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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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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일 20시 35분 등록

1. 유형별 페르소나의 이미지와 이면에 숨겨진 그림자 이미지

이 부분은 칼융이 말하는 빛과 그림자 이론과 유사하다.
즉, 사람들은 각 성격별 유형에 따라 겉으로 가장 특징적인 페르소나를 사용하게 되고
그로인해 그 반대적 자아가 그림자로 수면 아래서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페르소나라는 것은 없애야 하는것일까?
딱히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개인의 삶에서 어느 특정 기간에는 페르소나를 형성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중요하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인들이 말하는 "젊어서는 공자를 배우기에 힘쓰고, 중년이 넘어가면 노자를 배우라"라는 말에 잘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페르소나의 문제가 무엇일까?
다름아닌 "페르소나= 참 자아"와 동일시할때 발생한다.
즉, "나의 사회적 역할= 나"는 아닌데, 대다수 사람들이 사회적 역할과 나를 동일시하는 경우가 참 많다.

그런데 신기한건, 이와같은 동일시가 중년이 되면 무너지기 시작하는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그렇다. 기회라고 하는 것은, 이때 인간은 바야흐로 제2의 사춘기를 겪으면서 드디어 온전한 전인격적인 길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고 한다.

다만 문제는 이때 무너지는 것은 "사회적 역할"인데 대다수 무방비 상태로 이러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 자체"가 무너지는 것같은 체험 속에 놓이게 되고, 이때의 체험을 도저히 감당하지 못해 다양한 형태의 현실도피 증상들을 보인다고 한다.

그럼 성격별 9가지 유형이 지닌 페르소나의 이미지는 어떠하며, 그들이 수면 아래 그림자에 담고 있는 숨겨진 자아 이미지는 어떠할까?

2. 성격별 9가지 유형의 페르소나적 이미지
1) 8번 유형: 나는 힘이 있다  (숨겨진 이미지: 허약함)
2) 9번 유형: 나는 평화롭다 (숨겨진 이미지: 자기주장)
3) 1번 유형: 나는 완벽하다 (숨겨진 이미지: 불완전)
4) 2번 유형: 나는 타인을 위해 봉사한다 (숨겨진 이미지: 자기애)
5) 3번 유형: 나는 능력이 있다 (숨겨진 이미지: 무능)
6) 4번 유형: 나는 특별하다 (숨겨진 이미지: 평범)
7) 5번 유형: 나는 지혜롭다 (숨겨진 이미지: 감정과 관계상의 공허)
8) 6번 유형: 나는 성실하다 (숨겨진 이미지: 불안/ 일탈)
9) 7번 유형: 나는 행복하다 (숨겨진 이미지: 고통)

페르소나는 일정 부분 필요하지만, 그것과 자신을 동일시할수록 내부는 공허해진다고 하니
만약 중년에 가까운 나이거나 중년이라면, 한번쯤 자신이 어떤 페르소나에 갇혀있는지 한번쯤 되짚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러나 자신의 숨겨진 이미지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인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오랜 세월 성장과정에서 내가 절대적으로 대항해야 하는 것으로 내 안 깊숙이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빛이 밝으면 밝을수록 어둠자가 짙게 드리워지듯이, 숨겨진 이미지 또한 수면 아래로 누르면 누를수록 내부에선 더 큰 힘으로 나를 죄어온다고 하니, 이제 그만 그것들을 수면 위로 끄집어올려 그들 또한 나의 또 다른 모습이자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임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융은 이러한 작업을 그림자의 의식화 작업이라고 불렀다).

내가 늘 강하지 않고, 내가 늘 완전하지 않고, 내가 늘 지혜롭지 않고, 내가 늘 성실하지 않다는걸 인정하는건, 어쩌면 그 자체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커다란 자유를 선사해줄지도 모르겠다.

모든 사람들의 자기완성의 길은 스스로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라고 하니
이 얼마나 좋지 않을 수 없다..

이렇듯 온 우주의 모든 존재들은 불완전 속에 완전함을 품고 저마다의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다하니
실수해도, 넘어져도, 나약해도 다 괜찮은게다..

결코 부끄럽거나 내가 잘못한게 아니다..
불완전하지만 그 자체로 우주를 향해 까르륵 웃음을 터트릴 수 있는 어린아이들, 우린 그런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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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앨리사의 북살롱
네 남녀의 제각기 다른 사랑이야기: 라스트 나잇 영화리뷰- http://blog.daum.net/alysa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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