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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0일 22시 14분 등록


사랑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간격

 

 

칼릴 지브란

 

 

함께 하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의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한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는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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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떠나 보내고 울고 불다가 평생을 혼자 살기로 마음먹은 여자가 있었다. 혼자 우아하게 살 장기적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죽을 때까지 굶지 않을 방법에 매진하고 있을 때 한 남자가 갈대꽃을 들고 나타났다. 남자가 싫어 도망가는 여자, 홀린 듯 변함없이 찾아오는 남자, 독하게 굴다 따귀를 맞고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구나 깨달은 여자, 이대로 갈 수 없다고 무릎을 꿇은 남자. 이렇게 감독 없는 영화를 찍으며 함께한 세월이 강산이 한 번하고 반이 바뀌었다.

 

바람이 춤추는 어느 한 마음이 시릴 뿐, 당신에 대한 사랑은 한결같다오.

출렁이는 바다가 잠시 요동칠 뿐, 나를 존중해 주는 당신의 사랑이 있어 행복한 삶이라오.

당신의 깊은 사랑이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든든한 힘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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