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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0일 23시 11분 등록


인간성에 대한 반성문2

 


권정생

 

 


도모꼬는 아홉 살

나는 여덟 살

 

이 학년인 도모꼬가

일 학년인 나한테

숙제를 해 달라고 자주 찾아왔다.

 

어느 날, 윗집 할머니가 웃으시면서

도모꼬는 나중에 정생이한테

시집가면 되겠네

했다.

 

앞집 옆집 이웃 아주머니들이 모두 쳐다보는 데서

도모꼬는 말했다.

정생이는 얼굴이 못생겨 싫어요!

 

오십 년이 지난 지금도

도모꼬 생각만 하면

이가 갈린다.

 

 

 

 

-----

그가 말했다.

너는 불나방 같아서 내가 지켜야 해. 빨리 죽는 건 싫으니까.


앞으로 오십 년이 지나도 잊지 못할 것이다. 내게 누가 도도해 보인다고 말하면 내심 좋아라 하는 것처럼 크게 기분 나쁘진 않았지만 지금도 생각할수록 헛웃음이 나온다. 불나비도 아니고!

 

순전히 그대가 너무 눈부시게 빛나기 때문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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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5 04:58:20 *.7.5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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