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2012년 7월 22일 23시 17분 등록

하늘걸음 10대 풍광 Ver 2.0 (2012-2022)

 
풍광 1, 책을 쓰기 시작했다
IT 프로젝트관리에 대한 소설을 썼다. 그 동안 의사들의 이야기나 변호사 등의 전문직 이야기는 많았지만, IT 강국의 주역인 SW개발자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IT 종사자들의 현실을 매우 잘 표현했다는 글과 살아있는 글의 느낌이 좋았다는 등 SW 기업의 실상을 잘 표현해주었다는 좋은 서평들이 있었다
 추리소설, 환타지소설처럼 IT소설이라는 장르를 새로이 개척한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후에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시청률 40%의 좋은 반응을 받았다. 병원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를 볼 때마다 왜 우리네 IT는 고작 해커들이 컴퓨터로 해킹하는 게 고작일까? IT 프로젝트에서 사람들의 애환을 다룬 드라마로 만들어질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그 아쉬움을 모두 씻어낼 수 있었다.
드라마 이후에 대학 IT학과의 경쟁률이 올라갔다는 소식은 나에게 가장 기쁜 소식이었다.
 
풍광 2, 압정형 전문가
나는 다방면의 지식을 바탕으로 나의 전문분야는 심도 깊게 이해하는 압정형 전문가가 되고자 노력을 해왔다. 내 특유의 기질은 호기심을 기반으로 세상사 두루두루 관심을 가지면서 IT전반의 지식에 두루두루 관심을 가지면서 내 전문분야인 의료정보에 대해서는 또 다른 전문지식을 가졌다.
이러한 IT전문지식, 의료전문지식을 가지고 나는 1인 창조기업의 IT 등대가 되기를 자처했다. 1인 창조기업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어두운 정보의 바다에서 헤맬 때 내가 바로 등대가 되어주기로 한 것이었다.
 
풍광 3, 후학을 길러내다
IT 전문가로서 IT 발전을 위한 후학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 온 나날들이었다. New 3D업종 또는 Dreamless까지 포함해서 4D라고 불리는 IT 업계에서 꿈을 키워주고 진정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것이 결국은 사람을 남기는 일이었다. 대구에서 시작한 이 일은 대구를 지나 영남권을 넘어 한강이남까지 물들어 갔다. 그 동안 소외 당해왔던 서울 이외의 곳에서 IT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었던 것은 또 다른 블루오션이 되어 주었고 나는 그 중심에 있었다.
 
 
풍광 4, 경제 자유인
어릴 적부터 넉넉지 않은 집안형편이긴 했지만, 지금까지도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내가 하고 싶거나 가고 싶은 데 있어서 경제적인 이유로 마음을 접어야 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 정도의 경제 자유인이 되고자 하였고 집필과 강연등의 수익으로 인해 지금은 그렇게 되었다. 넉넉하지는 않아도 부족하지 않은 삶 가운데 50세에 만들 내 삶의 쉼터를 위해 저축하는 삶이 너무나 행복하다.
 
 
풍광 5, 유쾌한 가족
아파트를 벗어나 마당이 넓은 큰집으로 이사를 했다.
2층은 온전히 서재로 만들었다. 남쪽으로 창을 크게 내고 책 속에 온전히 파묻힐 수 있도록 했다. 비오는 날에 보는 창 밖 풍경은 일품이다.
어머니는 일흔이 넘으셨는데도 여전히 정정하시다. 어느덧 세 명의 딸아이가 모두 초,중생이다. 어릴 때 그렇게나 할머니를 힘들게 하더니 이제는 대견하게도 늘 할머니를 챙기곤 한다. 너무나 기특하다.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주는 것 만으로도 고마운데, 제 할 일을 알아서 척척 해내며 학교생활을 충실히 잘하는 아이들을 보니 무엇보다도 감사한다. 세상의 사소한 것에도 고마움을 느낄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나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
문득 아버지가 떠오른다. 이번 주말에는 식구들과 함께 아버지 산소에나 가 봐야겠다. 아버지 산소 주변을 새로 깔아놓은 잔디가 예쁘게도 자라서 소풍 가기에 안성맞춤이다
 
풍광 6, 여행을 가다
결혼 10주년이 되던 해에는 아이들을 모두 어른들께 맡기고, 아내와 둘이서 그리스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스 지중해의 산토리니 섬. 그 에메랄드빛 바다와 언덕가의 새하얀 집들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작품이요, 사람만 들어오면 모델이었다.
 20년을 가까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는 홀로 호주로 3개월 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가장 작은 대륙이자, 가장 큰 섬인 호주. 나는 그저 넓은 땅에서 지내보고 싶었다. 3개월의 시간이었지만 나는 많은 외국인친구를 사귈 수 있었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그때의 자신감으로 지금은 Native Speaker 수준으로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또 하나의 수확이었다.
 
풍광 7, 사람이 좋다
삶의 여유를 통해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의 좋은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다. 몇주동안 친구들만 만나고 다녔다. 회사 일에 바쁘면 회사 앞에서 보고 주말에 함께 여행가고 저녁엔 술과 함께 우리의 지난 10년, 20년을 이야기 했다. 일년 만에 보아도 어제 본듯한 친구녀석들이 내 삶을 더 풍요롭게 해준다.
 
