근두근했지만 그날 미나언니는 케익을 3조각이나 먹었고 변화경영연구소 식구들 모두 즐거워해 주었다. 헤메고 방황하던 영혼들은 여전히 종종 만나 치열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좋은 언니 오빠 그리고 동생으로 서로가 서로의 멘토가 되어 서로의 벗으로 지내오고 있다. , 칠순에는 5단 케익을 도전해보아야겠다. 그땐 더 많은 식구들이 먹어야하니까.

 

8.     커뮤니티 - 온라인 매체와 SNS의 파워는 더 강력해져 있었고 심리치료와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아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처음엔 심리치료와 요리 커뮤니티를 따로 참여하고 운영했지만 각종 미디어의의 힘으로 푸드 테라피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나의 레시피와 경험들을 공유하며 한달에 한번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그런데, 모임에 나오던 저 한 남자. 매력있었다.

어쨌든 레스토랑 상담프로그램은 주로 조용히 개인들이 찾아왔고 신경정신과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의사선생님의 코칭을 받으며 보다 체계적인 상담프로그램을 만들어왔다. 대상은 주로 유아와 청소년들로 방황하는 어린 영혼들이 성장해갔다. 처음시작하는 분야라 부족했던 정보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전문가와 퓨전! 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이 멋있다. 오늘의 나 보다 내일의 내가 궁금해진다.

 

9.     심리치료

17살 소녀 미지가 이제는 스무살이 되었다. 레스토랑 옆의 공방에서 열리는 심리치료는 표면적으로는 요리강좌와 다를 것이 없다. 한 강좌는 내가 개발한 미니 르꼬르동블루 코스이고 또다른 한 강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일상이 행복해지는 음식이다. 일상이 행복해지는 음식은 가족의 Life style과 건강상태, 가족고민 등을 고려해 일상식과 기념일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주는 소규모 강좌이다. 부부와 가족간의 사랑이 커져 가는 과정을 볼 때마다 뿌듯하기 그지없다. 공방의 가장 특색있는 우리를 위한 테라피코스가 그것으로, 심리치료를 동반한 요리 강좌이다. 심리치료를 거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요리를 통해 풀어나가도록 참여자를 이끄는 과정이다. 때로는 대상자는 모른 채 부모님이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는데 남자친구에게 줄 초콜렛과 머핀을 배우러 온 줄 알았던 미지는 요리에 몰입하며 자연스럽게 집중하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나와 상담의 시간을 가졌다. 요즘은 우리 레스토랑의 젋고 잘생기고 섹시한 바리스타 앤드류를 보러 오는 것 같아 내심 서운하지만, 밝아진 미지의 얼굴을 보는 것 만으로도 일의 보람을 찾는다.

 레스토랑에서는 끝내주는 나의 단품 세계요리 외에도 특별한 코스들을 개발해왔다. '이별한 여인을 위한 코스요리', '사랑한다며 이 자식아 그 여자는 뭔데', '엄마는 나만 갖고 그래' 등의 이색 코스들은 일상의 작은 위안이 되며 디씨 갤러리와 블로그에 퍼져 검색어 1위를 하기도 했었다.

 일상의 위로를 얻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와 맛있는 음식을 먹고 훌훌 털어버리고 갈 때는 눈물나리만큼 행복하다. , 옆에 섹시한 강동원이 있어서 더 행복하다.

 

10.  결혼

커뮤니티에서 만난 섹시한 강동원이 밥을 먹자 했다. 내 요리에 관심이 있는건지 나에게 관심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었지만. 모른척 두어번 만났을 뿐인데,,떠올리면 설레고 돌아서면 그리워지는 사람이 되었다. 내 이십대 이야기를 듣고도 놀라기보다 그저 고개를 끄덕여 주었던 그 착한 사람과의 1년여의 연애 뒤, 지금은 내 옆의 한 사람으로 함께 지내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여행을 하고 혼자 요리를 하며 공부하던 나는 그저 작은 동양여자일 뿐이었으나 그 사람을 만나 꿈이 있고 생생하게 살아가는 한 여인이 되었다. 아침 일곱시에 두 손 잡고 산책을 나가고 장거리 강의가 있을 때는 함께 동행해 주는 그가 늘 고맙다. 나를 나 그대로 살 수 있게 해주는 그를 만나 결혼한지 벌써 3.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은 내가 내 길을 갔기 때문이 아닐까.

 

IP *.12.165.53

프로필 이미지
2012.04.10 09:13:51 *.42.252.67

짐승같이 울때 옆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휴지를 주는 담당이잖아. ^^

 

막내의  깐양파처럼 하얀 얼굴이  떠오르넹. 귀여워라. 내 아들이 24살이니

 

내가 쫌만 결혼을 일찍했으면 내 딸해도 되는데/. 아깝다. 끙

 

꿈을 다 이루소서!

프로필 이미지
2012.04.10 11:35:42 *.91.142.58

혜욱아, 꿈을 향한 결연한 눈빛을 반짝이며 글을 읽어내려가던 모습니 떠오른다.

사부님 말씀처럼 우리들 중에서 네가 젤 어리지만 제일 준비된 꿈나무인듯...

 

계획한 대로 꿈 꼬~옥 이루길... 네겐 쫌~~! 은 필요없을 듯!!

 

분당오면 꼬~옥 연락해.. 내가 맛집 섭외해 놓을게.

프로필 이미지
2012.04.10 14:09:56 *.124.124.36

혜욱씨

똘망똥망한 모습이 참 기억에 남았어요.

미소짓는 모습 쥑여주고요.

 

나이는 어리지만, 참 성숙해 보이는군요.

