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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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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4일 01시 15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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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6개월>

 

 

아동심리학의 발달은 아이들을 직접 관찰하면서 비약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장 피아제'가 대표적입니다. 그는 세 자녀의 일상을 꼼꼼히 있는 그대로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로 아동의 발달단계를 발표했고 유아교육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 되었습니다.

 

장 피아제가 그랬듯이 아이들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사람은 그들의 부모입니다.

아이들을 관찰하기 위해 오지여행을 떠날 필요는 없습니다. 최신 과학 시설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면서 아이들에게 묻고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지켜보면 됩니다.  

 

아이들은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숨쉬는 법, 먹는 법, 싸는 법부터

걷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고, 말하는 법은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친구는 어떻게 사귀는지 등등 

어떻게 그 모든 것들을 해내는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뻔한 사실인데 오랫동안 당연하다고 알려진 것들이 많죠.

고대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여성이 남성보다 치아 수가 적다는 주장을 했답니다.

몇 천 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생각입니다.

이 주장을 반박한 것은 현대의 철학자 버트란트 러셀입니다. 증명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아내에게 입을 벌려 보라고 한 후 세어봤답니다.

현재 민호의 이는 스무 개입니다. 확실합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세어봤습니다!

아랫니 두 개가 빠졌지만 영구치가 나고 있습니다.

 

당신은 아이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습니까?

다른 사람에게 들은 것, TV나 책에서 본 것으로 아이를 이해하고 있지 않나요.

우리가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아이의 치아수 정도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조금 더해 겉모습이나 드러나는 성격 만으로 아이를 이해했다고 여길지 모르죠.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걸 인정하고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아요.

아이에게 묻고 듣기를 어색해 하지 말아요.

혹시 아나요? 아동 발달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발견할지.

최소한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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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5, 2012 *.169.188.35

저는 내 이가 몇개인지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_______^

아이들의 이가 몇개인지 당연히 모르지요...

 

아이들이 백지가 아니라 이미 많은 것을 알고 태어난다는 것을 믿고 싶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만나는 수많은 난관들을 보면서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도와주고 싶지만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는 자신도 보고

안타까움에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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