 
풍광 8, 내 삶의 청량제
춘천마라톤에서 Sub4를 달성했다. 매일 새벽마다 1시간씩 연습하면서 노력한 결과 3시간 57분의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도 춘천마라톤을 매년 달리고 있고, 매번 Sub4 정도로 평생을 달려도 될 것 같다.
봄에는 아내와 함께 대구마라톤 10km를 함께 달리고, 경주벛꽃마라톤 하프코스는 친구녀석과 함께 달리고, 평생 함께 할 운동으로 마라톤을 계속 해야겠다.
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사진을 찍은 결과, 지난해에는 아내와 내가 찍은 사진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에 나란히 전시되었다.
 
 
풍광 9, 내 삶의 쉼터를 준비하다
10년 전 아니 20년 전부터 생각했던 나의 꿈 하나.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우주파라는 이름의 카페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바닷가 가까운 곳 2층에서 바다를 벗삼아 좋아하는 비오는 날에는 특별할인을 해주고 좋아하는 벗들을 기분 좋게 맞이 할 수 있는 그곳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들뜬다.
 

풍광 10, 그리운 성산포
홀로 성산포를 찾았다.
이생진님의 시집 <그리운 성산포> 한 권을 들고 다시 찾은 성산포는 여전한 모습으로 외로이 높다랗다. 아침일출을 보고 성산포 주변을 달렸다. 해와 함께 성산포가 내 주위를 따라온다. 앞으로도 이대로 열심히 달리라고 나에게 속삭인다. 달리기를 멈추면 그건 살아도 산 삶이 아니라고 말이다.
그래, 내 삶을 마감하기 전에는 내 시집 하나를 써보아야겠다.
내 삶을 이야기 할 시(詩)를 쓰고 시집을 만들어야지.
 
그리고, 다시 10년
내 삶의 키워드는 중용,
어느 곳에 치우치지 않고 내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날들이었다. 나의 발전과 타인의 발전, 일과 가족, 밥과 존재.
'내 삶의 균형'과 '우유부단'의 절묘한 줄타기 속에서 오늘 나는 다시 10년 후 풍광을 적어 봐야겠다.

IP *.185.0.54

프로필 이미지
2012.07.23 12:04:22 *.1.160.49

풍광을 다시 읽으니

우리가 가끔 만날 일이 있을 것 같은 강한 예감이...  ^^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9 [꿈벗39기_황급비율] 10대풍광/ 힐링푸드치료사 [1] 발렌티 2012.11.11 2912
448 [꿈벗39기 황금비율] 10대 풍광 - 숨은 그림 여행 기획가 [1] 새벽의여신 2012.11.10 2778
447 [꿈벗 25,38기] 현재 진행중인 미래풍광 중간점검 해피맘CEO 2012.10.26 3291
446 나의 직업 나의 미래 version 8.1(마실이야기) 자로 2012.09.02 3223
445 [꿈벗38기_국가대뽀~오]10대 풍광 [2] 봄들 2012.07.23 2952
» [꿈벗38기-국가대Four] 하늘걸음 10대풍광 [1] 하늘걸음 2012.07.22 2827
443 <꿈벗38기_국가대포> 해피맘 CEO의 하루 [1] 해피맘CEO 2012.07.22 2966
442 [꿈벗 37기] 꿈! 쫌~~~!! [5] 라비나비 2012.05.21 2665
441 [꿈벗37기 꿈쫌~~]희망의마을 엄승재의 10대풍광 [3] [1] 희망의마을 2012.04.14 3337
440 꿈벗 37기 - 꿈~쫌 .. 내가 찾아가는 꿈길 [10] 비채 2012.04.10 3206
439 [꿈벗 37기] 꿈쫌~!! 삶은 여행 10대풍광_Ver 1 [8] 인누까 2012.04.10 3064
438 [꿈벗 37기] 꿈쫌~!! 내 삶의 아름다운 10가지 풍광 ☆C... [12] 라비나비 2012.04.08 3575
437 [꿈벗37기. 꿈.쫌~~!!] 일상이 행복, 김혜욱의 10가지 풍광 [8] [2] 본심 2012.04.08 3405
436 꿈벗 37기 - 나의 10개 풍광 (꿈의 기업) [9] 학이시습 2012.04.08 3033
435 [꿈벗37기. 꿈.쫌~~!!] 실험하는 아이디어 컴퍼니 프로듀서 [8] 미나 2012.04.08 2924
434 [꿈벗36기_꿈물]-10대 풍광. 막둥이. [14] 후니 2012.01.09 2625
433 [꿈벗36기_꿈물]-접니다. 별이 [6] 세상이모라하든 2012.01.09 2656
432 [꿈벗 36기 -꿈물] 카이 풍광 :: 1년 후 현실 [10] 카이 2012.01.09 2691
431 [꿈벗 36기-꿈물] 나의 10대 풍광 [7] 금연용만 2012.01.09 2211
430 [꿈벗36기_꿈물] 10대 풍광 - 찐입니다요. [11] 추억기록자 찐~Young 2012.01.08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