내적성숙이 우리 사회에서 더욱 빛을 발할 때가 올 것입니다.

 

모든 풍광이 이루어지실 것입니다.

화이팅!

프로필 이미지
2012.04.10 16:03:04 *.32.74.195

처음 발표를 하는데, 별 준비 없이 듣는데

눈물이 나려고 하는거야. 이거 뭐지?

정말 그 시간에 가있는 느낌이 드는거야.

 

아.. 일요일 오전 와이프와 창가 테이블에 앉아

브런치를 먹는거야. 해가 아주 좋은 날이지.

그래. 사는건 이런거야 라고 느끼면서....

"음식이 어때?" 라고 내가 와이프에게 물어

대답하지. "좋은데 딱 내스타일이야"

내가 대답하지.

" 그렇지? 꿈꾸는 사람이 만들어서 그래"

 

근데 말이야. 일요일에도 장사 할꺼지?

 

프로필 이미지
2012.04.10 18:35:05 *.97.46.114

완전 깜찍한 혜욱씨!

나에게도 그런 20대 시절이 있었던가?...

이런 나이에 그러한 꿈을 그릴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럽기만 해요

멋진 꿈 항상 곁에서 바라보고 응원할께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혜욱씨만의 특별한 음식을 기대해 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2.04.11 17:02:47 *.231.221.216

볼수록 매력적인 혜욱~~~!!!

 

나는 그 공간에서 울었는데. 나 역시 짐승처럼 막 울고 싶기도 했어. 물론 그러진 못했지만.

 

진짜 은주언니말처럼 그 자리에서 울었다면, 언니오빠들이 토닥토닥해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다음에 만나면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안아줄게~!!! ㅋㅋ

 

요리 치료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는 혜욱의 모습을 그려보니까 내가 막 설레~~~

우리, 이태리에서 만나자!!!! ㅎㅎ

프로필 이미지
2012.04.14 00:10:47 *.229.239.39

혜욱이... 37기 총무 맞지? 막내지만 대견해...뜻을 찾는 과정이 모험이지만 천복을 향한 간절한 바램이 있으니...찾아내고야 말겠지...내 나이 되면 천복에 묻혀 즐거워 할거야!!! . 동훈이와 연락해서 6월2일 여행 기획안 만들어 공유 해 보면 어떨까?

프로필 이미지
2012.04.14 08:16:03 *.79.167.197

다시 읽어보니 지난주의 감동이 물밀듯 밀려오네 ㅠㅠ

처음에는 어떻게 스물일곱에 여기를 찾아올 수 있을까 의아해 했는데, 역쉬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였어 ^^

혜욱이의 10대 풍광이 모두 그 이상으로 이루어질 것을 확신해! 

Food Therapist 혜욱이, 내가 회사에서 "식신"소리를 듣고 있는데 이것도 치유가 되나?

옛날 내 짝사랑을 닮아 더욱 친근한 혜욱, 앞으로 잘 지내자.  ㅋㅋ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9 [꿈벗39기_황급비율] 10대풍광/ 힐링푸드치료사 [1] 발렌티 2012.11.11 2912
448 [꿈벗39기 황금비율] 10대 풍광 - 숨은 그림 여행 기획가 [1] 새벽의여신 2012.11.10 2778
447 [꿈벗 25,38기] 현재 진행중인 미래풍광 중간점검 해피맘CEO 2012.10.26 3290
446 나의 직업 나의 미래 version 8.1(마실이야기) 자로 2012.09.02 3223
445 [꿈벗38기_국가대뽀~오]10대 풍광 [2] 봄들 2012.07.23 2952
444 [꿈벗38기-국가대Four] 하늘걸음 10대풍광 [1] 하늘걸음 2012.07.22 2827
443 <꿈벗38기_국가대포> 해피맘 CEO의 하루 [1] 해피맘CEO 2012.07.22 2965
442 [꿈벗 37기] 꿈! 쫌~~~!! [5] 라비나비 2012.05.21 2664
441 [꿈벗37기 꿈쫌~~]희망의마을 엄승재의 10대풍광 [3] [1] 희망의마을 2012.04.14 3337
440 꿈벗 37기 - 꿈~쫌 .. 내가 찾아가는 꿈길 [10] 비채 2012.04.10 3206
439 [꿈벗 37기] 꿈쫌~!! 삶은 여행 10대풍광_Ver 1 [8] 인누까 2012.04.10 3064
438 [꿈벗 37기] 꿈쫌~!! 내 삶의 아름다운 10가지 풍광 ☆C... [12] 라비나비 2012.04.08 3574
» [꿈벗37기. 꿈.쫌~~!!] 일상이 행복, 김혜욱의 10가지 풍광 [8] [2] 본심 2012.04.08 3404
436 꿈벗 37기 - 나의 10개 풍광 (꿈의 기업) [9] 학이시습 2012.04.08 3033
435 [꿈벗37기. 꿈.쫌~~!!] 실험하는 아이디어 컴퍼니 프로듀서 [8] 미나 2012.04.08 2922
434 [꿈벗36기_꿈물]-10대 풍광. 막둥이. [14] 후니 2012.01.09 2625
433 [꿈벗36기_꿈물]-접니다. 별이 [6] 세상이모라하든 2012.01.09 2656
432 [꿈벗 36기 -꿈물] 카이 풍광 :: 1년 후 현실 [10] 카이 2012.01.09 2691
431 [꿈벗 36기-꿈물] 나의 10대 풍광 [7] 금연용만 2012.01.09 2210
430 [꿈벗36기_꿈물] 10대 풍광 - 찐입니다요. [11] 추억기록자 찐~Young 2012.01.08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