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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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시카고 한국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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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황혼의 인생.
세월은 기억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들과 함께,
항상 빠르게 다른 세상으로 데려다 준다.
계묘년(癸卯年) 신년 새해라고 호들갑을 떨며 인사를 나누었는데,
이젠 다시는 오지 않을 세월과 헤어져야 할 시점에 서 있게 되었다.
다가오는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에는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늙음이 멈추어 졌으면 한다.
건강하게 살아 간다는 의미에는 무언가가 있다.
행복 했다고 하는 것,
그리워 하는 날들은 모두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 있는 것이다.
혼자가 되는 것의 결말은 외로움 뿐만이 남게 된다.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사람이라면,
자신 만은 늙지 않을거란 생각을 갖고 있다.
죽음 역시 자신의 것이 아닌양 생각을 한다.
그러나 누구나 일단 태어나면,
생(生), 로(老), 병(炳), 사(死) 를 거칠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의 끝부분을 멋있게 나타내는 말이 “황혼” 인 거다.
황혼은 혼자가 아니어야 한다.
혼자있는 황혼은 행복이란 없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定義) 한 것 처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가족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그 관계를 죽는 그날까지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지인들과도 할 수만 있다면
관계를 계속 유지를 해 놓아야 한다.
이것의 첫째 목표는 요단강 건너 갈 때
손을 흔들며 배웅 해 줄 사람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이렇게 배웅 받지 못하고 요단강을 건너가는 사람이
점점 늘어 나는게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 나고 있다.
2022년 미국에서만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은 4만 7천 600명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 보고서에 나타난 숫자이다.
이 숫자는 매년 증가를 하고 있다는 거다.
이 모든것의 원인은 사회적인 고립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가장 특이하고, 가슴 아픈것은 15세 이상 24세 미만의 젊은 층의 자살이 꾸준히 늘어 나고 있음이다.
사회적 고립을 경험한 사람들일수록 조기 사망 할 확률이 32%가 더 높다는 거다.
그런데 지금은 고령화가 아니다.
초고령화(超高齡化)라고 하는 시대로 가는 거다.
노인인구 증가라는 것은 노인들에게 지급할 재정확보가 어렵게 된다.
경제 활동 가능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를 하고 있다.
산업 구조의 변화로 경제성장이란 것은 기대키 어렵게 된다.
저 멀리 기다리 있는 것은 소득격차 뿐이다.
고도로 발전 내지는 발달 되어가는 의약 상업(商業)과
문명의 혜택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 나고 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 모든 것은 선진국의 이야기 이다.
후진국들은 아직도 의약 분야이거나 테그놀러지에서 한참 뒤떨어지고 있다.
이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는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 나” 라는 존재로 좁혀서 보면,
“ 황혼 인생 “ 에서는 ‘행복감’ 만이 꼭 가져야 할
필수품 역할을 하는 게 아닐까 한다.
여러가지 연구를 통해서 입증 된 것이
바로 “ 사회적인 고립 “ 인거다.
이것에 대한 찬. 반 의견이 있지만,
누구나가 인정을 하는 외로움이란 것이
사망을 끌어 당긴다는데는 일치를 하였다.
황혼과 같이 동행을 하는 로(老)와 사(死)를 알아야 한다.
괴테는 “노인의 삶은 상실이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사람은 늙어 가면서 다음 다섯 가지를 상실하며 살아간다고 그는 말한다.
그것은 건강, 돈, 일, 친구, 그리고 꿈이다.
괴테의 말처럼 우리의 삶은 상실의 삶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괴테가 살던 시대의 언어를 현세(現世)에 대입(代入)을 시킬 수는 없다고 본다 .
노년의 시대가 상실의 삶이 아니라
멋진 인생의 후반기를 맞이 하는,
행복에 젖어야 하는 풍요로운 황혼의 시대인 것이다.
이 절대절명의 좋은 기회를 무미건조하게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거다.
어느 분은 자신의 긴 여정에에서 봉사로서 자기만의 빛을 발하는 사람도 있다.
황혼에는 내적인 힘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필요한거다.
건강을 유지하며 주변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다.
황혼의 나이라 해도 자기 몸은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황혼의 인생”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기회이기도 하기에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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