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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1일 08시 17분 등록

[마더 데레사의 시]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다.
난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
난 한 번에 단지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한 번에 단지 한 사람을 껴안을 수 있다.
단지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 씩만…


따라서 당신도 시작하고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
단 한 사람을 붙잡는다.
만일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난 4만2천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노력은 단지 바다에 붓는 한 방울 물과 같다.
하지만 만일 내가 그 한 방울의 물을 붓지 않았다면
바다는 그 한 방울만큼 줄어들 것이다.


당신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당신 가족에게도,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시작하는 것이다.
한 번에 한 사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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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데레사의 기도

진정한 사랑은 이것저것 재지 않습니다.
그저 줄 뿐입니다. 아플 때까지 주십시오.
기도하면 믿게 될 것입니다.
믿으면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면 섬기게 될 것입니다.
나는 모든 인간에게서 신을 봅니다.
내가 나환자의 상처를 씻을 때
예수를 돌보는 느낌을 갖습니다.
어찌 아름다운 경험이 아니겠습니까.
어느 날 꿈에서 내가 천국의 문에 이르렀을 때 베드로는 내게
“지상으로 돌아가라. 여기에는 빈민굴이 없다”고 말씀하
셨습니다.


진실로 사랑하기를 원한다면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작은 일들이란 정말 자잘한 것들이지요.
하지만 작은 일에 충실하다는 것은 위대한 일입니다.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실패했다고 마음 상해하지 마세요.
최선을 다했다면 말입니다.


우리는 가정을
고통을 나누고 서로 용서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많이 가질수록 줄 수 있는 것은 적습니다.
가난은 놀라운 선물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자유를 줍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에게 주는 것 이상을 돌려줍니다.

그들은 강한 사람이며
음식이 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저주하고 불평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동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그들로부터 배울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 데레사 수녀의 어록 모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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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9월 5일 데레사 수녀가 사망했을 때, 세계 언론은 “세계는 어머니
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1910년 유고슬라비아 스코프메(현 알바니아)에서
태어나 열여덟 살 때 아일랜드 더블린의 로렌토 수녀원에서 ‘성녀 데레사’의 일생이 시작되었다. 1950년 ‘사랑의 선교회’를 만들고 이어 ‘죽어가는 사람을 위한 집’을 개원했다.

그녀가 남긴 말은 혀끝에서 나오지 않는다.
온 몸으로, 온 영혼을 다해 살아 온 삶에서 나온다.
손을 뻗어 한 사람의 손을 잡는 지극히 단순하고 명료한
동작이다.
IP *.160.33.149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8.05.21 10:15:59 *.36.210.11
한 번에 한 사람 씩 그리하여 전체를 껴안다.

아, 이 번 모임에서도 한 번에 한 사람 씩만 껴안아야 하겠다. 시간이 없다고 채촉 받거나 눈치보지 말고 가슴 깊이 넉넉하게...


진실로 사랑하고 원하기 보다, 용서하고 받는 법을 알기 보다 가장 어려운 것은 삶이 이어지는 한 최선을 다한 다는 것은 끝이 없는 것이라는 것에 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항상 언제 어디서나 현재 진행형인가 보다. 어제의 기쁨이나 허물을 뒤집어 쓴 손익계산서를 염두해 두기보다 자고 나면 새롭게 펼쳐지는 또 하루의 신비와 날마다 닦아야 하는 빛에 더 충실해야 하는 것이리라.

오늘 내가 할 수 있고 행한 만큼을 차분히 기억해야 하겠다.


가끔씩 서점엘 들렀다 눈에 띨 때 읽고 오는 시네요. 그리고 좀 더 가까이 붙여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 속에 그녀의 일상이 남긴 가고 없는 이의 따스한 영혼이 느껴집니다. 시지포스의 신화처럼 돌이 굴러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각자의 능력만큼 하루 또 하루 꾸준히 올려붙이다 보면 어느 날엔가 바위를 산 꼭대기 위로 들어올리게 되듯이, 한 방울 한 방울이 바위를 뚫고 한시름의 땀이 만민구제를 하였듯이 우리도 우리에게 맡겨진 소중한 하루를 허투로 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젠가의 그분의 기도가 생각나네요.

"죽기 아니면 견디옵기를!"

그토록 절실한 자기 성찰과 인내의 꽃이 우리로 하여금 그녀를 오래 기억하게 합니다.

찾다님의 덕분에 오랜 만에 음미하며 간직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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