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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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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일 16시 54분 등록
내 삶의 Y-K 모델

얼마전 한 취업전문 기관의 설문에 의하면 회사에서 이직을 고려하는 가장 큰 동기로는 가장 많은 20.8%가 ‘낮은 연봉’을 꼽았다. 그밖에 경력관리(14.5%), 낮은 기업 전망(9.7%), 적성 불일치(7.2%), 대인관계(6.3%)의 순이었다. 이제는 단순히 금전적인 보상이외에도 자기개발등의 가능성 부재등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옮기는데 큰 사유가 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희망보고서’라는 표현이 참 잘 어울리는 유한킴벌리의 사례는 어쩌면 많은 직장인들이 바라는 모습일 것이다. 유한킴벌리는 주4일을 근무하면 다음 4일을 쉰다. 휴일에는 원한다면 회사가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교육일에는 150%의 교육수당이 나온다. 유한킴벌리 직원의 연평균 교육시간은 대학의 한학기 수업시간과 맞먹는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지식을 키울수 있는 직무교육은 물론이고, 영어회화와 자기관리, 재테크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개설되어 있다. 이러한 교육 과정을 통해 육체노동자에서 지식노동자로 탈바꿈한 직원들은 업계 최고의 생산성으로 늘어난 인건비 부담을 가뿐히 상쇄해 버린다.

여기까지 읽으니 회사를 당장 유한킴벌리로 옮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두에게 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유한킴벌리의 ‘Y-K 모델’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회사에게 자기개발의 여건을 마련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기 전에 스스로 삶에 이러한 모델을 적용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4일을 일하고 4일은 내 인생을 위해 사는 것처럼 하루의 8시간의 근무중에 오전 3시간은 자신의 발전과 업무력 향상을 위해 할당하는 것이다. 너무 바빠서 생각할 시간이 없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 그러나 이렇게 3시간의 시간을 나에게 할애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5시간에 8시간 이상의 성과를 내어야 한다. Best가 요구되는 일과 Fast가 요구되는 일을 구분하고 80%의 성과를 내는 20%의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다.

직장인들의 자기개발 목표의 대부분은 ‘영어’ 아니면 ‘운동’이다. 어학에 공들이는 시간에 비해 내 업무의 전문성제고에 들이는 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미국의 사상가인 에머슨은 “번역이 있는데 원문으로 읽고자 고집하는 것은 보스턴으로 가는데 찰스 강을 헤엄쳐 건너려 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업무 전문성을 높여 일의 능률을 높여 시간적 여유를 가진후에 어학을 연마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직장에서 8시간을 활용하는 것으로 삶을 구조화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다양한 부분의 경험을 쌓고 이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것을 다시 업무에 적용해 보려면 주말 역시 잘 활용해야 한다.

이처럼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 기본 정신을 이해한다면 내 삶에서 ‘Y-K 모델’을 실천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어서 누구나 잘 하고 있지만, 이참에 나는 여러분에게 자기 자신을 위해 살도록 요청한다. -에머슨
IP *.9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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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진
2005.08.05 08:17:40 *.118.67.80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우리 팀장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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