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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8일 07시 28분 등록

추위에 싸우고 있습니다. 추위에 약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인지라, 얼마전 근무지가 바뀌면서 일을 배우느라 하루종일 긴장하며 지내느라 저녁 무렵이면 체력이 고갈됩니다. 며칠전에 대상포진으로 몹시 아팠는데, 제대로 낫지 않은 모양입니다. 계속 여기저기 쑤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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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아플 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다 얼굴이나 몸이 일그러질 수도 있겠구나.'

어려서 본 만화책에 '북두신권'이란 만화가 있었는데, 몹시도 폭력적이어서 보는 데 무서웠습니다. 거기에 악당들이 주인공의 공격에 몸이 뒤틀리고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거든요. 그 장면이 확 생각나더라구요. 극심한 고통은 몸을 순식간에 변형시킨다는 걸 만화로 배웠죠. 어려서는 만화가 극적으로 표현하느라 뻥을 치는 것이라 여겼습니다만.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본 책에선 몸은 세상과 자신이 소통하는 통로이자 센서이면서도 그 결과로  표현한 모습이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추위를 못견디고 약하다는 걸 제 몸 속에 바이러스는 어찌나 잘 아는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걸 몸은 어찌나 잘 표현하는지 열과 통증으로 표현하네요.  


통증을 견디느라 이를 악물고 참다가도 그래도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아서 이렇게 버티기만 하다가는 더 큰일 나겠다 싶어서 병원으로 찾아가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대상포진을 앓아본 경험이 몇 차례 있어서 이번에도 그건가 싶어서 지난해 초겨울 대상포진 진단 받았던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작년엔 모르고 감기몸살인가 하고 며칠을 아프다가 수포가  올라와서 나중에 병원에 찾았지만 이번엔 초기에 병원에 갔습니다. 


어른들이 신경통 있으시다고 찜질방을 좋아하시는 게...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제가 고통을 겪어보고서야 이해하다니 저는 참 모자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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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08, 2018 *.115.32.2

많이 아프셨겠네요.

대상포진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던데...빨리 원기 회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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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08, 2018 *.87.183.116

여전히 여길 지키고 계시군요. 햇빛처럼님 무척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보약이란 걸 지었습니다. ^^* 몸이 안되니 약으로 어떻게 해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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