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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1일 15시 54분 등록

I can do it.  You can do better than me.




나는 59세 되던 해에 은퇴를 했다. 

더 일을 해도 되지만,   남들은 이해키 어렵겠지만 

갑자기 내가 돈을 벌어야 할 당위성이 없어진거다.


그  이유는 ?

아들 과 딸을 대학원까지 공부하는데 뒷바라지 해주고, 

두 자녀가 취직도 했고,     결혼도 같은 해에 6개월 차이두고 

가정을 꾸렸다.  이 때 집 사는데 보태라고, 가각 5만불 씩 주고는 

그것으로 나는 내가 낳은 자식에 대한 의무는 끝났던걸로 생각을 했다.


모든 걸 정리를 하고 석 달간을  완전 백수 생활을 하다 보니, 

이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더 벌려는 생각 보담은 

아침에 일어나서 갈 곳이 없다는 것이 

나에게 닥아온 커다란 고독감이였다.


한달에 단 돈 천불이라도 벌기 위해서  

Job을 구하러 다녔다.


한인 사회를 기웃거려 보니, 나이가 많다고 어디서든지 거절.

그렇다고 선듯 미국 사회 속으로 들어 가자니, 

햄버거 하나 겨우 시켜 먹을  줄 아는 영어 실력으로는 

미국 직장의 문을 두드리기에는 너무나 벽이 높았다.


아마도 의기소침하며,  외로운 마음을 갖고 생활을 한지 넉 달이 되었을 상 싶은 그 때.

하도 내가 한심해서 태평양 연안 도로를 혼자서 드라이브 하다가 

멋 진 건물들이 있는 곳을 보고는 

" 저긴 뭘하는 곳인가 '"  하고는 그리 갔다.

이리 저리 구경하며 다니는데,

클린턴 대통령같이 생긴 백인이 말을 걸어 왔다.

이 사람은 이 회사에서 Sale 을 하는 Salesman 이 였다.


그 사람으로 부터 그곳이 뭐하는 곳인가를 설명을 듣고는 

이 회사에서 일을 하려면, 누구를 만나야 되는지도 알게 되고,

다음 날 다시 찾아 갔다. 


3일을 연속으로 찾아 가서 부사장과 면담이 이루어 젔다.

부 사장으로 부터 그 회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그 회사는 오로지, 마케팅 부서와 세일즈 디파트에서만 사람을 뽑는다고 했다.

당시에 나는 세일즈는 파는 사람이란 것은 알지만,

마케팅은 뭘 하는지를 잘 몰랐다.

부 사장에게 마케팅이 뭐 하는 거냐 물으니, 

사람만 데리고 오면 된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그럼 난 그거 하겠다 하고는 

내가 먼저 제시를 했다. 


내가 6개월간 돈 안 받고 여기 와서 배우고 익히겠다. 

그 동안에  당신이 내가 일 하는게 마음에 안들면, 집에 가라고 하면 된다.

나 역시 여기가 나의 마음에 안들면 언제고 고만 둘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는 


책상 하나와 전화 하나를 배정 받았다.


이 때부터 나는 철저히 나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마케팅에 대한 공부도 했다.  대인 관계를 잘 할 수 있게 심리학 공부도 했다.

또한 광고학에 대한 공부도 하고,  광고 디자인 공부도 했다.


나의 일생에 이렇게 열심히 공부 하기는 처음이였다.


매일 같이 새로운 와이셔스를 입고,  값비싼 넥타이를 메고, 

외형으로 보면 어디 하나 흠잡을 만한 데가 없을 정도로 

나의 외관 (?)을 철저히 관리를 했다.


동양인은 나 하나 였다.

때로는 누가 뭔 말을 하면 그 말을 알아 듣지 못하는 것이 태반이였다.


같은 직장의 사람들로 부터 호감도 얻어 냈고, ( 세일즈 맨 만 60여명 )

약간의 자신도 갖게 되고,     이렇게 되기 까지가 5개월이 걸렸다.


어느 날,  H R 에 가서 싸인을 하란다.


마케팅 디파트의 직원이 된거다.

년봉은 $24,000 .

$10,000 을 주어도 할 판인데,  아무튼 기뻤다.


열심히 일을 해서 

2달 반만에 Manager가 되었다.

년봉 $48,000 에 인센티브가 있다고 했다.


Manager가 된지 석달 만에 받은 봉급 명세서를  보고는 정말로 깜짝 놀랐다.

2주 만에 cross income $8,000 이 넘었고, net income 이 $ 5,000 이 넘었었다.


그 날은 부끄럽지만 원 없이 일본 식당 카운터에 앉아서 원 없이 사시미에 정종을 마셨다.



이 회사는 한국으로 치면 " 대명 리조트" 와 같은 회사였다.

이름 하여  Marriott Vacation Club International.  ( 줄여서 M V C I )

Resort가 세계에 모두 58개 ( 당시에,  지금 더 많음.)


나는 주로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멕시코. 등등 의 나라 사람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하게 되었음.


일을 시작한지 

3년 반만에  Sr. Regional Director Of Marketing. 이 되었다. ( 이를 굳이 한국식으로 하면 상무 정도 )

이 말은 미국을 반으로 갈라서 서부쪽에 있는 7개의 Resort를 관리감독하는 거였다.

이 때에 받은 년봉이 $180,000 이였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

한국은 많은 사람들이 일직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은퇴를 하게 된다.


물론 나는 미국에서  익힌 경험이지만, 


인간은 누구나가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


이 글을  읽게 되는 분들은 무엇이던지 할 수 있는 분들이기에 

변화경영 연구소에 회원이 되었다고 믿는다.


나 같은 사람도 변화를 이루었는데,

나 보다 더 많은 학력과 학식의 소유자이신 분들이기에, 

나 보다 더 쉽게 자신을 변화 시킬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글이 여러분의 동기부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내가 일을 잘 (?) 하니까 

나에게 비서 하나를 활당 해 주었다. 

영어 잘 하고, 중국어 잘하는 한국 여인을. 

물론 한국 말도 잘 하고,,,,



나의 경험으로 추천 할 말은 ?

딱 남들 보다 1% 만 더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약간 모자라는 것을 2% 부족하다고 하나 본데, 

보고 배우면서 아주 조금만 노력하면 은퇴 후에도 

마음 편한 사람이 되리라 믿어 봄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나는 68세 되던 해 9월에 서브프라임 때문에 

Layed Off 당해서 고만 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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