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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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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2일 13시 53분 등록

여기 세 개의 길이 있습니다.

지도를 보아주세요. 당신은 이쪽에서 저쪽으로 가야 합니다. 첫 번째 길은 가장 짧은 길이고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두번째 길은 산을 통과하기도 하고 강을 건너기도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역시 이 길 또한 저기 우리의 목적지로 가는 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 길은 앞서 말한 길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출발하지만 역시 저쪽으로 가게 됩니다.  어느 길을 선택하실래요?

 

s-꿈그림16-길.jpg

 

 

사춘기 시절, 심리테스트라는 말로 들어본 길 이야기입니다.

지금 이렇게 묻는다면 어느 길을 선택할까요. 조금은 돌아가지만 어디를 거쳐가는지 보이는 두번째 길. 저는 그때 그 길을 선택했습니다. 밋밋한 길보다는 더 재미있을 것 같았거든요. 나중에 세번째 길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종이 밖으로 나가도록 그려진 그 길 또한 목적지 D에 도달하는 길이라구요. 그런데 그 길에는 무엇이 있는지 모르니 잘 선택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가끔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계속 가다보면 결국 어디로 가게될지 알게 될거란 짐작을 하게 될 때는 우리는 어쩌면 두번째 위에 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세번째길도 결국은 D에 도달하니 두번째 길과 그리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세번째 길은 가는 것은 조금 두렵습니다. 길을 잃었을 때의 두려움. 그건 차분해지면 직시할 수 있는데, 막상 그 순간에는 막막한 길입니다.

 

차분히 자신의 내면에서 나는 소리,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따라가면 될 것을 우리는 가끔 두려움에 먹혀버려요.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옆에 두고도 깊을 걸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안에서 계속 울려대는 소리를 듣게 된다면.

 

저에게 꿈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안에서 계속 울리는 북소리. 두려움 중에도, 길을 잃었다는 혼란 속에서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북소리. 암연으로 들어가도록 돕는 북소리.

차분해지면 보이는 나를 이끄는 그림자. 그리고, 나를 날도록 돕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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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인 글( 케이 날다)

http://blog.naver.com/all4jh/1003934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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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게된 케이는 그림 밖의 길을 날아서 가게 되나 보군요.

바람결에...

 

그림에 빼곡하게 적힌 사연을 모바일에서 볼때는 알아차리지 못해는데

여기서는 있다는 것을 알아도 그 읽을 수 없으니 약간은 궁금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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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에 적은 글의 내용은 역인글의 내용과 같습니다. 역인글의 일부를 적어 놓았습니다.

예전에 꿈그림과 관련해서 썼던 칼럼인데요, 제목은 '케이 날다'. 여기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다가 찾지 못해서  블로그에 올려둔 것을 링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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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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