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정야
  • 조회 수 1807
  • 댓글 수 4
  • 추천 수 0
2015년 4월 1일 09시 28분 등록


운명

 

구본형

 


운명은

발을 걸지 않는다

뜻있는 자의 멱살을 잡아 채

진창에 빠뜨리지 않고

오히려

빛처럼 앞서 가

길을 열어준다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은

태만을 방기한 죄

방심하여 깨어나지 않는 것은

살아있음을 버리는 것이니

먼저 자기를 구하지 않고 

남을 구할 수 없다

 

어두운 열정을 극복하고

야만에 굴복하지 않을 힘이 있으니

깊은 곳에서

소리쳐 부르는

열정을 운명의 안내자로 믿고 따르되

멈춰 설 곳을 지나쳐서는 안된다

 

젊은이가

세상을 내 것처럼 살지 못하면

이미 늙은 것이고

때가 되어 세상을 양보하지 못하면

노욕이 우리를 더럽히는 것이니

 

그대 어깨의 무거운 짐을 벗기고

삶이 그대를 놓아줄 때까지

운명이라는

떨림을 놓쳐서는 안된다



 

-캠벨을 기리며 (2009. 1. 17)

IP *.12.30.103

프로필 이미지
2015.04.01 09:35:04 *.12.30.103

구본형 스승님의 2주년 기일이 다가옵니다.

4월 한 달 동안 스승님의 글 중에서 시를 발췌하여 읽으며 추모하고자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5.04.01 23:29:11 *.223.18.242
이런 글이 있었나요!
마구마구 올려주세요. 감동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5.04.01 23:39:12 *.223.18.242
읽으면, 읽을수록 좋네요.
못다핀 시인의 꿈이 아른거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5.04.02 14:32:00 *.12.30.103

그렇죠? 스승님의 목소리가 들리니 더욱 그리워집니다.ㅠㅠ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78 ---->[re]독자층의 넓어진것이 원인이 아닐까요? J 2003.06.07 2383
3977 -->[re]지금 당신이 서 있는 바로 그 곳 2003.06.08 2308
3976 아름다운 마음을 열기위한 작은 노력 ! [1] 유민자 2003.06.09 4322
3975 아름다운 마음을 열기위한 작은 노력 ! [1] [1] 유민자 2003.06.09 3426
3974 ---->[re]내언제 이런돈 써 봤던가 [2] han 2003.06.09 4707
3973 ---->[re]내언제 이런돈 써 봤던가 han 2003.06.09 2757
3972 -->[re]아름다운 마음을 열기위한 작은 노력 ! [1] 문정 2003.06.10 3511
3971 -->[re]아름다운 마음을 열기위한 작은 노력 ! [1] 문정 2003.06.10 2599
3970 ---->[re]아름다운 마음을 열기위한 작은 노력 ! [1] 유민자 2003.06.13 3537
3969 ---->[re]아름다운 마음을 열기위한 작은 노력 ! 유민자 2003.06.13 2740
3968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J 2003.06.14 2741
3967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 [1] [2] J 2003.06.14 3101
3966 -->[re]나도 하고 싶군요 [1] 구본형 2003.06.15 3798
3965 -->[re]나도 하고 싶군요 [1] [3] 구본형 2003.06.15 2831
3964 협동 [1] 김용관 2003.06.16 3400
3963 협동 김용관 2003.06.16 2225
3962 별내리는 마을 [3] 문정 2003.06.16 5912
3961 별내리는 마을 [1] [1] 문정 2003.06.16 3005
3960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2] 김종학 2003.06.18 3888
3959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1] 김종학 2003.06.18 2942